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수소를 잡고 아이를 데리고 엘리에게 가서” -삼상 1:25

유아기는 3~7세에 이르는 학령전기에 해당되는 시기로서 유아교육의 결정적 시기가 된다. 3~4세가 되면 신경세포 간의 시냅스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되고 언어발달과 정서발달의 중요한 시기가 된다. 시냅스의 밀도는 5~10세가 되면 급격히 감소된다. 왜냐하면 불필요한 시냅스를 제거하고 뇌가 효율적으로 작동하기 위함이라고 본다.

유아기는 종합적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이 활발히 발달하는 시기이다. 전두엽은 주로 판단하고 기억하고 의사를 결정하는 대뇌피질이다. 인간성과 도덕성을 좌우하는 뇌의 영역이 바로 전두엽이다. 전두엽 중에서도 이마 부분에 해당되는 전전두엽이 인성의 발생 장소이다. 다시 말하면 전두엽이 사람다운 생각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모든 기능을 담당하고 대뇌 피질들을 진두지휘한다. 그리고 기억하게 하고, 상황에 맞는 언어 표현을 하게 하고,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게 하고, 중요한 의사 결정을 제대로 하도록 도와주는 곳이 바로 전전두엽이다. 또한 이 시기에 정서를 조절하는 전두엽의 발달이 활발해서 부모가 정서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유아기는 거울 신경세포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이다. 엄마, 아빠의 행동을 모방하는 행위는 사회적 관계의 첫 시작이며 최초의 인간관계라 할 수 있다.
▲유아기는 거울 신경세포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이다. 엄마, 아빠의 행동을 모방하는 행위는 사회적 관계의 첫 시작이며 최초의 인간관계라 할 수 있다.

유아기는 언어발달의 결정적 시기이다. 결정적 시기라는 말은 최적의 시기를 의미한다. 2~4세부터는 언어 발달의 결정적 시기를 맞이하게 된다. 따라서 언어와 관련된 학습은 2세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언어 영역의 발달은 생후 18~24개월에서 중요한 시기를 맞는다. 언어를 담당하는 대뇌피질은 좌측 측두엽이다. 좌측 측두엽은 자음과 모음, 단어의 의미, 언어라는 기초를 다룬다. 특히 좌측 전두엽과 측두엽에 위치한 브로카 영역과 베르니케 영역이 언어를 유연하게 사용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브로카 영역은 말하는 기능이고, 베르니케 영역은 언어를 이해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우측 측두엽은 음악과 관련된 소리나 말속에 포함된 감정의 뉘앙스를 파악하는 기능을 한다.

유아기는 거울 신경세포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이다. 유아기는 모방의 전성기이다. 모방을 통하여 거울 신경세포를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특히 언어발달의 결정적 시기가 2~4세인 것은 언어 모방을 통해 언어를 발달시키는 거울 신경세포의 활동 때문이다. 거울 신경세포는 아기가 인간으로서의 기능을 갖춰 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아기는 근육 운동조절능력이 발달하는 시기로, 생후 4~5세가 되면 아이들은 근육 운동조절능력이 발달하여 깡충깡충 뛰고, 춤도 추고, 세발자전거를 타려고 한다.
▲유아기는 근육 운동조절능력이 발달하는 시기로, 생후 4~5세가 되면 아이들은 근육 운동조절능력이 발달하여 깡충깡충 뛰고, 춤도 추고, 세발자전거를 타려고 한다.

거울 신경세포는 아기가 태어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바로 역할을 하기 시작하며 유아기 때는 가장 활발히 활동하게 된다. 엄마, 아빠가 웃어주고, 자신을 돌봐주는 것을 바라보면서 아이의 거울 신경세포는 활성화된다. 그리고 거울 신경세포를 통해 학습할 엄마, 아빠의 말과 행동을 뇌세포가 기억한다. 이 과정은 마치 거울을 보면서 행동을 익히는 놀이처럼 보인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거울 신경세포를 통해 엄마, 아빠의 행동을 모방하는 행위는 사회적 관계의 첫 시작이며 최초의 인간관계라 할 수 있다.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은 거울 신경세포를 반응하게 하는 일이다. 눈을 마주치고, 따뜻한 표정을 보여주고, 행복한 감정을 표현하면 거울 신경세포가 모방하여 사회성과 공감능력을 배양시키게 된다.

유아기는 근육 운동조절능력이 발달하는 시기이다. 생후 4~5세가 되면 아이들은 근육 운동조절능력이 발달하여 깡충깡충 뛰고, 춤도 추고, 세발자전거를 타려고 한다. 조립하는 장난감으로 건물을 지을 수도 있으며, 물 위에 누운 채로 떠 있을 수도 있고 낮은 언덕에서 스키를 탈 수도 있다. 유아기에 접어들면 놀이터에 있는 많은 놀이기구를 사용하며 소근육도 상당히 발달하여 혼자서도 종이접기, 가위질, 젓가락질, 색칠하기 등을 할 수 있다. 또한 유아기는 전두엽의 동작피질 발달이 활발하여 리듬 동작에 민감하기 때문에 유아 스스로 음악에 맞추어 여러 가지 율동을 하거나 다른 사람의 행동을 흉내 내기를 좋아한다.

손매남 박사
▲손매남 박사

유아기의 뇌 발달과 정신건강의 저해가 되는 것이 바로 인터넷 게임이다. 특히 유아기 때 부모의 무관심으로 인한 반응성 애착장애나 불안에서 기인한 공포장애, 그리고 ADHD나 적대적 반항장애 등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뇌 발달 정신건강에 각별히 유념해야 할 것이다. <계속>

손매남 박사
한국상담개발원 원장
경기대 뇌심리상담전문연구원 원장
美 코헨대학교 국제총장
국제뇌치유상담학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