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3월 개강 목표로 온라인 강의와 다언어 통역 교육체계 준비
‘성경으로 진리를, 신학으로 깊이를, 선교로 세계를 섬기는 대학’

국제선교성경대학
▲국제선교성경대학 설립 발기인대회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IMBC
경제적 형편과 지리적 위치,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신학교육을 받기 어려웠던 세계 각국의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새로운 배움의 길이 열린다.

국제선교성경대학(International Mission Bible College, IMBC)은 지난 9월 13일 수원서부교회에서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설립 발기인대회를 열고 공식적인 출범을 알렸다. IMBC는 이날 정관 통과와 함께 초대 운영이사장에 김상호 장로(수원서부교회)와 초대 학장에 박종은 목사(안양중부교회)를 선출했다. 또 운영체계를 마련하고, 2027년 3월 개강을 목표로 교육과정 편성 및 국제 온라인 교육환경 구축에 힘쓰기로 했다.

IMBC가 가장 주목하는 교육 대상은 세계선교 현장에서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해 소외된 성도들이다. 성경과 신학을 체계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있어도 학비와 생활비, 장거리 이동, 언어 장벽이라는 현실 앞에 교육받지 못했던 목회자와 선교사, 복음전도자, 성경 교사, 교회 지도자, 일반 성도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겠다는 취지다.

특히 현지 교회를 섬기느라 장기간 자리를 비우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온라인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고, 모든 정규 강의를 원칙적으로 수강료 없이 제공해 실질적인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성경 중심의 초교파적 국제교육 지향, 비학위 교육기관으로 운영

국제선교성경대학
▲초대 운영이사장에 김상호 장로(수원서부교회)가 인사하고 있다. ⓒIMBC
IMBC가 표방하는 교육 정체성은 성경 중심의 초교파적 국제교육이다. 특정 국가나 교단의 영향력 확대를 배제하고, 오직 성경의 권위와 복음의 본질을 중심으로 세계교회를 섬기는 것이 학교 설립 정신의 핵심이다.

이에 설립 발기문에는 “본질적인 신앙 안에서는 일치를 추구하고, 비본질적인 문제에서는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며, 모든 과정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세계의 교회와 성도들을 섬긴다”라고 명시했다.

교육과정은 성경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선교 현장에서의 실천을 동시에 추구하도록 구성된다. 먼저 구약과 신약 각 권의 본문 주석, 성경개론과 성경신학, 히브리어와 헬라어 원문 연구를 중심으로 삼고, 여기에 조직신학과 교회사, 기독교 교리와 해석학을 연계하기로 했다. 아울러 설교학과 목회학, 선교학, 교회 지도력, 제자훈련과 성경 교육 등 실천적인 과목도 함께 편성해 배운 내용을 실제 선교지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 교육과정은 기초·심화·전문 과정으로 단계를 나눠 학습자의 수준에 맞춰 체계적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IMBC는 “정규 학위나 국가공인 자격을 수여하는 기관이 아닌, 비학위 교육기관으로 운영한다”며 “그러나 학문적 깊이만큼은 학위 과정에 준하는 체계성과 수준을 갖춘 교육을 지향한다”라고 밝혔다.

◇근거와 출처가 분명한 교육자료로 신뢰성 확보해

국제선교성경대학
▲초대 학장에 박종은 목사(안양중부교회)가 인사하고 있다. ⓒIMBC
국경을 넘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IMBC는 온라인 강의와 다언어 학습지원 체계를 활용할 계획이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실시간 강의를 진행하고, 인공지능 음성인식과 번역 등 통역 수단을 활용해 수강생들의 언어 장벽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또 강의안을 사전에 제공하여 수강생이 자신의 모국어로 번역한 자료로 미리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주요 신학 용어나 성경 원어 번역은 별도의 보충 자료와 검토 절차를 마련할 방침이다. 기술을 통해 교육 접근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강의 내용의 정확성을 확보하는 데도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교육자료 운용에서 IMBC가 내세우는 핵심 원칙은 분명한 ‘근거와 출처’로, ‘BibleNet(바이블넷)’에 축적된 성경·신학 연구자료와 검증된 전문 문헌을 교육과 연구의 토대로 삼을 계획이다. 교수자는 강의의 주요 주장과 인용 출처를 분명히 제시하고, 수강생이 스스로 성경을 연구하며 가르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인공지능은 자료 검색과 정리, 학습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되, 공식 강의안과 검증된 원자료를 교육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원칙도 세웠다.

이번 정관 통과와 초대 지도부 선출로 IMBC는 실질적인 교육 구상을 실행에 옮길 운영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IMBC는 “앞으로 운영이사회가 주요 정책과 재정, 교육 방향을 심의·의결하고, 학장이 교육과 행정 전반을 총괄하는 책임구조로 운영된다”며 “개강에 앞서 교육과정 편성과 교수진 구성, 온라인 강의 및 통역 시스템 점검, 수강생 모집과 국제 협력 준비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IMBC의 교육 방향은 ‘성경으로 진리를, 신학으로 깊이를, 선교로 세계를 섬기는 대학’이다. 또 한국교회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성경 연구와 신학교육의 자산을 세계교회와 나누고, 배움이 절실한 선교지의 성도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전하는 것이 설립의 근본 취지다. IMBC는 “이번 발기인대회를 발판 삼아 세계 각지의 성도들에게 신학교육의 문을 본격적으로 열어나가려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