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차 세계선교연대포럼
▲이날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세계선교연대

세계선교연대(WMN)가 최근 제119차 포럼을 열고, 급변하는 국제 정세 가운데 복음통일과 세계선교를 향한 간절한 소망을 품고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7일 서울 명동 서울프린스호텔 컨벤션홀 2층에서 진행된 포럼에서는 전 외교관 채원암 장로가 ‘MAGA 정책 이해와 복음통일’을 주제로 강의했다. 채 장로는 “저는 10년 이내로 남북통일이 된다고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통일이 되면 전국 각지에 (김일성, 김정일 우상화 및 사상 교육 목적으로 사용되던) 기념관을 교회로 사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원암 장로는 1968년 외무부에 첫발을 디딘 이래 1977년 주이란대사관 부영사, 1989년 주베를린 총영사관 영사, 1995년 주영국대사관 참사관 등을 역임했다. 특히 주베를린 총영사관에 부임한 지 두 달 만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것을 목격하며 이후 남북통일을 위해 힘써왔다. 서울대 신문대학원 신문학 석사(1971년), 파리7대학 국제정치학 석사(1984년), 감리교신학대학교 신학석사(2001년) 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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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원암 장로가 ‘MAGA 정책 이해와 복음통일’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지희 기자

채 장로는 먼저 “오늘 본문인 계시록 1장 8절은 세계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나타낸 구절로, 세계 정세·역사·정치·경제 등을 기독교적 측면에서 볼 때 잘 인용되는 구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마가’(MAGA, 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정책이 “대중국과의 패권 전쟁 및 관세 전쟁에서 승리하고, 대중공 디커플링(decoupling, 탈동조화) 및 미국 우선주의로 제조업을 살리려는 기본 방향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 회의를 할 때도 반드시 기도로 시작하고, 백악관 만찬에 전국 목사님들을 불러 기도를 받는 등 복음주의자다. 이 하나만으로도 (복음주의자들이) 지지해 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 및 방위비 분담금 압박에 대한 한국의 대미 협상 카드로 군함 유지·보수·정비(MRO), 원전 건설, 방위 산업, 알래스카 LNG 사업 등을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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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외교관 채원암 장로가 강의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과거 이란 대사관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란의 역사와 1970년대 상황, 2020년대 현재 경제, 정치 상황 등을 비교하여 소개하기도 했다. 채 장로는 “이란은 과거 세계 최초의 제국인 페르시아 제국이라는 대단한 전통을 가지고 있고, 남북한 영토의 7배, 원유 매장량 세계 3위,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2위인 대단한 나라”라며 “그런데도 1979년 1인당 GDP(국민총생산)가 약 2,500달러, 지금은 약 5,600달러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기간 우리나라는 1979년 1인당 GDP가 약 1,700달러, 지금은 약 36,000달러가 되었다”며 “이란의 통계는 지난 47년간 이란의 이슬람 신정정치의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37년간 통치하다 (지난 28일 미국, 이스라엘 공습으로) 죽었다”며 “종신 최고 종교 지도자에게 주는 호칭인 ‘아야톨라’는 헌법과 대통령 권한, 국회 의결도 비토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다. 이런 상황인데도 우리나라에서는 마치 미국이 잘못된 공격을 한 것처럼 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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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렬 목사가 1부 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채 장로는 이와 함께 중국의 경제 성장의 한계와 중국 정부 및 지방 정부의 부채 급증, 중국 지도부의 부정부패, 빈부격차 심화, 중진국 함정에 빠진 상황 등을 설명했다. 이어 “미국 정치학자 조지 프리드먼이 저서 ‘100년 후’에서 2040~2050년경에 중국이 분열될 것으로 예견했다. 중국은 구소련이 무너졌던 것과 똑같은 형태로 무너져 최소 7~8개 국가로 분열될 것으로 본다”며 “독재정권이 반드시 무너지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채 장로는 특히 “저는 주베를린총영사관 영사로 부임한 지 두 달 만에 1989년 11월 9일 독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것을 경험하면서, 남북통일에 관심을 가지고 쭉 추적해 왔다”며 “남북통일이 언제 될 것인가가 뜨거운 화제인데, 저는 10년 내로 다가왔다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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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선연 대표 최요한 목사가 인사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아울러 채 장로는 “1907년 평양대부흥이 일어난 장대현교회가 있던 만수대에 현재 김일성, 김정일 동상이 세워져 있다”며 “(통일이 되면) 북한 전역에 있는 김일성 기념관 등에서 김일성, 김정일 사진을 떼어내고 십자가를 달면 그게 바로 교회가 될 수 있다. 이와 같이 북한도 복음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이날 포럼은 김주덕 장로(명동국제교회, 국제선교신문 사장)의 찬양인도와 강창렬 목사(세계선교총회신학원 원장)의 1부 예배 인도로, 고종욱 장로(한국시민단체연합 총재)의 대표기도, 찬양사역자 김보미 전도사의 ‘나 같은 죄인 살리신’ 특송, 조윤하 전도사의 바이올린 연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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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교사들이 찬양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또 전 외교관 채원암 장로의 설교 및 강의에 이어 유정미 가나 선교사(가나신학대학 부학장)의 헌금기도, 찬양사역자 정은영 전도사의 헌금송, 김주덕 장로의 광고 후 세계선교연대 이사장 이선구 목사(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중앙회 이사장, 지구촌나눔재단 이사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선교포럼 및 사역소개는 세계선교연대 대표 최요한 목사의 인도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선교사들이 찬송 ‘온 세상 위하여’를 힘차게 불렀으며, 축사와 인사의 시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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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선연 이사장 이선구 목사가 축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선구 이사장은 찬양 ‘사명’을 참석자들과 함께 부른 후 “목숨 바쳐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주님 앞에 약속하고 다짐하길 바란다. 또 뜨겁게 사랑해서 복음 전파에 큰 열매를 맺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호용 전 대전신학대학교 대학원장(아자바스선교회 대표)은 10년 반 동안 중국선교를 하고 2018년 중국에서 추방됐으며, 이후 4년은 대전신학대학교에서 보내고, 4년은 일본선교를 중심으로 사역했다고 말했다. 또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을 10여 년간 연구하여 두 권의 책을 펴내고 요한학을 유튜브로 전파하고 있는 등 최근 사역을 소개했다. 특히 “2026년 토마스 선교사 순교 160주년, 2027년 존 로스 한글성경 번역 150주년, 평양대부흥 120주년, 김교신 선생 등의 성서조선 집필 100주년 등을 기념하여 9월 서울 중랑구 서울씨티교회(조희서 목사)에서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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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용 박사가 인사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어 박재천 목사의 인사와 축시 낭독, 황선희 우간다 선교사, 이형우 일본 선교사, 양주림 멕시코 선교사, 권바나바 선교사, 유정미 가나 선교사, 홍시환 캄보디아 선교사, 장정옥 태국 선교사 등이 사역 소개를 하고 최태선 목사(샘물교회)의 인도로 복음통일과 세계선교 등을 위해 뜨겁게 합심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요한 대표는 “하나님의 은혜로 119차 포럼을 갖게 되었다. 바쁜 가운데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말, 창조적이고 믿음의 말을 붙들고 가면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세계선교연대는 이날 참석한 각국 선교사와 목회자, 성도 등 60여 명에게 최근 발간된 최요한 목사의 저서 ‘하나님 바로알기’와 이선구 이사장이 준비한 선물 등을 전달하고, 식사를 제공했다. 제120차 세계선교연대포럼은 5월 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명동 서울프린스호텔 컨벤션홀 2층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