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승 교수 ‘우리는 어떤 이야기로 사는가?’ 발간
파우아교육협력재단 파우아교육선교총서 세 번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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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파우아교육협력재단(PAUA, 이사장 손봉호)이 파우아교육선교총서 세 번째 시리즈로 심재승 교수의 저서 ‘우리는 어떤 이야기로 사는가? - 구속의 큰 이야기와 그리스도인의 삶’을 발간했다. 이 책은 2년 전 먼저 출시돼 현재 아마존에서 판매 중인 영어판 ‘마이 스토리 인 갓즈 스토리(My Story in God’s Story, 하나님의 이야기 속에 있는 나의 이야기)’의 한국어 번역판이다.
미국 도르트대학 명예교수이자 파우아교육협력재단 교육선교연구소장인 심재승 교수는 2025년 미국 칼빈대 저명 동문상을 받은 바 있다.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나, 어릴 때 제단에서 사제의 미사 집전을 돕는 복사로 활동하며 사제의 길을 고민하기도 했던 그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장로교회에서 은혜를 받고, 오순절학교에서 3년 반 동안 신학을 공부했다.
이후 미시간주 소재 칼빈대학교로 편입하여 철학 전공으로 2년 반을 공부하여 학부를 졸업하고, 칼빈신학교에서 신학석사, 조직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아이오와주 도르트대학교에서 40여 년간 철학과 신학을 가르치다 2023년 은퇴, 현재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거주하며 강의와 목회를 하고 있다.
가톨릭과 여러 개신교단을 거치며 오랜 갈등과 고뇌를 경험한 심 교수는 그의 40년 신학 여생의 절반은 ‘기독교 진리는 무엇인가’를 찾아다닌 시기였고, 나머지 절반은 학생들의 문화 속으로 들어가서 ‘기독교 신앙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고민한 시기였다고 했다. 심 교수는 이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다시 성경을 펼쳤다. 그리고 박사학위 논문 주제로 ‘17세기 중심 주석의 역사’를 연구한 경험을 살려, 성경을 주석의 역사로 깊이 있게 재점검하는 방식을 택했다.
심 교수는 “이 책의 3분의 2는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이고, 나머지 3분의 1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구원 이야기를 나와 내 주변에서 지금도 행사하고 계신다면, 나는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를 썼다”고 말했다. 이에 ‘예수를 믿는 것은 무엇인가’,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교회와 세상은 어떤 관계인가’, ‘일터와 학문, 가정과 사회생활은 신앙과 어떻게 연결되는가’ 등 일반 성도가 신앙생활 속에서 쉽게 마주하는 질문에 대한 답도 성경 전체의 흐름 안에서 제시하고 있다.
한국어판에는 한국적 상황과 문화에 적합한 내용도 보강했다. 심 교수는 한국교회가 오랜 기간 지속해 온 ‘십자가 구속 중심’의 이원론적 신앙관에서 더 나아가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님의 거대한 내러티브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경이 제시하는 구원의 풍부한 내러티브가 지난 수백 년간 이신칭의라는 단순화된 신앙고백적 개념으로 요약되고 승화되면서, 성도들이 풍성한 성경의 이야기를 잃어버렸다는 지적이다.
그 예로 ‘천국’에 대해 “우리는 별생각 없이 예수 믿어서 ‘천국에 가는 것’으로 정착됐다. 예수 믿는 신앙으로 숨 쉬며 사는 삶 자체를 ‘천국에 산다’고 (많이) 표현하진 않는다”며 “하지만 그 ‘천국’이라는 단어와 ‘하나님 나라’는 같은 것이고, 영어로도 킹덤 오브 헤븐(Kingdom of Heaven), 킹덤 오브 갓(Kingdom of God)은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성경은 ‘천지의 창조’로 시작되고 마지막 요한계시록의 주제도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서로 짝을 이룬다. 하지만 오늘날 이 둘을 전혀 다른 것처럼 인식하고 있다”며 “그 결과 하늘과 땅은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배경 정도로 여겨지고, 우리가 정작 가야 할 천국은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는 먼 곳으로 이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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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교수는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만드시고, 사람을 당신의 형상으로 지어, 당신의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라고 하셨을 때는 이유와 목적, 방향이 있다”며 “인류 역사를 창조, 타락, 구속의 역사로 이해할 때 성경 속 수많은 제도와 수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연결된다. 그리고 예수님이 나를 구원하신 목적은 죄 많은 세상에서 나만 쏙 빼내어 멀리 있는 천국으로 데려가기 위함이 아니라, 이 땅의 만물을 회복하고 화목하게 하시기 위한 것임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구원이 창조와 타락, 우주적 회복으로 확장될 때, 비로소 개인의 일상과 삶을 바라보는 관점도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 교수는 “예수님이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고 하실 때도 원어에서는 땅의 소금과 우주의 빛, 곧 하늘과 땅을 의미한다”며 “창조, 타락, 구속, 완성에 이르기까지 성경의 질문은 언제나 세상과 분리되어 있지 않고 관련돼 있다. 따라서 성경을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기독교 세계관이라는 해석의 능력, 시각을 갖게 되고, 실제 내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어떤 삶을 살아갈지가 완전히 달라진다”고 말했다.
심재승 교수는 구속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마땅한 책임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심 교수는 “우리가 발을 딛고 숨 쉬는 이 땅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기쁨의 대상이자 인간에게 맡기신 유일한 집”이라며 “따라서 이 땅에 대해 공부하고, 일하고, 문화를 바꾸는 학문, 경영, 기술 등 모든 삶의 영역이 곧 하나님의 일이며 그리스도인의 마땅한 소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이는 윤리적 접근만이 아니라 기독교 교육의 근거를 새롭게 바꾼다”며 “이 책이 실제 구원의 삶을 살기 원하는 분들에게 구체적, 실제적 근거가 되는 이야기가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 책에 담긴 연구 결과는 이미 학문적 영역을 넘어, 실제적인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교육과 선교 현장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심 교수는 앞서 미국 도르트대학교 등에서 이런 접근 방법으로 ‘하나님 나라(Kingdom), 정체성(Identity), 소명(Calling)’을 연결하는 교육을 하며 학생들의 삶을 변화시켜 왔다. 또 PAUA의 회원대학인 우간다 쿠미대학교(총장 홍종인)는 이 책의 내용을 기반으로 아프리카 선교 현장에 맞춘 기독교 세계관 및 소명 교육 과정을 개발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PAUA 이사장 손봉호 교수(고신대 석좌교수)는 먼저 “우리나라를 비롯해 복음주의에서는 성경 전체 이야기 중 주로 구속에 초점을 맞춰왔다”며 “기독교와 전혀 관계없는 문화적 환경과 다른 세계관 속에서 ‘예수 믿고 구원받는 것’이 유일한 길이기에 예수 십자가가 아주 중요해졌고, 한 사람이라도 더 전도해서 구원하는 것이 교회의 주된 사명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손 이사장은 “하지만 한국교회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서 이런 구속 중심의 시각이 세상과 교회를 분리하는 이원론적 시각을 낳았다는 반성이 일어났고, 그 대안으로 아브라함 카이퍼로 대표되는 ‘창조’를 함께 강조하는 신개혁주의적 관점이 주목받았다”며 “이는 전도, 선교도 중요하지만, 온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정치, 경제, 교육, 문화 등 삶의 모든 영역을 변화시켜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기독교적 세계관의 확대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움직임이 필요한 시점에 심재승 교수가 그에 합당한 책을 냈다”며 “이 책은 한국교회가 좀 더 풍부하고 균형 잡힌 신앙생활을 하도록 돕는 멋진 신학서적”이라고 극찬했다. 또 “이 책이 PAUA가 강조하는 교육, 선교, 선교신학의 바탕이 되고 우리의 삶과 문화, 정치를 바꾸어 나가는 움직임에도 중요한 바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PAUA 사무총장 장영백 교수는 조너선 갓셜(Jonathan Gottschall)의 저서 ‘스토리텔링 애니멀(The Storytelling Animal)’을 소개하며 “우리가 이야기에 빠져드는 이유는 인류의 생존에 유익하기 때문이다”며 “한국교회가 영향력을 잃어가는 시대에 이 책이 나와서 너무 기쁘다. 앞으로 교육선교신학이 필요한데, 그 신학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성경으로 돌아가고 근본을 단단하게 다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심 교수님의 이번 책이 한국교회에 기여할 바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선교 전문기관인 파우아교육협력재단은 기독교 세계관에 기초한 교육선교 연구, 장학, 출판, 포럼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다음세대와 선교 현장에서 사역하고 있다. 또 파우아교육선교총서를 발간해 교육선교와 기독교적 삶에 필요한 신앙적·학문적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우아교육선교 아카데미의 주요 강의 원고를 엮은 교육선교 입문서인 ‘교육선교 길라잡이’(파우아교육선교총서-01), 국내외 교육 현장과 선교지에서 청소년 기독교 세계관 교육에 활용하는 영어 및 한국어 번역을 수록한 ‘Shine! A GUIDE TO CHRISTIAN LOVING FOR TEENS’(파우아교육선교총서-02)에 이어, 심재승 교수의 저서를 세 번째로 출간했다.(문의 070-7530-4967, https://pau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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