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회 반포직장인 정오예배가 제암리 학살 105주년 순국기념예배로 드려졌다.
▲166회 반포직장인 정오예배가 제암리 학살 105주년 순국기념예배로 드려졌다. ⓒ김윤규 목사 제공
지난 4월 13일 아침, 충주 산골에서 새벽기도를 마친 후 충주터미널에서 서울로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며 틈새로 예수 복음을 선포하였습니다. 이어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승객들에게 예수 복음을 선포하였습니다.

이날 166회 반포직장인 금요정오예배는 소태그리스도의교회(김윤규 담임목사) 주관으로 ‘제암리 학살 105주년 순국기념예배’로 드렸습니다. 2022년 ‘제암리 학살 103주년 순국기념예배’는 직장선교 41주년 기념으로, 또 2021년 9월 27일 누전으로 화재를 당한 소태그리스도의교회의 재건을 위하여 개최된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또 많은 교회와 성도분들의 도움으로 소태그리스도의교회는 2023년 6월 재건될 수 있었습니다.

이날 설교는 제가 마가복음 16장 14절~20절을 본문으로, ‘예수님의 지상사명’이라는 제목으로 전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로마 병정 200명에게 둘러싸여 조롱당하시고(마 27:27~31),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마 27:32~51), 다시 살아나사(마 27:52~56), 갈릴리로 먼저 가서 제자들에게 각자의 사명을 부여하셨고, 이것이 예수님의 지상사명임을 강조했습니다. 또 예수님은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일본을 매우 싫어합니다. 더는 그 어떤 전쟁을 통하여도 노예가 되는 비극은 없어야 합니다. 지금 소련과 우크라이나 전쟁,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 등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일본인들을 끝까지 사랑하는 것이 어렵지만, 성령께서 일본을 사랑하는 마음을 주신다면 일본 현지인과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365일 틈새 전도를 할 수 있다고 선포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제암리 학살 사건을 잊지 않도록 다음과 같이 소개하였습니다.

“제암리 학살 사건은 일제강점기인 1919년 4월 15일 경기도 수원군 향남면(현 화성시 향남읍) 제암리 소재 제암리 감리교회에서 일어난 학살 사건입니다. 기독교계에서는 ‘제암리 감리교회 사건’으로 부르며, 줄여서 ‘제암리 사건’이라고도 부릅니다. 1982년 9월 29일 문화공보부는 사건 지역을 사적 제299호 ‘화성 제암리 3·1운동 순국 유적’으로 지정했습니다. 한국 감리교회에서는 제암리 사건을 감리교회를 넘어선 기독교적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민족저항 운동이었고, 이에 대한 일제의 계획적 만행으로 봅니다. 제암리 학살사건의 경위를 다음과 같습니다.

일본 아리타 부대는 발안에 살던 일본인 사사카와 조선인 순사보 조희창을 내세워 ‘만세운동을 진압하며 너무 심한 매질을 한 것을 사과하려고 왔습니다’라고 말하여, 제암리 주민 가운데 성인 남자(15세 이상)들을 제암리 감리교회에 모이게 하였습니다. 미리 명단을 파악한 듯 오지 않은 사람은 찾아가 불러왔습니다. 일본군 아리타 중위가 모인 사람들에게 ‘기독교의 가르침’에 대해 묻자 안종후 권사(추정)가 교인 대표로 대답하였습니다.

아리타 중위가 교회 밖으로 나오자마자 사격 명령을 내렸고, 이에 교회당을 포위하고 있던 군인들이 창문을 통해 안으로 사격하였습니다. 사격이 끝난 후 짚 더미와 석유를 끼얹고 불을 질렀습니다.

바람이 세게 불어 불이 교회 아래쪽 집들에 옮겨붙었고, 위쪽 집들은 군인들이 다니며 방화하였습니다. 교회에 불이 붙자 홍순진(추정)과 ‘면에 다니던 사람’, ‘노경태’가 탈출을 시도하여 홍은 도망치다가 사살되었고, 면에 다니던 사람 안상용(추정)은 집으로 피신했다가 발각되어 살해당했고, 노경태는 산으로 피해 살아남았습니다.

탈출하다 사살된 것으로 보이는 시체 두세 구가 교회 밖에 있었습니다. 마을에 불이 난 것을 보고 달려 온 강태성의 아내(19세)가 군인에게 살해당하였습니다. 홍원식 권사 부인도 군인들의 총을 맞고 죽었습니다.

군인들이 인근 고주리로 가서 시위의 주모자인 천도교 김흥렬 일가 6명을 학살했습니다. 우정, 장안면의 3.1운동 시위로 인해 수촌리 감리교회와 마을이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스코필드 박사(석호필)가 현장을 찾아가던 중, 제암리 마을의 참상을 보고 국제사회에 알리게 되었습니다.”

김윤규 목사(맨 왼쪽)가 365일 틈새 전도를 하며 만난 외국인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윤규 목사(맨 왼쪽)가 365일 틈새 전도를 하며 만난 외국인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윤규 목사 제공
저는 일제의 극악무도한 잔인성을 생각하면서 국가가 있어야 한다고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제암리 만세 사건이야말로 대한민국 국민들이 잊지 말아야 할 대사건입니다, 예배 후 참석자들에게 미리 준비한 태극기를 나누어 주고 다 같이 일어나서 ‘대한민국 만세 삼창’을 외쳤습니다.

한국교회가 이제라도 깨어서 영적으로 무장하고, 다시는 이런 비참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범교회적, 범국가적 사건을 계승하여 다시 한번 그날을 전 국민이 만세를 부르는 날로 정하기를 기도하였습니다. 또한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본인들에게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역으로 복음을 전해 일본을 복음화 하여 예수님의 지상사명을 다하자고 결의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저는 다음과 같은 기도 제목을 제시하였습니다.

1. 일제 침략으로 노예 생활 36년의 세월을 한국 국민들은 잊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2. 다 잊혀가는 제암리 만세 사건을 범국민적으로 복원하고, 매년 한국교회가 기독교 행사를 열어 하나로 뭉쳐지기를 기도합니다.
3. 한국 사회에 깊이 뿌리박은 일본 제국주의 사상을 청산하는 기회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4.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이 통과되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예배 후 전도팀들은 서울성모병원에서 수녀, 의사, 간호사님들과 환자와 가족들에게 전도지로 전도하였습니다. 또한 저는 건설기술원에서 외국인 산업연수생들에게 틈새로 예수 복음을 선포하였습니다.

김윤규 목사
한국기독교직장선교목회자협의회 직전 상임회장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충북지방회장
소태그리스도의교회 담임목사
평택외항국제선교회 대표 선교사
세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지도목사
선교학 박사(Ph.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