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사회적 연접 통해 다른 사람의 뇌와 연결된 사회적 뇌로 발달
충동적 분노는 세로토닌 신경이 아드레날린 신경을 조절하지 못해 일어나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노르아드레날린 신경이 활성화되어 그 신경이 왕성히 분비되어 있고, 그 결과 화를 억누르지 못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노르아드레날린 신경이 활성화되어 그 신경이 왕성히 분비되어 있고, 그 결과 화를 억누르지 못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pexels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 같이 한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여...” -사도행전 2장 1~2절

교회에서의 종교 활동은 종교적 모임을 통해 행하여진다. 종교적 모임은 예배 모임, 기도 모임, 구역 모임, 각종 선교회 모임, 청년회, 학생회, 주일학교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종교적 모임은 기본적으로 서로 낯익은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사회적 활동이다.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는 공통분모로 되어있다. 종교적 의식이나 교류가 이 모임을 통해 행해지는데, 종교적 모임이 신경신학적 관점에서 뇌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종교적 모임은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한 사회적 활동이다.

신경과학의 발달로 인해 1970년대를 지나면서 뇌가 상호 관계하는 뇌로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사회적 뇌라는 용어가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었다. 뇌는 사회적 연접(synapse)을 통해 다른 사람의 뇌와 연결되어 있는 사회적 뇌로써 발달되어 간다. 시각을 통해 사회적 연접을 이루고, 얼굴 표정을 통해 사회적 정보를 나누게 되는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관계를 통해 살아 가도록 되어있다. 교회의 종교적 모임은 하나님 자녀들 간의 인간관계를 통한 사회적 활동이다. 종교적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의 표정은 거의 긍정적으로 나타난다.

종교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은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정서가 안정되어 있어 세로토닌 신경이 활성화 되어있다.
▲종교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은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정서가 안정되어 있어 세로토닌 신경이 활성화 되어있다. ⓒpexels

반대로 주변을 보면 표정이 어둡거나 안절부절못하거나 감정이 불안정해서 선뜻 다가서기 어려운 사람들도 보게 된다. 종교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은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정서가 안정되어 있어 세로토닌 신경이 활성화 되어있다.

그와 반대로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노르아드레날린 신경이 활성화되어 그 신경이 왕성히 분비되어 있고, 그 결과 화를 억누르지 못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그러나 세로토닌 신경은 노르아드레날린 신경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세로토닌 신경이 활성화되면 화가 치밀어 오르는 상황에서도 재빨리 평상심을 회복할 수 있다.

세로토닌 신경이 약하면 감정이나 충동 성향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한다(충동조절장애). 예를 들면 비좁은 지하철 안에서 다른 사람과 몸이 부딪치면 불쾌한 기분이 들기 마련이지만 대부분 참고 넘어가는데, 세로토닌 신경이 약해지면 사소한 불쾌감조차 다스리지 못해 번번이 화를 내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타인과의 인간관계 과정에서 세로토닌 신경이 약화될 때 곧바로 상대에게 불같이 화를 내는 것은 일종의 충동적 분노인데, 이는 약해진 세로토닌 신경이 아드레날린 신경을 제대로 억제하지 못하고 조절하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이다.

한국상담개발원 원장 손매남 박사
▲한국상담개발원 원장 손매남 박사

타인을 공격할 경우의 충동적인 분노는 70% 이상이 측두엽 기능 이상 때문이다. 그것이 만약 자신에게로 폭발하게 되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나타나는데, 이럴 때는 좌측 측두엽의 62%의 기능장애로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인간관계를 할 때 융통성 없는 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뇌의 전전두피질에서 세로토닌이 고갈되면 고집을 부린다든가 방어적 태도를 보이고, 융통성 없는 사고라든가 부정적 감정을 유발한다. <계속>

손매남 박사
한국상담개발원 원장
경기대 뇌심리상담전문연구원 원장
美 코헨대학교 국제총장
국제뇌치유상담학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