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원산도–안면도–제주도 연결하는 ‘미션아일랜드’ 비전
칼 귀츨라프 한글 세계화 200주년 기념사업도 단계적 추진
(사)귀츨라프 제주 한글문화원(이사장 박명일 목사, 원장 김봉균 장로)이 오는 3월 2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김만덕기념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귀츨라프 제주 한글문화원은 1832년 7월 17일부터 8월 17일까지 백령도(몽금포)–원산도–안면도–제주도·가파도 일대를 방문했던 독일 출신 선교사 칼 귀츨라프(Karl Gützlaff)의 한글·의료·농업 선교 정신을 제주에서 계승 및 확산하기 위해 설립됐다.
특히, 백령도–원산도–안면도–제주도를 연결하는 ‘칼 귀츨라프 서해 브릿지뉴딜 미션아일랜드’ 비전을 선포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이기풍 선교기념관과 협력해 △1832년 칼 귀츨라프의 복음 접촉 △1908년 제주 선교를 시작한 이기풍 선교사 △1990년 제주국제순복음교회를 개척한 박명일 목사로 이어지는 제주 선교문화의 역사적 흐름을 조명하고, 제주 선교 유산의 계승과 확산을 위한 문화선교 플랫폼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32년 ‘칼 귀츨라프 한글 세계화 200주년’ 기념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창립총회는 서울, 인천(백령도), 충남 보령(원산도), 제주 등 각 지역 교계와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예식과 정관 제정, 비전 발표,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된다.
1부 기념예식은 채평기 극동방송 제주지사장의 사회로 시작되며, 국민의례에 이어 제주소연국악원 신은숙 원장의 대금 반주로 애국가 제창이 진행된다. 이어 제주한빛교회 황성은 목사가 순국선열과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를 드린다.
특송 순서에서는 소프라노 박인선이 A. H. 말로트(A. H. Malotte)가 작곡한 ‘주기도문(Lord’s Prayer)’을 찬양, 1832년 7월 27일 칼 귀츨라프가 충청남도 원산도에서 최초로 주기도문을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로 번역한 사실을 기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한 지난해 8월 17일 제주국제순복음교회(담임 박명일 목사)에서 열린 ‘칼 귀츨라프 제주도 미션아일랜드 선포 193주년 기념예배’에서 특송을 맡았던 미션아일랜드 대표 장기웅 교수가 소장한 말로트의 친필 ‘주기도문’ 악보 원본도 소개할 예정이다. 명성교회 bara 미술인선교회 소속 김민주 서양화 작가는 친필로 제작한 ‘1832 훈민정음 서체 칼 귀츨라프 주기도문 스카프’를 선보일 예정이다.
성경봉독은 제주 비자림로 말목장 농업회사법인 숲㈜ 대표이사 김은숙 대표가 하며, 설교는 제주기독교신문사 이사장 강연홍 목사가 전한다. 이어 제주도기독교교단협의회 수석부회장 김견수 목사가 축사, 제주시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김경태 목사가 격려사를 전한다. 기념예식은 제주국제순복음교회 담임 박명일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되며, 귀츨라프 제주 한글문화원 임원진 소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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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츨라프한글문화원은 청와대 대통령경호실 차장, 전 카이스트 부총장 등을 역임한 고 주대준 장로가 2019년 (사)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이사장, 세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대표회장으로 재임하던 당시, 한반도 최초의 직장선교사인 칼 귀츨라프의 한글 세계화를 통한 복음 통일과 브릿지뉴딜 문화운동을 계승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어 창립총회(임시총회)에서는 제주 법인 설립을 위한 정관 제정안 등을 의결될 예정이다.
귀츨라프 제주 한글문화원 박신호 사무총장은 이날 ‘한글은 복음의 고속도로’라는 주제로 기관 연혁과 사역 방향을 발표하며, 김봉균 원장은 핵심가치 선언문을 낭독하고, 기획총괄위원장 원치현 선교사가 2026년 사역 과제와 비전을 설명한다.
원치현 선교사는 주요 사업 발표를 통해 △미션매거진 및 세계선교신문을 통한 사역 홍보 △‘언어의 신비’ 한글아카데미 개설과 국내외 유튜브 교육 콘텐츠 운영 △귀츨라프 한글 연구 발표 200주년 기념사업 추진 △한글백일장과 글로벌 한글 콘텐츠 제작 △전도·선교용 성경 제작 △종합 단기선교여행 프로그램 운영 등의 사업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명장과 위촉장 수여식도 진행된다.
3부 창립총회와 문화행사는 하영은혜교회 담임 노장덕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며, JB포럼 상임대표이자 귀츨라프한글문화원 인천·백령도 센터 대표인 손영철 목사가 격려사를 전한다.
이후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이어지게 된다. 한라문화진흥원 김동호 원장이 ‘사랑의 초대시’를 낭송하고, 서귀포 SCC 중창단과 선우 인 음악감독이 헨델 오페라 아리아 ‘Ombra mai fu’, ‘Bel piacere’, 한국가곡 ‘바위섬’을 공연한다. 문화한마당 순서에서는 K-요들협회 이은경 회장의 요들송 공연, 제주소연국악원 신은숙 원장이 국악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신은숙 원장은 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와 국가무형문화재 제20호 대금정악 이수자로, 제주 지역에서 국악 교육과 공연 활동을 통해 전통음악 보급에 힘써 온 국악인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대금 연주 ‘Amazing Grace’를 비롯해 가야금 신은숙·송정희, 장구 안효경이 함께 참여하는 국악 협연 무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행사 마지막에는 음악, 스피치, 미술, 무용, 연기, 전도, 봉사 등 다양한 분야의 재능 콘테스트와 경품 추첨이 진행되며, 참석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 교류의 시간도 이어질 예정이다.
귀츨라프 제주 한글문화원 창립준비위원장 김봉균 장로는 “이번 창립총회를 통해 한글 문화와 복음 선교를 결합한 새로운 문화사역 모델을 제주에서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 인천(백령도)–보령(원산도)–태안(안면도)–제주(가파도)를 연결하는 ‘칼 귀츨라프 서해 브릿지뉴딜 미션아일랜드’ 프로젝트를 통해 한글문화와 선교, 역사 관광을 결합한 성경적·역사적·실천적(Biblical–Historical–Practical) 글로벌 문화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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