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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로 이어지는 여정 속에서도 틈새전도는 멈추지 않았다. 스쳐 지나가는 만남, 짧은 이동 시간 속에서도 복음은 충분히 전해질 수 있었다. 선교는 특별한 장소나 프로그램에 매이지 않으며, 준비된 마음을 통해 어디에서나 시작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비가 내리는 거리에서도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길 위에서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만남이었다. 그 짧은 순간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은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선포되었다.
선교는 특정 시간이나 행사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동하는 삶의 모든 자리, 일상의 모든 틈새에는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복음의 통로가 존재한다. ‘365일 틈새전도’는 거창한 전략이 아니라, 이동하는 삶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는 선교적 영성의 실천이다.
반포 귀츨라프 직장선교회 창립 5주년 성령축제 및 박흥일 장로 신앙간증
반포 귀츨라프 직장선교회는 2025년 10월 17일(금) 오전 10시 50분 서울남교회 본당에서 창립 5주년 성령축제 및 박흥일 장로 신앙간증의 시간을 가졌다. 직장선교 6대 기관, 서울남교회, 평택외항국제선교회, 소태그리스도의교회가 함께한 이날 행사는 반포 귀츨라프 직장선교회 지도목사이자 창립자인 김윤규 선교사(선교학 Ph.D)가 설교하고, 한직선과 세직선 초대회장인 직장선교의 개척자 박흥일 장로가 특별강사로 간증을 나눴다.
1.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 열린 축제
10월 17일 금요일 아침, 며칠째 이어지던 비가 멎고 청명한 하늘이 열렸다. 행사 준비팀은 “성령님께서 주신 선물 같은 날씨”라 고백하며 감사로 시작했다. 이날 행사는 조형구 세직선 총괄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이승헌 목사의 인도로 ‘찬송가 190장 – 성령이여 강림하사’를 부르며 준비 찬양을 드렸으며, 최성환 단장의 대표기도 후 최영분 한직선 사무국장이 요한복음 14장 16~17절과 사도행전 1장 8절의 말씀 봉독으로 예배가 이어졌다.
한국직장선교합창단이 이숙경 지휘자의 찬양 지휘로 ‘내 증인이 되리라’를 부를 때, 참석자들은 다시금 복음 전파의 사명을 마음에 새겼다. 이숙경 권사의 헌금찬송 ‘성령의 은혜’도 깊은 감동과 결단을 일으켰다. 국바울 장로는 헌금기도, 박신호 집사는 소개를 했다.

(1) 태동기 – 평택항에서 시작된 365일 틈새전도 (1999~2019): 반포 귀츨라프 직장선교회의 뿌리는 1999년부터 평택항에서 시작된 외항선원 대상 복음사역에 있다. 당시 나는 외항선원, 항만근로자, 통관 직원 등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하루도 쉬지 않는 생활복음화 운동’을 실천하였다. 귀츨라프 선교사가 조선 앞바다에서 복음을 전하던 그 정신을 이어 항만, 선박, 새벽 근무 현장까지 누비며 365일 틈새전도를 지속하였다.
(2) 귀츨라프 한글문화원 개소와 제1회 365일 틈새전도 선포 (2020): 2020년 충남 원산도에서 열린 귀츨라프 한글문화원 개소식에서 나는 “전도는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틈새를 찾는 것”이라 선언하며 365일 귀츨라프 틈새전도 운동을 공식 선포했다. 이로써 항만·공항·시장·학교·공공기관·건설현장 등 일상의 모든 공간이 ‘선교 현장’으로 확장되었다.
(3) 한직선 정오예배와 코로나 시기의 전도 (2020):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가 열렸을 때, 나는 전도를 멈추지 않았다. 지하철, 버스, 병원, 공항, 우체국, 건설 현장 등에서 ‘복음의 거리만큼은 좁히는 전도’를 지속했다. 고발과 부상, 어려움 속에서도 오직 성령의 권능으로 365일 틈새전도를 이어갔다.
(4) 서울남교회 금요정오예배 정착과 선교공동체 형성 (2021~2025): 정주일 목사의 협력 아래, 반포 귀츨라프 직장선교회는 매주 금요일 정오예배를 드리며 직장선교 특강, 영어 브리지 전도훈련, 간증, 전도 사례 발표 등을 통해 ‘365일 틈새전도의 현장형 선교공동체’로 자리 잡았다.
(5) 반포 귀츨라프 직장선교회 공식 발족 (2024): 서울 반포 지역 중심으로 2024년 7월 공식 출범한 본 선교회는 귀츨라프 선교사의 헌신과 김윤규 선교사의 365일 틈새전도 정신을 계승하여 도시형·직장형·다문화형 선교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6) 365일 귀츨라프 틈새전도연구소 설립 (2025~)
2025년 설립된 연구소는 국내 250만 명의 외국인 근로자, 이주민, 유학생을 대상으로 선교훈련·언어별 복음 자료 제작·전도 시뮬레이션 교육을 체계화하며 현장형 직장선교의 모델을 확립하고 있다.
3. 김윤규 선교사의 365일 틈새전도 실천 현장
(1) 이동 전도: KTX·지하철·버스·비행기·선박에서 ‘오늘 내 옆자리는 선교지입니다’라는 기도로 시작
(2) 직장 전도: 우체국, 은행, 행정복지센터, 건설 현장 등에서 짧은 복음 대화
(3) 생활 전도: 마트·식당·카페·엘리베이터 등 일상 속 3분 브리지 전도
(4) 외국인 전도: 평택항·미군 부대·대학 캠퍼스 등지에서 다국어 복음 전파
(5) 가정 전도: 가족·친지·이웃과의 식탁교제, 문자 전도, 기도 명단 작성
이 사역들은 ‘하루 한 영혼, 하루 한 복음의 씨앗’으로 요약된다.
4. 김윤규 반포 귀츨라프 직장선교회 개척자 및 지도목사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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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파라클레토스 – 일터에 오신 성령님”
1) 파라클레토스 – 곁에 계신 분: ‘파라클레토스(παράκλητος)’는 ‘곁으로 부름 받은 자’라는 뜻으로, 예수께서 보내신 성령님은 지금도 우리의 곁에 계신 분이시다. 소태그리스도의교회 화재 사건 후 절망 속에서 성령의 말씀(빌 4:13, 요 16:24)을 통해 다시 일어서게 하신 간증을 전했다.
2) 파라클레토스 – 능력을 주시는 분: 성령의 권능(δύναμις, dynamis)은 다이너마이트처럼 우리를 점화시켜 복음의 현장으로 나가게 하신다. 평택역 전도 중 고발당한 사건 등 어려움 속에서도 “성령의 파워가 아니면 365일 전도는 불가능하다”고 고백했다.
3) 파라클레토스 – 보내시는 분: 성령은 예배 후 우리를 세상으로 보내신다. 빌립이 성령의 음성에 순종해 이디오피아 내시에게 복음을 전한 것처럼(행 8:26~40) 직장선교사들은 일터의 틈새 속으로 파송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4) 결론 – 성령 중심의 교회: 파라클레토스 성령님이 중심이신 교회는 크기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성령님은 반포 귀츨라프 직장선교의 5년 여정 속에서 우리의 눈물을 닦고, 미소를 회복시키셨으며, 오늘의 축제를 새로운 시작으로 바꾸셨다. 성령님과 함께 일터로, 세상으로 나아갑시다!
5. 직장선교 개척자 박흥일 장로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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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을 전공한 박흥일 장로는, 평범한 직장인이 아닌 ‘직장을 선교지로 부르신 하나님의 부르심’을 깊이 깨달았다. 그는 늘 이렇게 고백한다. “교회 안에서만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반쪽 신앙입니다. 진짜 신앙은 직장 현장에서, 삶의 자리에서 복음으로 살아내는 것입니다.”
그는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함께 치열한 직장 현장을 경험하면서, 복음이 가장 절실히 필요한 곳이 바로 직장 현장임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자신을 부르신 선교의 자리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2) 신앙과 헌신의 배경
박 장로는 충무교회 원로장로로서, 한평생 말씀과 기도로 교회를 섬겼다. 그의 신앙의 중심에는 ‘직장은 선교지요, 근로자는 선교사’라는 분명한 소명이 있었다. “교회 안의 목회자만이 복음을 전하는 자가 아닙니다. 직장에 있는 평신도도 하나님 나라의 일꾼입니다. 그래서 저는 평신도 선교운동을 일으켜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이 결단이 바로 훗날 ‘직장선교 운동’의 태동으로 이어졌다.
3) 직장선교 개척의 여정
1970~80년대는 한국 사회의 산업화와 더불어 ‘직장 복음화’라는 개념이 아직 낯설던 시기였다. 그때 박흥일 장로는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을 따라, ‘한 사람의 직장인이 복음을 전하면, 한 직장이 변한다’는 믿음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는 직장 내 신우회를 조직했고, 점심시간마다 성경 공부와 기도회를 열었다. 비록 그 시작은 미약했으나, 하나님은 그 작은 순종을 통해 큰 역사를 이루셨다. 박 장로의 헌신으로 한직선(한국기독직장선교연합회), 세직선(세계기독직장선교연합회)이 설립되었고, 이는 훗날 6대 직장선교 기관의 설립으로 이어졌다.
그는 늘 ‘직장은 또 하나의 교회’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사명감으로 수많은 직장 신우회를 방문하며 말씀을 전하고, 직장선교 지도자들을 양성했다.
4) 직장선교운동의 확산과 비전
박 장로는 초대 한직선 회장, 초대 세직선 회장으로서 국내외 직장선교 운동의 기틀을 세웠다. 미국 워싱턴 D.C.의 조지워싱턴대학교 객원교수로 있을 때조차도, 강의가 끝나면 현지 한인 직장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직장선교회를 조직하는 데 앞장섰다. “선교는 지리적 개념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보내신 ‘그 자리’가 곧 선교지입니다.” 이 신앙고백은 한국의 직장선교 운동뿐 아니라, 해외 한인 직장인 선교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5) 시련과 믿음의 승리
인생의 길은 언제나 순탄하지 않았다. 때로는 회사의 오해와 냉대, 신앙 때문에 인사 불이익도 있었다. 그러나 “나는 세상 회사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는 확신으로 버텼다. 박 장로는 새벽마다 눈물로 기도했고, 기도의 사람, 말씀의 사람, 순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의 삶을 지켜본 많은 직장인은 “박 장로님을 통해 예수님을 보았다”고 증언했다.
6) 유산 – 6대 직장선교 기관과 한국교회의 등불
박흥일 장로는 오늘날 한국교회의 직장선교 운동이 자리를 잡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그의 사역은 한직선, 세직선, 기독공직선교회, 직장선교목회자협의회, 직장선교사회, 직장선교교육원 등으로 이어지며, 현재까지도 수많은 직장 속에서 복음의 불씨로 타오르고 있다. 그의 생애는 한마디로 ‘하나님께 쓰임 받은 한 평신도의 헌신’으로 요약할 수 있다.
7) 새로운 40년을 향하여 – 죽기까지 충성
현재 박흥일 장로는 방화동 직장선교센터를 세워, 후배 직장선교사들을 위한 훈련과 교제를 돕고 있다. “이제 한국 직장선교는 새로운 40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전히 기도합니다. ‘주님, 제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직장 속에서 복음을 전하는 충성된 일꾼이 되게 하소서.’ 할렐루야! 에벤에셀! 임마누엘! 여호와 이레!”
이날 간증의 핵심 메시지는 ‘직장은 선교지이며, 우리는 직장 속의 선교사다’, ‘죽기까지 하나님께 충성하라. 그것이 직장선교의 본질이다’라는 것이다.
6. 전도훈련과 통성기도
이어서 반포 귀츨라프 직장선교 특강을 김진혁 선교 장로, 반포귀츨라프 영어브리지 365일 틈새전도 훈련을 양시은 집사가 맡아 진행했다. 그리고 성령축제 현장으로 이어지는 릴레이 통성기도가 시작되었다. 김창영 직목협 상임회장이 ‘국가와 민족을 위한 통성기도’, 이훈 한직선 대표회장이 ‘직장선교 6대 기관 연합과 일치를 위한 통성기도’, 손영철 목사가 ‘25년 직장선교 대회&예술제를 위한 통성기도’, 정성봉 목사가 ‘직목협 최고위 과정 수료와 세직선 선교대회를 위하여 통성기도’를 하며 성령 축제의 현장을 경험하게 했다.
또한 직장선교 노래 합창, 정주일 서울남교회 담임목사의 축도, 이희섭 장로의 식사기도, 단체사진 촬영이 있었다. 2부 식사 대접은 천월순 대표가 섬겼다.
이날 성령 축제를 통하여 모두가 열정적으로 설교와 발표를 했고, 365일 귀츨라프 틈새전도와 박흥일 직장선교 개척자의 개인 간증이 참석자들에게 많은 도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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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과 힌두교 외국인 선원 복음 전도
인도배에 승선을 했다. 시간을 보니 선원들이 일하러 간 시간이다. 그러나 식당과 휴게실에 들어가니 한 인도 선원이 영상을 보고 있다. 접근하기가 어려웠다. 다시 커피 한 잔을 타서 인도 선원 옆으로 갔다. 일상적인 대화로 접촉점을 찾기로 했다.
그 선원은 힌두교인이다. 대화하면서 결혼했냐고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선원 생활을 하면 도저히 시간을 낼 수가 없어 다음 달 휴가를 가면 결혼한다고 했다. 결혼하면 신혼여행은 어디로 가냐고 물었더니 말레이시아로 갔다고 한다. 나는 말레이시아보다는 한국으로 신혼여행 오면 여행할 곳도 많으며 호텔비나 물건도 일본보다는 싸다고 했다. 그랬더니 나의 연락처를 물었고, 명함을 건네며 바로 365일 틈새전도로 예수 복음을 설명했다. 힌두교인이지만 복음에 대한 태도가 좋았고 모든 것을 수용하는 상태였다.
3분 브리지 전도로 복음을 설명하고는 마지막까지 영접 기도도 함께 읽었다. 그다음 그 인도 선원에게 기도 제목이 있으면 적어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기도 제목을 적어준다. 뉴델리 근처에 세계적인 병원이 있다는데, 그곳과 집의 거리는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인도 선원을 위해 함께 손을 잡고 기도해 준다. 그리고 당신이 적어준 기도 제목을 한국외항선교회 평택지회 정기 기도 모임 때 꼭 기도하겠다고 하면서 일상적인 대화로 돌아갔다. 혹시 한국으로 신혼여행을 오면 내게 전화를 해달라고 했다. 그러면 내가 여행 가이드 역할을 해주겠다고 말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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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복음을 잘 듣더니 요한복음 1장 12절에서 “아니오”라고 한다. 예수님의 부활도 “아니오”라고 한다. 그래도 무슬림이 “아니오”라고 하는 항목에만 “아니오” 표시를 하고 계속 복음을 전했다. 여러 가지 중 예수님에 대한 것을 거부하고 인정하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말씀을 대체로 잘 받아들였다. 나중에 왜 이 부분에 대해 “아니오”하냐고 물었으나 별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래도 그 무슬림 선원에게 기도 제목을 적어달라고 하니 거의 형식적으로 기도 내용을 적어준다. 마지막으로 무슬림 선원을 위해 손을 붙잡고 기도해 주었다. 그랬더니 너무 좋아한다.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너무 감사했다. 힌두교도와 무슬림을 대상으로 그리스도의 진정한 틈새 복음을 마음껏 전하는 것이 외항선교회 사역으로, 하나님께 늘 감사를 드린다. 아내와 함께 충주 소태그리스도의교회로 이동할 때, 한 영혼을 전도할 수 있다는 기쁨에 찬송을 부르며 충주로 달려간다.
김윤규 목사
한국기독교직장선교목회자협의회 직전 상임회장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충북지방회 직전 회장
소태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담임목사
평택외항국제선교회 대표 선교사
세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구심선교단장
선교학 박사(Ph.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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