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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하나님의 시선으로 세계를 바라보라’는 제목으로 강의한 위디국제선교회 대표 문창선 선교사는 세계선교의 흐름으로 다양한 선교의 수용, 도시화·이주화·디지털화, 남반구 선교의 약진, 선교 패러다임의 다중심적·전방향적 진행 등을 소개했다.
문 선교사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선교위원장 제이 마텡가 박사는 ‘선교는 이제 지역교회와 지역에 있는 성도들이 주도해야 된다’고 역설했고, 정말 이러한 불씨가 전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 또 (세계 기독교학 분야의 개척자인) 고 앤드류 월스 박사는 ‘선교사들만의 선교가 아닌, 청년들과 지역교회 성도가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형태의 선교 시대가 열리는 것을 수용해야 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문 선교사는 이뿐 아니라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우리에게 새로운 것들을 요구하고 있다. 도시화와 이주화, 디지털화가 그렇다”라며 “통계적으로 전 세계 인구의 50%가 도시에서 살므로 도시는 정치적·경제적·문화적·교육적으로만 편한 곳이 아니라, 전 세계 미전도종족이 가장 많이 몰려들고 있어 종교적·선교적으로도 새로운 선교의 전쟁터이고 최전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이주하는 이주화의 시대에 우리나라에는 260만 명의 이주민이 들어와 살고, 한국 이주민들은 전 세계에 750만 명이 살고 있다. 우리나라만 분산된 현상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1억 8천만 명의 이주민이 있다”며 “(국가) 내부적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은 7억 명에서 10억 명이 있는데, 이들 중 복음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미전도종족도 상당히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이동’은 지역교회들에게, 그리고 선교에 마음이 열린 우리 젊은이들에게 엄청난 선교 참여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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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선교사는 남반구 선교의 약진에 관해 “과거에는 무려 80%의 크리스천이 북반구에 살았는데 지금은 거꾸로 남반구에 엄청난 기독교의 약진으로 믿는 자들이 많아지면서 선교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며 “북반구와 서구권에서 시작된 선교의 흐름이 남반구를 거쳐오는 것이 지금까지 일반적인 형태였으나, 이제는 남반구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에서 거꾸로 북반구와 서구권을 향하고 있으므로 북반구와 서구권이 선교지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선교사는 “그래서 페루, 볼리비아, 브라질 등 남반구 나라들에서 엄청난 선교사들이 파송되고 있으며, 미국 같은 서구권에도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고 구원의 자리에 들어가야 한다면 나이지리아 선교사가 미국에 가서 선교사로 살아야 될 이유가 분명하다. 남반구에서 북반구, 이곳에서 저곳으로 다양하게 선교가 이뤄지면서 여기가 선교의 본부가 될 수 있고, 또한 여기가 선교의 현장일 수도 있다”면서 “이런 부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선교 패러다임이 다중심적, 전방향적으로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문창선 선교사는 오늘날 전 세계 80억 인구 중 예수를 믿는 거듭난 그리스도인들(11%), 무늬만 성도들(21%)을 제외하고 나머지 68%인 53억 명이 여전히 복음이 필요한 상황에 대해 외적으로는 세속주의로 인한 인본주의적 자유, 다원주의 의식의 팽배, 또 정치적·종교적 박해, 기술력 부족 등을 꼽았고, 내적으로는 리더십의 부재, 제자훈련의 어려움 등을 꼽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성경적 모델로는 ‘안디옥교회’를 제시했다. 문 선교사는 “안디옥교회의 특징은 각자 은사와 재능을 인정하고, 신분과 수준이 다르지만 하나 된 리더십이 있었으며, 항상 모여서 기도하고 금식하는 것으로 영성을 추구하고 영적 분별력을 지녔다. 또 최고의 지도자들을 선교지로 보내면서 성령 하나님의 요구에 온전한 순종을 이루었다”며 “미전도종족 선교 과업을 위해 이것을 우리 삶에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청년 여러분도 나의 전공과 재능, 은사로 단기선교를 가거나 캠퍼스에서 함께 공부하는 유학생 이주민들에게 관심을 갖고 섬기는 일 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로 봉사할 수 있다”고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