고목의 새순
세월이 지나며 / 꽃도 열매도 떠나고 / 푸르던 줄기와 가지는 / 검게 그을려 / 병자처럼 메말라 간다 // 한때 환호를 보내던 / 행인들이 / 눈길을 거둘 때면 / 그는 말없이 / 속울음으로 / 저문 햇살을 견딘다 // 어느 봄날 / 부드러운…
박해 지역을 위한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