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슬람 과격 단체인 탈레반이 자선단체 국제지원단(IAM) 소속 의료요원 10명을 살해한 사건에 대해 국제 사회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지난 8일(주일) 아프가니스탄의 북부 바다크샨주(州)에서 살해된 채로 발견된 이들은 IAM 소속 안과 치료팀원들로, 미국인 6명과 영국 독일인 각 1명, 아프간인 2명이다.

탈레반은 7일(토) 이번 사건이 자신들이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하고, 피해자들이 성경을 소지한 채 선교활동을 벌여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IAM 측은 IAM가 선교활동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탈레반의 주장은 근거 없다고 반박했다. IAM는 이번 일로 보안에 대한 재검토를 계획하고 있지만, 아프간 철수는 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인 피해자인 여의사 캐런 우의 가족들도 그녀가 IAM 소속으로 일을 한 것은 종교와는 관계 없는 인도주의적인 차원의 활동이었다고 강조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대사관 성명을 통해 비열하고 무자비한 폭력 행위라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현재 시신은 헬기를 통해 카불로 이송됐으며, 아프간 정부와 서구 조사단이 함께 조사를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일에 대해 아프간 탈레반 세력 활동범위가 이전보다 더 넓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 아프간 전쟁으로 사망한 민간인 수는 8일 현재 1,325명인 것으로 집계 됐으며, 이 가운데 탈레반의 공격으로 사망한 숫자는 68%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아프간 북부 쿤두즈주(州)에서는 친정부 민병대 5명이 탈레반 소행으로 보이는 공격으로 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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