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전도를 하는 김윤규 목사(맨 왼쪽)
▲틈새전도를 하는 김윤규 목사(맨 왼쪽) ⓒ김윤규 목사 제공
7개월 전부터 365일 틈새전도로 정신없이 전도하다 보니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직목협 정기총회 직전부터 온몸에 더욱 무리가 오더니 갑자기 힘이 쭉 빠졌습니다. 엉금엉금 기어서 겨우 지하철에 몸을 담고 오면서도 만나는 사람들에게 틈새로 예수 복음을 선포했습니다. 고속버스터미널에 겨우 도착하여 몸이 지친 상태이지만 계속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틈새로 사람들에게 예수 복음으로 전도했습니다. 고속버스 탑승 전까지 틈새전도를 하고 충주에 하차했습니다.

하룻밤을 지나고 아침 일찍 충주 내과 병원에 갔습니다. 엑스레이를 찍고 의사께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한쪽 폐가 일부 하얗게 변해 있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왜 이제 왔나요? 당장 다니던 병원(A병원)으로 가세요”라고 했습니다. 폐렴이라고 진단명을 내렸습니다.

전도자는 18년 전 혈액투석을 11년간 받아오다가 하나님께서 신장이식을 시켜주셨습니다. 전도자는 신장투석 이후 신장이식을 한 환자는 금방 피곤해지고 무리하면 죽는다고 의사들에게 여러 번 경고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늘 크게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걸린 독감과 감기로 면역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바로 서울로 올라가 A병원 응급실에 입원 수속을 밟았습니다.

A병원 1일 차 병상 틈새전도

급히 A병원으로 가기 위해 소태-충주터미널-잠실나루에 도착할 때까지 시외버스 안에서, 지하철에서 열심히 승객들에게 틈새로 예수 복음을 선포했습니다. 날씨는 너무 춥고 어두워져 갑니다. 21시에 잠실나루역에서부터 걸어서 A병원 응급실에 도착할 때까지 만나는 사람들에게 틈새전도로 예수 복음을 선포합니다.

응급실에 도착합니다. 감사한 것은 응급실이 다른 날과 달리 약간 한가한 분위기입니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바로 엑스레이 촬영을 하면서 간호사들과 엑스레이 촬영 기사에게 계속 틈새로 예수 복음을 선포합니다. 밤새도록 링거로 인한 잦은 소변과 기침, 가래, 산소호흡기로 잠이 오질 않습니다. 하나님을 기만했던 죄를 뉘우치며 병 낫기를 선포하며 기도합니다. 또한 자백하는 시간 가지며 뜬 눈으로 보냅니다.

2일 차 병상 틈새전도

새벽입니다. 잠이 오지 않아 지난날을 돌아봅니다. 11년간 혈액투석 후 현재 신장이식 한 지 7년 3개월째입니다. 각종 질병과 어깨뼈가 부러지는 등 수많은 고난을 당하면서도 365일 틈새전도를 하면서 영적 삶을 살아왔습니다.

오늘 아침 응급실에서 2번의 엑스레이를 찍고 병실로 진찰하기 위해 온 의사, 간호사들에게 ‘메리 크리스마스’ 틈새로 예수 복음을 선포합니다. 응급실에서 일반 병실로 이동합니다. 이동하면서 만나는 의사, 간호사, 환자들에게 틈새로 예수 복음을 선포합니다. 오후 4시경 김*성 전도사와 신*선 대표가 면회를 왔습니다. 필요한 생필품을 구입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식사 대접도 못해 미안합니다.

오늘도 만나는 수많은 사람에게 틈틈이 예수 복음을 선포합니다. 전도자는 산소호흡기를 달고 다니며 아픈 가운데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계속 병원을 돌면서 기도하고, 영혼들에게 틈새전도로 선포합니다. 몸도 마음도 다 힘듭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전도자로서 불신 영혼들에게 예수 틈새 복음을 선포할 때, 전도의 특권과 복음 선포의 대사로서 너무 기쁩니다.

매일 병실로 찾아오는 많은 간호사와 의사에게 ‘메리 크리스마스, 예수님을 믿으셔요.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천지 창조주이십니다. 예수님은 나와 간호사(의사)님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죽은 지 사흘 만에 다시 사신 분입니다. 예수님은 천국의 왕이십니다. 예수님을 믿고 천국 함께 가시죠’라고 천국 복음을 전합니다.

오늘도 A병원 일반 병실에서 항생제와 식사와 소변량을 검측하면서 개인적으로 힘든 투병을 헤쳐 나갑니다. 그러나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예수님의 지상사명을 준행해야 합니다.

3일 차 병상 틈새전도

밤새도록 소변 간격이 너무 짧고, 내뱉는 기침으로 한시도 잠을 잘 수 없습니다. 며칠 계속 항생제 주사를 맞은 탓입니다. 육신의 약함으로 사탄의 밥이 되지 않게 도와 달라고 기도합니다. 새벽마다 오는 고통으로 초주검의 상태입니다. 저는 밤새도록 가슴을 치며 예수 피, 예수 피, 사탄아 물러가라고 바울의 기도를 선포합니다. 밤마다 1시간 쪽잠을 자다 깨어납니다. 주일 아침 6시 A병원 예배실에서 드리는 새벽기도도 놓쳐버립니다. 오후 3시 예배를 준비합니다. 아침부터 당뇨약 복용 후 엑스레이실로 갑니다. 거기도 많은 환자와 영상 기사님들이 있어, 그분들에게 예수 복음을 선포합니다.

※네팔 근로자에게 틈새전도※

엑스레이실 옆에서 대기 중 잠시 네팔 무슬림 환자를 바로 옆에서 만납니다. 그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로 인사를 나누고 틈새로 예수님을 꼭 믿으라고 선포했습니다. ‘예수님은 만물을 만드신 천지 창조주, 나와 힌두 무슬림의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다시 사셔서 부활하신 하나님입니다. 무슬림 형제여, 우리 다 같이 예수 믿고 구원받아 함께 천국 갑시다. 천국의 주인은 예수님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로 인사를 나누고 각자 엑스레이실로 들어갑니다.

이번에는 휠체어 보조기사님에게 예수 구원을 선포합니다. 엑스레이실을 나오면서 근무하는 영상기사님에게도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며 틈새전도를 합니다. 나오면서 다시 틈새전도 합니다. 지난 금요일부터 계속 산소호흡기를 끼고 다니며 틈새전도하는 것이 몹시 불편합니다.

다시 병실로 내려와 병동에서 간호사와 청소하시는 분, 옆 방 사람들에게 예수 복음을 선포합니다. 코에는 산소호흡기, 목에는 목도리, 입에는 마스크, 그리고 소변기, 산소호흡기 등으로 무장하고 영적으로는 틈새전도로 무장합니다. <계속>

김윤규 목사
소태그리스도의 교회 담임목사
평택외항국제선교회 대표선교사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그교협) 충북지방회 회장
한국기독교직장선교목회자협의회 상임회장(24년 1월 연찬회 전까지)
세직선 지도목사, 반포직장 선교회 지도목사, 선교학 박사(P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