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신장 투석 이후 신장이식 6개월 만에 저는 위험을 무릅쓰고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해 특별 전도팀과 함께 무려 15일간 숙박하며 365일 틈새전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생각이 나서 2024 강원 청소년올림픽대회에 와보니 마음이 새로웠습니다. 평창 올림픽대회 때 참여했던 전도팀들은 다시 한번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 참여하며 틈새전도를 다짐했지만, 지금은 다 흩어져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27일 반포직장인예배 시 이번 강원 청소년올림픽대회 365일 틈새전도팀을 구성하여, 7명이 예배드리면서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틈새전도 발대식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29일에는 틈새전도팀이 강릉에서 틈새전도를 했습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 방문한 365일 틈새전도팀의 기념사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 방문한 365일 틈새전도팀의 기념사진 ⓒ김윤규 목사

강원 청소년올림픽대회 틈새전도

1월 29일 우리는 청소년올림픽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새벽기도 후 평택으로 이동합니다. 평택에서 잠시 휴식 후 인사하며 임시 정류장에서 틈새전도를 합니다. 서울 고속버스(센트럴시티터미널)로 이동합니다. 센트럴시티터미널에 도착하여 틈새전도를 시작합니다. 다시 고속버스터미널 승객 대기실에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에게 틈새로 예수 복음을 선포합니다. 미국인 여성 2명을 만나 틈새로 예수 복음을 선포합니다. 그들에게 또 다른 미국인들에게 예수 복음을 선포할 것을 권면합니다.

약수행 지하철로 이동하여 틈새로 예수 복음을 선포합니다. 지하철에서 몇몇 외국인들에게 틈새로 예수 복음을 선포합니다. 또다시 약수에서 청량리행 지하철로 바꾸어 타고 이동합니다. 청량리행 지하철에서 예수 구원을 선포합니다. 강릉행 KTX 13시 42분 열차에 가까스로 탑승을 합니다. 예수 복음을 선포합니다. 강릉역 도착은 오후 3시입니다.

강릉역에 도착하니 너무 한산합니다. 경기장 안내를 받아 셔틀버스를 타고 스키 경기장으로 이동하면서 버스 안에서 틈새 전도를 합니다. 스키 경기장에 도착하자마자 청소년올림픽대회 365일 틈새전도 플래카드를 들고 전도하려고 할 때, 어디선가 보안 요원들이 쫓아옵니다. 전도를 막는 것에 항의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종교의 자유가 있고 전도의 자유가 있는 나라인데, 왜 전도를 못 하게 막느냐고 항의합니다. 그랬더니 보안요원이 더 보강됩니다. 대게 건장한 남자와 여자 보안요원들입니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 방문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 방문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윤규 목사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지만 기도합니다. 갑자기 한 보안요원이 나에게 와서 왜 건물 사진을 찍느냐고 합니다. 청소년올림픽대회 표시가 있는 건물의 사진입니다. 참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네요....

결국 경기장 앞에서는 365일 틈새전도를 못 하고 다른 장소로 이동합니다. 이번에는 외국인들에게 365일 틈새전도를 하려다가 또 저지당합니다. 보안요원은 본인들이 외국인까지 신변을 보호한다며 전도를 못하게 저지합니다. 기도가 많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여! 도우소서! 이곳에서 틈새전도를 하도록 인도하소서’라고 수시로 기도합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일단 잠시 피합니다. 이번에는 강릉종합경기장 앞으로 이동하여 틈새로 예수 복음을 선포합니다. 제 앞으로 지나가는 캐나다인 경기 실무자에게 인사하고 예수 복음을 선포합니다. 이후 함께 대화하면서 플래카드를 들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주여! 감사합니다. 외국인 한 사람에게도 틈새전도를 못하고 돌아갈 뻔했습니다. 주여, 감사합니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 방문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 방문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윤규 목사
기차 시간이 다가옵니다. 틈새전도를 하다 보니 기차 시간이 빡빡합니다. 셔틀버스 타는 곳을 알 수 없어 한참 헤매다가 20분 만에 강릉행 셔틀버스 타는 곳을 발견합니다. 기차 시간은 채 25분도 남지 않았습니다. 기다렸다가 셔틀버스를 타고 강릉역으로 이동합니다. 다시 기차역으로 달려갑니다. 조금만 늦었어도 자칫 기차를 못 탈 뻔했습니다. 성령께서 도우셨습니다. 강릉발 청량리행 KTX에 탑승합니다. 예수 복음을 선포합니다.

점심도 못 먹어 강릉역에서 김준성 전도사와 간단한 빵을 구입하여 먹으니 약간 허기지지만 견딜만합니다. 다시 배가 고파 와서 이번에는 과자 몇 개로 허기를 때웁니다. 청량리역에 도착하여 곧장 판교로 이동하려 했으나 판교행 기차를 놓쳐버립니다. 먼 거리를 또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4호선 지하철로 바꾸어 타고 이동하면서 틈새로 예수 복음을 선포합니다. 다시 약수역에서 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합니다. 지하철에서 예수 복음을 선포합니다.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콩나물국밥을 먹고 저녁 20시에 충주로 내려갑니다. 충주터미널에서 다시 틈새전도를 합니다. 충주 시내에서 택시를 타고 산골 마을 소태교회로 이동합니다. 마지막으로 택시 기사에게도 틈새로 예수 구원을 선포합니다. 교회 도착 시간은 22시 30분입니다. 소태교회 도착하여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365일 틈새전도 글을 작성하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김윤규 목사
한국기독교직장선교목회자협의회 직전 상임회장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충북지방회장
소태그리스도의교회 담임목사
평택외항국제선교회 대표 선교사
세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지도목사
선교학 박사(Ph.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