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귀츨라프 선교사님은 1832년 잠시 한국에 머무시다가 독일로 돌아간 한국 최초의 항만선교사입니다. 그 당시 귀츨라프 선교사님이 조선 땅에서 행하신 사역을 되새기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외항선교회 평택지회 대표선교사로 헌신한 지 23년째 되었는데, 지난 3년 동안 매번 보령과 원산도에서 세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세직선)와 한국기독교직장선교목회자협의회(직목협)와 함께 칼 귀츨라프 365일 틈새전도대회을 열면서 귀츨라프 선교사님의 업적을 기념해 왔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날, 충주에서 오전 7시 40분까지 충남 보령까지 가는 길이 쉽지 않아 12일 저녁 일죽, 평택 선교센터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평택에서 서울로 출발하였습니다. 폭우가 쏟아붓지만 버스는 출발하였고,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습니다. 세직선 일행들과 함께 충남 보령으로 출발하기 전 기도하였습니다. 엄청난 폭우 가운데 약 2시간 후 충남 보령터미널에 도착하였습니다. 전도자는 보령터미널에서 승객들에게 틈새전도로 예수 구원을 선포하였습니다.

칼 귀츨라프 365일 틈새전도
▲직장선교사들이 칼 귀츨라프 365일 틈새전도를 하기 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윤규 목사 제공

세직선 일행들과 보령터미널에서 모여 다시 미리 준비된 교회 버스로 000교회로 이동하였습니다. 모두 다 집결하여 원산도 초전교회에서 칼 귀츨라프 선교사 기념예배를 드렸습니다. 초전교회 목사님께서 귀츨라프 감자 심기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000 장로님께서 감자 농사를 지으신 경과보고도 해 주셨습니다.

1832년 여름, 독일인 선교사 칼 귀츨라프(Gutziaff,Karl Friedrich August, 1803~1851)는 대형 상선 로드 에머스트호(Lord Amherst) 통역 및 의사 자격으로 승선하여 항만 선교사로 조선에 왔었습니다. 그는 1982년 7월 17일부터 8월 17일까지 약 1개월 동안 황해도와 충청도를 방문하고, 제주도 해안을 지나간 한국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였습니다. 상선의 주목적은 영국과 조선의 교역을 위하여 조선 국왕에게 교역청 원서를 제출하는 업무를 담당하였습니다.

칼 귀츨라프 선교사는 조선인들에게 전도문서를 나눠주고, 국왕 순조에게 교역청원서와 함께 올리는 예물에 한문 성경을 넣으며 조선에 복음이 전해지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귀츨라프 선교사는 홍주 원산도 간갱(Gan-keang) 만에서 18박 19일 동안 애미스트호에 머물면서 배에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감기 환자들에게 약을 나누어 주며, 외국 채소를 도입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반대하는 주민들을 “혁신이 있어야 수익이 생긴다”라고 설득하여 감자를 심고 기르는 방법을 살펴주었습니다. 지금부터 정확히 190년 전에 ‘혁신하라’고 설파한 귀츨라프 선교사의 설득이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귀츨라프 선교사의 조선 민족 사랑에 근거하여 오늘 칼 귀츨라프 365일 틈새전도 대회를 개최하고자 직장선교사가 모였습니다. 저는 칼 귀츨라프 365일 틈새전도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감사한 것은 성령께서 이번 칼 귀츨라프 365일 틈새전도대회에 필요한 전도용품을 디자인하여 주신 것입니다. 훌륭한 디자이너께서 유명한 전도지 ‘0+1=100’의 전도 개념을 넣어주어서 전도용품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또 이번 칼 귀츨라프 365일 틈새전도는 3월에 미리 심어 놓은 감자를 전도 용품으로 사용했습니다.

칼 귀츨라프 365일 틈새전도
▲김윤규 목사가 칼 귀츨라프 365일 틈새전도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김윤규 목사 제공

제4회 칼 귀츨라프 365일 틈새전도대회 워크숍(Workshop)

1. 전도의 성경적 정의

1) 예수님의 전도의 본
(마 10:7) 가면서 복음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하고(As you go, preach this message: ‘The kingdom of heaven is near.’)
예수 십자가에 죽기 전까지 좌우편 강도에게 복음을 전합니다.
(눅 23: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2) 매일 365일 수레바퀴 삶(생활): 크리스천들은 매일 365일 말씀, 기도, 교제 전도(증거)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2. 중요성

1) 하나님의 명령이며 뜻(영혼구원)
(딤후 4:2)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 위해, (마 28:16~20) 지상사명을 위해서입니다. 지상사명은 내가 한 발 나가면 지상사명이 시작됩니다. 반대로 내가 가만히 있으면 자상사명이 중단됩니다.

2) 영원한 보상과 상급을 위하여
(단 12:3)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3) 십자가에 죽기 전까지 전도
(눅 23: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4) 전하는 사람이 있어야 복음이 전파되기 때문입니다.

3. 기도/중보기도(전도는 기도 없이는 불가능하다. 기도가 전도이고 전도가 기도이다)

1) 전도하러 나가기 전 중보기도를 부탁합니다.

2) 기도의 중요성: 영적보호(사탄의 공격을 막는다)
(마 26:41)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4. 예수님의 기도의 본

습관을 따라 쫓음(눅 22:39~46) 예수께서 나가서 습관에 따라 감람 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라

5. 토론

1) 오늘 워크숍 중 말씀에 도전 받은 구절이 있다면?

2) 전도하러 나가기 전 전원이 모여서 일심으로 기도

기도 제목

1. 오늘 전도하기 좋은 일기를 허락하시고, 제4회 귀츨라프 틈새전도에 참여하신 직장선교사님들이 전도에 열망을 가지고 한 영혼을 찾아 나서게 인도하소서.

2. 오늘 제4회 귀츨라프 틈새전도를 통하여 각 일터와 직장에서, 가정에서 매일 365일 전도할 수 있는 한 바가지의 마중물이 되게 하소서.

3. 오늘 귀츨라프 행사에 참여한 모든 직장 선교사님들이 귀츨라프 선교사의 전도를 잘 계승하여 매년 귀츨라프 전도대회가 의미 있는 시간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칼 귀츨라프 365일 틈새전도
▲직장선교사들이 칼 귀츨라프 365일 틈새전도를 하고 있다. ⓒ김윤규 목사 제공

칼 귀츨라프 365일 틈새전도 실천

1 case(세직선 회원들을 전도특공대로 칭함)
귀츨라프 365일 틈새전도를 하면서 00교회 근처에서 귀츨라프가 심었던 감자와 국수로 푸짐하게 식사하면서 즐겁게 교제를 나눕니다. 저는 우산을 쓰고 원산도 앞바다를 다니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예수복음을 선포합니다.

2 case
원산도 앞 바닷가는 비가 잠시 소강상태에서 다시 비가 오고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정00 군과 의도적으로 구멍가게로 들어갑니다. 구멍가게는 주인과 2명의 사람이 있었습니다. 커피를 주문하고 주인과 2명의 사람에게 접근하여 대면으로 대화 나누면서 틈새로 예수 복음을 선포합니다.
점심식사 후 더 많은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도특공대(세직선)들은 원산도 부근 대형 카페로 이동하여 귀츨라프 감자와 전도 피켓을 들고 다니면서 대형 커피숍에서 칼 귀츨라프 365일 틈새전도대회를 시작하였습니다.

3 case
카페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귀츨라프 감자를 선물로 주면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귀츨라프 항만 선교사님께서 1832년 이곳 원산도에 오셔서 그 당시 원초적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조선사람들에게 감자 씨를 나누어 주었다고 합니다. 당시 조선사람들의 생활이 너무 어려워 이 감자로 식사를 대신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대면으로 전도하면서 ‘비록 내가 아무것도 없을지라도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합니다’(0+1=100)라는 말씀으로 수 명에게 틈새전도를 하였습니다. 그때 감자와 복음을 선물 받는 사람들은 아주 좋은 반응이었습니다.

4 case
또 다른 사람들에게 공손히 인사드리고 검은 봉지에 담은 감자를 주면서 ‘0+1=100’으로 틈새전도를 했습니다. 그분들은 검은 봉지에 담은 감자를 받지 않았습니다. 검은 봉지보다 잘 포장하여 선물로 드렸더라면 더 효과적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5 case
또 다른 분에게는 ‘0+1=100’으로 틈새전도를 하면서 검은 봉지에 담은 감자를 주었는데 감격하면서 받았습니다. 예수님도 안 믿고 공짜로 감자를 선물 받았다고 아주 기뻐하면서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 또다시 틈새로 예수 복음을 선포할 때 아주 기뻐하면서 돌아갔습니다.

6 case
보령에서 교회를 시무하시는 000 목사 가족들을 만나 ‘0+1= 100’ 틈새전도를 하면서 가족들에게 감자를 선물합니다.

7 case(세직선 특공대 0+1=100 틈새전도)
000 선교사는 카페에서 많은 사람 앞에서 ‘0+1=100’으로 열정적으로 틈새전도를 하였습니다.

8 case(세직선 특공대)
‘0+1=100’ 전도 피켓으로 칼 귀츨라프 365일 틈새전도를 열정적으로 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20명의 전도특공대가 각각 열정적으로 틈새전도하면서 예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귀츨라프 365일 틈새전도 평가

1. 폭우 중이지만 모든 전도특공대(세직선 회원을 포함한 모든 회원)는 칼 귀츨라프 선교사를 기념하면서 365일 틈새전도를 하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충분한 교제도 가졌습니다. 오늘 수고하신 세직선 선교사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2. 행사 위주보다는 온전히 칼 귀츨라프 선교사의 발자취를 따라 더 많은 시간을 틈새전도 시간에 올인하도록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1832년 최초로 조선에 온 칼 귀츨라프 항만 선교사를 기념하는 틈새전도대회가 한국교회에서 활발히 열리기를 기도합니다.

2. 북한 김정은 정권이 ICBM을 발사했습니다. 한국교회 목사들이 정신 차려 깨어 기도하고 전도에 힘써서 예수님의 지상 사명 이루도록 기도합니다.

3. 용산에 기도처소가 마련되어 위정자들이 예수님을 믿도록 열심히 기도합니다.

김윤규 목사
소태그리스도의교회 담임목사
한국기독교직장선교목회자협의회 상임회장
평택외항국제선교회 대표 선교사
세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지도목사
선교학 박사(Ph.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