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교회도 사회 정의 향한 성경적 역할 고민
“Z세대 생명 보호와 예수 안에서 소망 얻도록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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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션네트워크뉴스(MNN)는 스스로 ‘바퀴벌레국민당(CJP)’이라 칭하는 인도의 Z세대 청년 단체가 주도하는 시위 현장과 이에 뜻을 함께한 기독교인들의 소식을 전했다.
CJP는 지난 5월 수리야 칸트 인도 대법원장이 공개 재판 자리에서 언론, SNS 활동 등으로 체제를 공격하는 미취업 청년들을 바퀴벌레, 기생충에 비유해 비하한 발언에 반발해, Z세대 청년들이 만든 단체다. 집권 여당인 인민당(BJP)의 이름을 패러디한 이 단체는 심각한 청년 실업과 정치 부패에 대한 분노와 냉소를 유머, 밈으로 표출하면서 SNS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대규모 거리 시위로 확산했다.
지난 몇 달간 CJP의 부정부패 시위는 힌두교도, 무슬림, 기독교인들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 또 지난 5월, 인도 전역에서 대규모 정보 유출 및 부정행위 스캔들이 터지며 약 200만 명의 수험생이 피해를 보자, CJP는 정부의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남아시아의 한 선교사는 “CJP는 정당이나 정치 단체가 아닌, 그저 Z세대 운동일 뿐”이라며 “Z세대가 온갖 위협과 학대 속에서도 굳건히 버텨내는 모습을 보고 모두 놀랐다. 정부는 주류 언론을 비롯한 모든 언론을 동원해 그들의 이미지를 훼손하려 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인도에서는 지난 12년간 주요 공통 입학시험에서 100건이 넘는 정보 유출 사건이 반복됐다. 지난 7월, 누적된 부정부패에 분노한 청년들의 저항이 거세졌고,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시위대와 경찰관 수십 명이 부상했다. 결국 일주일간의 대규모 시위 끝에 7월 25일 다르멘드라 프라단 교육부 장관이 대법원장의 요구에 따라 사임했다. 시위 지도자들과 정부 지도자들은 몇 시간 후 협상 테이블에 앉아 더 이상 시위는 없고, 시위대에 대한 기소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정부 당국이 전과가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시위대를 기소하지 않겠다고 밝혀, 긴장감은 계속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과가 있는 시위대가 약 2,800명에 달한다고 말했고, CJP는 시위대에 대한 반발이 계속되면 시위를 재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동안 정치적 이슈에 목소리를 내지 않던 인도 기독교인들의 시위 참여는 큰 변화다. 역사적으로 인도 기독교인들은 풀뿌리 활동에 집중하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회 최하층을 섬겨왔다. 그럼에도 다양한 법률과 힌두 극단주의 세력 등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시위에서는 이례적으로 기독교인 부모들이 자녀들을 시위에 데려왔고, 시위대에게 음식과 물을 제공하는 등 인도적·도덕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선교사는 “이 일은 인도 기독교인이 정의를 위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긍정적인 움직임”이라며 “인도 젊은이들이 사회 정의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면서 하나의 흐름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교회에서도 사회 정의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을 나누며, ‘성경은 정의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그리스도인은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는가’에 대해 토론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MNN은 “CJP는 다양한 연령, 배경의 사람들을 하나로 모았지만, 특히 Z세대를 위해 기도해 달라”며 “Z세대가 정치 체제의 잘못에 맞서 싸울 때 그들의 생명이 보호받고 정부의 행동에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또 교회가 인도 사회에서 정의를 위해 나설 기회가 있을 때 굳건히 설 수 있도로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그리스도인들이 정치 시위에 참여할 때, 정지 개혁에 대한 희망이 아닌, 의로우신 예수님에 대한 희망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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