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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은 이 땅에 무엇을 남겼는가? 전쟁이 끝난 후 양측은 서로가 이겼다고 자축한다. 김일성은 평양에서 승전식을 한다. 북침을 저지했고, 미국과 싸워서 이겼다는 이유다. 그리고 미국 역사에 첫 패배를 안겼다는 것이다.
이제 3.8선이 휴전선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승만 대통령의 정치고문인 올리버는 이렇게 회고한다. “휴전선은 실수다. 이길 수 있는 전쟁이었고 반드시 이겼어야 했다. 트루먼의 실수다. 그는 전쟁이 커지는 것을 원치 않았고 겁을 냈다.”
1954년 4월 제네바에서 한국전쟁 당사자들의 회담이 이어졌다. 공산주의 측은 북한, 소련, 중공(중공 처음 참석), 민주주의 측은 미국과 16개국이 참여했다. 의제는 휴전선의 평화 안전 대책이지만, 양측 주장만 되풀이된다. 참가국들은 남한과 북한이 정치적 해결책을 마련해 오리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세계에서 한국전쟁은 관심도 없고 잊히고 있었다.
대신 베트남 문제가 관심을 끌게 된다. 베트남에서 프랑스가 항복하고 철수했으며, 북위 17° 이남은 미국이 떠안고 참전한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 폐허의 유럽에 한국전쟁은 경제 재건의 기회가 된다. 또한 세계 경제 회복의 기회가 된다. 미국과 일본의 경제가 재건되고, 소련의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세계 경제가 호기를 만난다.
한국전쟁은 지구상의 수많은 나라가 이익과 실리에 의해 참전했다. 민주주의는 16개국의 전투부대와 5개국의 의료 지원과 38개국의 물자 지원과 인도가 중립관리국으로, 일본, 대만이 제3국의 방법으로 참전했다. 공산주의는 소련, 중공의 전투부대와 총 30개국이 참전했다. 미국은 국민의 반대로 미군만 참전할 수 없었지, 유엔의 참전으로 명분을 얻었다.
한국전쟁에서 잃은 것과 얻은 것이 이들에게 있었다. 중공이 잃은 것은 ①사상자가 너무 많고(민심 이반) ➁국력 소모가 크고 ③경제 재건이 늦어진 것이다. 얻은 것은 ①아시아와 세계의 리더가 되고 ➁군사적 의식이 높아졌으며(미국과 대등하니 서방이 놀랐다) ③북한의 소련 위치를 대신하고 공산권의 독자적 위치를 확대시킨 것이다. 중공은 전쟁 후에도 남아, 북한의 복구를 돕고 55년에 모두 철수했다.
미국이 잃은 것은 ①전비 50억 불을 소모하고 ➁20만 명이 사상했으며, 제2차 대전이 끝난 후 130억 불의 국방예산이 한국전쟁으로 500억 불로 증가했다. 미국 국민 모두에게 인기 없는 전쟁이었다. 그러나 자유를 지킨다는 명분이 있었다.
반공주의자인 죠셉 매카시의 의견은 “공산주의자를 색출해 내고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실현하게 되었다. 자유주의 나라의 핵이 되었다”고 했다. 미국은 30개 나라를 주도해서 42개 나라를 동맹시키고, 100개 나라에 경제를 지원하면서 세계 곳곳에 53만 명의 미군을 주둔시키고, 도미노 이론의 집단체제를 정착시켰다.
일본은 6.25의 최대 수혜국이었다. 전범국 일본은 자치권을 잃었지만, 많은 것을 얻고 일시에 모든 것을 회복했다. 요시다 수상은 전쟁의 소식을 듣고 무릎을 치며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기뻐했다. 일본은 한국전쟁의 후방사령부인 병참기지였다.
도산 직전의 도요타 자동차에 미군이 트럭 1,000대를 주문한다. 일본의 군수, 중공업, 해운업이 미군의 군수물자 90%를 보급했다. 6.25 전쟁 중 일본은 매년 10% 이상 고속 성장을 했고, 1951년 미일 안보조약인 평화조약을 맺는다. 미국은 일본을 끌어들여서 대만, 한국과 더불어 소련, 중공, 북한을 정치, 경제, 군사적으로 견제한다. 일본은 미국과의 조약으로 서방세계로 나가는 계기를 얻는다. 또한 1953년 7월 27일 휴전 후 미국과 한국의 복구 사업에 참여하고 정치회담에 참여하여 정치적 영향력을 도모한다.
소련은 얻은 게 없다. 배후 조종국으로 지목받고 비난받는다. 소련이 7만 대의 항공기와 지상군 파견과 장비 지원을 시인한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돕지 않았다고 공산권에 미움을 받고, 중공을 밀어 넣어서 미국과 함께 압사시키려 했다고 원망을 듣는다. 6.25는 소련과 중공을 갈라놓았다. 중, 소 대립으로 소련이 중공에 무기 대금을 청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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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희 목사(㈔한국보훈선교단 이사장, 6.25역사기억연대 역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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