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광 선교사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의 한 걸음”
한철호 선교사 “미전도종족에 복음 전해질 때 주님 다시 오셔”
유수련 선교사 “일본은 선교사의 무덤이 아닌 구원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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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희망 예수’라는 대회 주제와 ‘열방의 희망 예수’라는 마지막 날 주제 아래 진행된 오전 ‘선교적 세계관의 도전’ 시간에 주영광 선교사(WEC 사역 팀 리더)는 ‘근거 있는 자신감’(마 28:19~20)이라는 제목으로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생생한 경험과 간증을 나누고, 선교적 소명을 도전했다. 보안 지역에서 사역하는 주 선교사는 선교사 부모님 사이에서 다섯 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17살 때 한국을 떠나 20~40대를 선교지에서 보냈다. 현재 부모님과 다섯 남매, 두 며느리가 모두 선교사로 헌신하는 선교사 가문을 이뤘다.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선교사로서 준비 과정, 아니면 선교사로서 살아왔다”는 주 선교사는 “예수님께서 세상의 유일한 소망이라는 메시지가 온 열방 모든 사람에게 들려야 하는데, 이 길은 세상의 상식을 완전히 거스르는 길이고,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뼈저리게 깨닫는다. 또 2000년대부터 지금까지가 한국 선교사로서 활동하기 가장 좋은 시기였고, 이제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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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광 선교사는 “복음을 알고 받아들이고 주님과 하나 된 자는 배경, 능력, 재주, 학력, 외모가 정체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이 정체성”이라며 “이것을 깨달은 사람은 예수님의 지상대명령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당연하게 생각하게 된다. 주님이 세상의 모든 민족을 구원하기 위해 쉬지 않고 일하시는데, 내가 다른 길을 가고 다른 꿈을 꿀 수 없으며, 그분이 가자고 하는 곳으로 향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주 선교사는 “선교사는 직업이 아니라, 주님께 온 인생을 걸고 따라가는 하나님의 사람”이라며 “선교사는 은퇴가 없고 마지막 천국 가는 그날까지 달려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선교사는 마지막으로 “‘땅끝에서 죽어 하늘 복판에서 만나자’는 제 아버지의 말처럼, 땅 복판에서 잘 먹고 잘사는 것이 아니라 땅끝에서 죽어서 하늘 복판에서 영광스럽게 승리의 깃발을 보는 이 길로 여러분을 초대하고 싶다”며 “저도 이 말씀에 온 인생을 걸었고 30여 년을 달려왔는데 그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주님께서 신실하게 나와 가족들을 책임져 주시고, 작은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뤄왔다”며 “하나님과 함께하는 임마누엘의 사람들, 하나님의 꿈을 함께 이뤄가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을 따라가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증거와 설교, 설득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을 신뢰하고 내딛는 믿음의 한 걸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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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선교사는 “오늘날 (미전도종족인) 아랍어권 민족들이 이집트, 시리아, 팔레스타인,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를 이동하면서 복음의 통로가 열리고 있고, SNS의 복음 광고를 보고 복음이 전해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선교 자원 배치의 현실을 보면, 기독교인이 가진 자원을 대부분 기독교인이 사용하면서 타종교로의 돌파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철호 선교사는 “마지막 날 성경의 기록(계 7:9~12, 마 24:14, 히 1:1~8)대로 저는 모든 족속과 백성들이 예배하고 찬양하는 날을 보기 원한다”며 “그러므로 저는 선교사이지만 제 목표는 선교가 아니라, 주님이 다시 오는 것(사 2:1~4)”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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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련 선교사는 “하나님은 여전히 일본 땅을 사랑하시고 그 땅에서 일하고 계시며, 구원할 자를 구원하고 계신다”라며 “하나님께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그분의 때를 따라 구원을 이뤄가셔서 일본인 학생들이 세례를 받고,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제가 20대 후반 처음 단기선교를 왔을 때 CCC 전단을 주었던 부산 사투리를 쓰던 일본인 CCC 간사와 내년에 결혼한다”며 “평생 독신주의자였던 저도 선교의 길을 걷고자 하니 하나님께서 돕는 배필을 주셨는데, 꽃다운 청춘을 주님께 바쳤다가 혹시 결혼을 못 할까 봐 걱정하시는 분은 걱정하지 마라”고 말했다.
유 선교사는 “하나님이 보여주신 땅이 있는데 고민하고 계신 분들은 꼭 가서 선교에 헌신하면 좋겠다”며 “제가 선교사의 무덤인 줄 알고 간 일본 땅이 사실은 하나님께서 계속 역사하고 계신 구원의 현장임을 깨달은 것처럼, 직접 가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제가 처음 일본에 대한 마음을 받고 순종할 때까지 3년이 걸렸는데, 저처럼 불순종했던 사람도 결국 하나님께서 갈고 닦아 쓸만하게 만드신다. 혹여 ‘이런 부족한 자도 선교사로 사용하실 수 있을지’ 고민하는 분들은 저를 보고 용기를 얻기 바란다”며 “여러분도 선교할 수 있으니 시도해 보라. 무엇보다 열방을 일으키신 분이 저희 편이시니 한 손에 복음, 한 손에 사랑을 들고 그분이 부르시는 땅에 나가는 복음의 증인들이 되길 바란다”고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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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사무총장은 “무엇보다 청년들이 새로워지면 교회 전체가 새로워질 것”이라며 “청년들이 새 술이 되면 새 부대가 생긴다. 그리고 청년들이 새 술에 취하면 찢어져야 할 옛 부대는 찢어질 것이다. 이번 대회는 청년들이 새 술에 취하는 장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점심시간 이후 선택강의가 진행됐으며, 저녁집회에서는 전재범 선교사(GMP)가 ‘사명을 품은 항해자’에 대해 발표하고, 고성준 수원하나교회 담임목사가 ‘시대와 사명’(에 4:13~16)에 대해 말씀을 전하고 기도합주회, 헌신과 파송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선교한국 2025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에서 타문화 단기선교 헌신자, 타문화 장기선교 헌신자, 이주민 사역 헌신자, 유학생 및 다문화 가정 사역 헌신자, 기도와 후원, 동원 사역 등 헌신자별로 모아 후속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