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느냐 믿지 않느냐는 곧 인간 뇌의 활동 방식뿐만 아니라, 뇌의 형태까지도 바꾸는 대단한 힘이다.
▲믿느냐 믿지 않느냐는 곧 인간 뇌의 활동 방식뿐만 아니라, 뇌의 형태까지도 바꾸는 대단한 힘이다. ⓒpexels
◇신경신학과 종교적 믿음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 16:31)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이 세상에는 수많은 종교가 있으며, 세계 인구의 80%가 종교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많은 종교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 자기 신비체험의 결과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다.

모든 종교마다 믿음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의 믿음은 삼위일체 하나님과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며, 구원에 이르는 길이 오직 예수밖에 없고, 이를 믿는 자마다 구원을 얻는 종교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말하는 수많은 종교와는 그 성격이 전혀 다르다. 이번에는 기독교에서의 종교적 믿음을 신경신학적 입장에서 다루려고 한다.

◇종교적 믿음은 뇌를 움직이는 강력한 힘이다.

믿느냐 믿지 않느냐는 곧 인간 뇌의 활동 방식뿐만 아니라, 뇌의 형태까지도 바꾸는 대단한 힘이다. 종교적 믿음은 앞에서 설명했듯이 신경전달물질 분비에 크게 관여한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전두엽이 일반인에 비해 더 두꺼우며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세로토닌,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도파민이 기도나 명상할 때에도 분비되지만, 믿음에도 직접 관여하여 쾌감을 느끼게 하고 세로토닌도 분비됨으로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또 한편 옥시토신도 분비시켜 사랑의 감정을 갖도록 한다.

◇종교적 믿음은 강력한 신체 면역기능을 한다.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하심을 믿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마이애미 대학의 아이런슨 박사는 4년 동안 환자의 체내 감염량 변화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실험을 진행하였다. 채취한 혈액 안에 에이즈 바이러스의 양이 얼마만큼 증가하는지, 감소하는지를 측정하였다. 이 실험을 통해 아이런슨 박사는 하나님의 사랑을 믿지 않는 환자의 경우, 대조군보다 체내 T세포의 손실 속도가 3배나 더 빠르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또한 감염량 역시 3배나 더 빨리 진행되었고 스트레스 수치도 높게 나타났다. T세포는 면역 사령관으로, 우리 몸의 병원균과의 싸움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면역세포이다.

아이런슨 박사는 이 실험을 통해 자신의 연구를 다음과 같이 요약하였다. “만약 당신이 하나님의 사랑을 믿는다면 그 믿음은 놀라운 우리 몸의 보호벽이 되어 줄 것입니다. 또 ‘하나님은 선하다’라는 항목에 ‘그렇다’라고 대답한 사람의 경우에도 신체 면역력이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라고 고백한 항목에 ‘매우 그렇다’라고 대답한 사람은 훨씬 더 강력한 면역체계를 나타냈습니다”라고 했다. 성경은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약 3:15)라고 증언하고 있다.

◇종교적 믿음은 후성유전학의 복을 받는다.

종교적 믿음은 인간의 마음에 뭔가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스위치를 켜며, 이것이 생존에 더 유리하게 작동한다. 그때 뇌에서는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기 때문에 치유와 정신건강에 강력한 힘이 된다. 이처럼 긍정적인 믿음은 사람을 살리고, 부정적인 믿음은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긍정적인 믿음은 우리 뇌에 행복과 기쁨과 평화 등 기분 좋은 화학물질을 내보내고, 부정적인 믿음은 뇌가 비상사태에 돌입하여 건강과 생명 등의 문제에 장기적인 영향을 주어 결국 면역력이 떨어지고 병에 걸리거나, 극단적인 경우에는 뇌가 쪼그라들어 죽음에 이른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대단한 위력을 가진 가장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행위이다. 기독교의 종교적 믿음은 개인의 구원(행 16:31, 요 3:16)뿐만 아니라 후성유전의 축복을 받는다(출 20:5~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출 20:6)

한국상담개발원 원장 손매남 박사
▲한국상담개발원 원장 손매남 박사
손매남 박사
한국상담개발원 원장
경기대 뇌심리상담전문연구원 원장
美 코헨대학교 국제총장
국제뇌치유상담학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