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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도어는 나이지리아 내 기독교인들이 겪고 있는 인권 유린 실태와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공개하며,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뿐 아니라 국제 사회의 관심과 행동을 촉구했다.
오픈도어 연구팀이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1년 10월부터 2024년 9월까지 13년 동안 나이지리아에서 신앙을 이유로 살해된 기독교인의 수는 총 41,152명이었다. 특히 2023년 10월부터 2024년 9월까지 1년 동안에만 3,100명이 신앙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숫자는 빙산의 일각이며, 신고되지 않은 사건을 포함할 경우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에 발표된 수치는 전 세계에서 신앙 때문에 살해된 기독교인 사망자 수의 최소 70%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이로 인해 나이지리아는 세계에서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폭력적인 나라로 알려져 왔다. 2025년 오픈도어 기독교박해지수(WWL, World Watch List)에서는 7위를 차지해, 최상위권 박해 국가로 지목됐다.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을 공격한 주요 세력으로는 보코하람(Boko Haram)과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지부(ISWAP), 풀라니 무장 세력 등이 있다. 많은 피해자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 이슬람 무장 단체는 공격할 때 단순히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를 외칠 뿐만 아니라, “우리가 모든 기독교인을 파괴할 것”을 공공연히 선언했다. 또한 납치된 기독교인 인질들에게 “만약 당신이 무슬림이었다면 이렇게 고문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거나 “그냥 무슬림 된다고 선언하면 모든 것을 끝낼 수 있다”고 말하며 이슬람으로의 개종을 강요하고, 개종 거부 시 고문 강도를 높이는 등 종교적 증오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오픈도어가 공개한 실제 피해 사례에서도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은 일상적인 테러 위협에 노출되어 있었다. 현지 기독교인 리프카투(가명)는 자마이 목사(가명)와 결혼한 지 4주 만에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에게 납치돼, 감금된 3일간 지속적인 성폭력과 학대를 당했다. 그녀가 감금 중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며 기도하려 했을 때, 다른 포로는 기독교식 기도는 오히려 납치범들로부터 더 심한 학대를 유발할 것이라는 경고를 했다. 그녀는 풀려난 후에도 사람들의 차별과 외로움 속에서 깊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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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바 목사는 오픈도어팀과의 인터뷰에서 캠프 내 위생 시설과 식수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러한 사례는 나이지리아의 종교 탄압이 인도주의적 위기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밖에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의 신앙 때문에 집과 교회가 불타며, 생계가 파괴되고 있다. 한국오픈도어는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이 겪고 있는 위기는 과장이 아닌 명백한 사실”이라며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는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이 처한 박해 상황을 인지하는 것을 넘어,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 실질적인 변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선, 각국 성도들이 국회의원, 외교부 장관, 대사 등 정부 대표에게 서신을 보내 외교적 압박을 가할 것을 권고했다. 이를 통해 나이지리아 정부가 자국민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오픈도어는 현재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서신 양식(‘선출직 공무원에게 보낼 편지 -나이지리아를 위한 긴급 행동 촉구’)을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하고 있다.
두 번째로, 전 세계교회와 연대하는 100만 서명 운동에 동참하는 것이다. 오픈도어는 향후 2년 동안 100만 건의 기도와 청원을 모아, 유엔(UN), 유럽연합(EU), 아프리카연합(AU) 등 주요 국제기구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나이지리아 및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독교 박해 문제를 국제적 의제로 격상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한국오픈도어는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오직 그분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을 행하시고, 그분의 백성을 보호하시며, 그들의 고통을 구원해 주시도록 간구하자”며 “기도는 궁극적으로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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