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독은 실생활에서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이다. 장기간 게임을 해온 어린이의 뇌파는 중증 치매환자의 뇌파와 흡사하며, 게임중독자의 뇌단층촬영사진에서는 코카인 중독자와 유사하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게임 중독은 실생활에서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이다. 장기간 게임을 해온 어린이의 뇌파는 중증 치매환자의 뇌파와 흡사하며, 게임중독자의 뇌단층촬영사진에서는 코카인 중독자와 유사하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rawpixel
세계보건기구(WHO)는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새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게임 중독을 실생활에서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으로 인정한 결정이다. 인터넷이 삶의 일부가 된 가운데 인터넷 중독이 심화하여 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컴퓨터에 가장 빨리 친숙해지는 방법이 게임인데 아이들은 손쉽게 이 게임에 빠져들고 있다.

최근에 한 보고에 의하면 인터넷 중독 중에 유·아동이 20.7%, 청소년이 29.3%, 일반인이 18.1%였다. 2018년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보고서에 의하면 유·아동이 청소년보다 인터넷 중독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 이는 인터넷 중독이 계속해서 저령화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 아이들의 3~5세 사이의 중독률이 18.9%이며, 6~9세 21.5%가량이 인터넷 사용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그중에 4.5(7점 만점)가 게임, 오락 등을 이용하고 있음을 상기해 볼 때 인터넷의 저령화 현상은 당연한 결과이다. 문제는 장기간 게임을 해온 어린이의 뇌파가 중증 치매 환자의 뇌파와 흡사하며, 게임중독자의 뇌단층촬영사진에서는 코카인 중독자와 유사하다는 특징을 보인다는 점이다. 특히 뇌 발육기나 초등학교 저학년 때에 게임에 집착하면 뇌 신경회로가 쉽게 변화하기 때문에 그 위험성은 더욱 크다는 사실이다.

어린 나이에는 게임에 중독되기가 더 쉬우며, 일단 중독되면 대뇌 활동이 위축되고 특히 대뇌 전두엽 부위의 균형적인 발달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또한 읽기 장애와 상상력이 저하되고 어린이의 어휘력도 평균보다 70~80%에 못 미친다는 것이다.

인간의 뇌는 시냅스의 반복 자극에 의해 신경회로가 형성된다. 만일 무언가를 반복하여 뇌에 쾌감을 느끼는 보상을 반복하면 뇌는 그 행위를 습관적으로 반복하려 한다. 그래서 게임이나 마약, 알코올에 중독된 뇌는 이성적 판단, 정서적 사고, 도덕적 책임도 마비시킨다.
▲인간의 뇌는 시냅스의 반복 자극에 의해 신경회로가 형성된다. 만일 무언가를 반복하여 뇌에 쾌감을 느끼는 보상을 반복하면 뇌는 그 행위를 습관적으로 반복하려 한다. 그래서 게임이나 마약, 알코올에 중독된 뇌는 이성적 판단, 정서적 사고, 도덕적 책임도 마비시킨다. ⓒpxhere
게임을 많이 하면 학습 저하를 보이는데, 이는 뇌 속에서 학습한 것이 저장되는 공간이나 게임 정보가 저장되는 공간이 동일하기 때문에 게임과 학습을 병행할 경우에 학습된 정보가 뇌 속에 저장되는데 방해를 받기 때문이다.

또한 게임을 하는 동안에 시각계의 신경 활동이 너무 강력해서 이성적 판단이나 계획적 사고 등을 관장하는 전전두피질의 세포 활동이 거의 정지해 버린다는 것이다. 전전두피질의 기능이 저하되면 자기 통제가 잘 안되고 충동성 경향을 띠게 되어 결국 범죄를 일으키거나 자살을 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게임 그 자체가 아니라 중독(과몰입)이다. 게임에 중독된 중학생이 나무라는 어머니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있었고, 30대 남성이 PC방에서 닷새 동안 온라인 게임에 몰두하다 돌연사한 사건도 발생했다. 인터넷 게임에 빠져 생후 3개월 된 갓난아기를 방치해 굶겨 죽인 20대 부부도 있었다.

이처럼 인간의 뇌는 시냅스의 반복 자극에 의해 신경회로가 형성된다. 만일 무언가를 반복하여 뇌에 쾌감을 느끼는 보상을 반복하면 인간의 뇌는 그 행위를 습관적으로 반복하려고 한다. 그래서 게임이나 마약, 알코올 중독이 되는 것이다. 그것에 중독된 뇌는 이성적 판단이나 정서적인 사고, 도덕적인 책임도 완전히 마비시켜 버리는 것이다.

한국상담개발원 원장 손매남 박사
▲한국상담개발원 원장 손매남 박사
그러므로 어릴 때일수록 인터넷 게임에 습관화되는 것은 뇌발달장애를 일으키기 쉽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뇌는 사랑에 반응하며 발달하여 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끊임없는 사랑과 대화, 그리고 놀이(활동)를 통해 인터넷 게임에서 해방되도록 세심한 배려와 노력이 필요하다.

손매남 박사
한국상담개발원 원장
경기대 뇌심리상담전문연구원 원장
美 코헨대학교 국제총장
국제뇌치유상담학회 회장
손매남 박사의 당신의 뇌는 안녕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