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독립신문(獨立新聞)
독립신문은 순 한글만 사용하였고 띄어쓰기를 시도하였다. 주 3회(화, 목, 토) 발행하고, 1면이 3단, 1행 20자와 1단 35행으로 이루어졌다. 1단에 새김 형태로 들어간 제호가 우측에서 좌측으로 읽도록 한 가로쓰기였다.
「독닙신문」으로 시작, 제12호(1896.5.2.)에 이르러 ‘닙’자를 ‘립’으로 고치는 한편, 중간에 태극기를 넣기 시작하고 제76호(1898.7.1)부터는 일간으로 발행하였다. 1899년 12월 정부가 이 신문을 매수하여 발행을 중지시켰으나 독립신문의 계몽, 자주정신은 이후 조선 신문 전통의 근간(根幹)이 되었다.1)
이 신문은 여러 가지로 우리나라 신문사 상 획기적인 위치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19세기 말 한국 사회의 발전과 민중의 계몽을 위하여 지대한 역할을 수행한 한 시대의 기념비적인 신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독립신문은 창간사(創刊辭)에서 전국 인민을 위하여 무슨 일이든지 대변자(代辯者)가 되고 정부가 하는 일을 백성에게 전하고, 백성의 정세를 정부에 알릴 것이며, 부정부패 탐관오리 등을 고발할 것을 천명하였다. 1957년부터 언론계는 독립신문의 창간일인 4월 7일을 ‘신문의 날’로 정하였다.
[미주]
1) http://k.daum.net/qna/view.html?category_id=QNO001&qid=00CfB&q
2) 김세한, 『배재 80년사』, p. 222.
김낙환 박사(아펜젤러기념사업회 사무총장, 전 기독교대한감리회 교육국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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