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국제학교 입학설명회 및 기자간담회
▲입학설명회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정주국제학교 입학설명회 및 기자간담회
▲맨 왼쪽부터 재학생 박채원 학생, 재학생 박경한 학생, 동문 김두진 군, 이수아 교장, 이후진 이사장, 재학생 정성헌 학생, 동문 오승엽 군, 진수희 학부모회 부회장, 이보연 학부모회 부회장 ⓒ이지희 기자
리더십과 섬김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온 중국 정주국제학교(ZIS, Zhengzhou International School)가 올해도 입시반 전원이 북경대, 청화대, 복단대 등 중국 명문대학에 합격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최근 밝혔다.

정주국제학교는 최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온사랑교회 비전센터 4층에서 입학설명회 및 기자간담회 열고, 올해 입시 결과와 함께 졸업생 및 재학생, 교사, 학부모 등의 소견발표, 학교소개 등의 시간을 가졌다.

중국 교육부와 한국 교육부의 인가를 받은 정주국제학교는 중국 하남성 정주시를 대표하는 28년 전통의 공립학교인 정주중학(郑州中學) 내 한국부로 2008년 설립됐으며, ‘재학생, 졸업생, 학부모가 신뢰하는 행복한 학교’, ‘영성·지성·인성으로 꿈을 만들어가는 학교’, ‘중국 명문대학에 100% 진학하는 학교’로 이름을 알려왔다. 올해도 졸업생 9명이 중복 합격을 포함하여 북경대 1명, 청화대 1명, 복단대 7명, 절강대 2명, 인민대 1명, 북경사범대 2명이 합격했다.

홍보대사 한인수 장로는 이날 “(이번 졸업식 때) 학교에 방문했는데 대단했다. 또 학문뿐만 아니라 지성과 인성을 갖춘 교육을 하는 것에 감동을 받았다”며 “백문이 불여일견으로, 꼭 정주국제학교를 다녀왔으면 좋겠다. 아주 훌륭한 학교라는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이수아 교장은 인사말에서 “저희 학교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존중하고 지적 성장뿐 아니라 인성, 영성, 국제적 감각까지 균형 있게 키워가는 교육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변화하는 미래 사회 속에서 학생들이 자신만의 방향을 찾고, 자신 있게 나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교육 환경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주국제학교 졸업 후 복단대에 다니다 현재 군 생활 중인 서상현 군의 아버지 서병우 정주학부모장학회 회장은 “정주국제학교에 대해 자랑하고 싶은 것이 많은데 하나를 꼬집으라고 하면, 지성뿐만 아니라 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또 “아이들을 통해 학부모님들도 친구가 되고 화합하면서 골프모임도 생겨, 이를 통해 학교 발전을 위해 많은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자녀들의 인성, 지성, 영성이 성장해서 성경 속의 여호수아, 모세와 같은 훌륭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를 끝까지 사랑하고, 학교의 발전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두 아들이 정주국제학교를 졸업한 후 각각 복단대 국제정치학과, 여행관리학과 재학 중인 박호인 정주학부모회 회장은 “부모들보다 이사장님과 교직원들이 아이들을 더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끌고 예의범절을 가르치며, 누구보다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라며 “학부모와 학교가 한마음 한뜻으로 많은 아이를 인재로 만들면, 그 자체가 우리나라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회장은 “앞으로도 모든 학부모가 학교와 재학생, 졸업생, 사회 동문들까지 도움이 필요하다면 두손 두발 다 걷고 도와주려 한다”며 “아이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학교와 같이 가는 학부모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재학생 박채원 학생의 사회로 축사, 환영사, 인사말에 이어 소견발표, 학교소개, 기자간담회 및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정주국제학교 7회 졸업생으로, 청화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한 후 무역회사 ㈜호성비앤티에 입사해 현재 팀장으로 일하는 오승엽 동문은 “중국 유학을 떠날 때 ‘니하오’(중국어로 ‘안녕하세요’) 한마디도 몰랐던 저는 체계적인 수업 커리큘럼, 학생들에게 따뜻하게 관심을 갖는 정주 공동체에서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됐다”며 “각종 장학금과 교내 프로그램, 학교 체육시설이 잘 되어 있어 자기 주도학습을 할 수 있었고, 한국에서는 알 수 없는 대륙의 스케일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승엽 동문은 또 “대학교에 올라가서 현지 학생들과 공부하며 중국어 실력이 크게 늘었다”라며 “(일하는 회사에서) 브랜드 본사는 영어권, 중간 제조공정은 거의 화교권으로, 실제 업무를 하는 사람이 다 중국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실무 커뮤니케이션이 용이했고 원활한 업무처리가 가능했다. 영어는 당연히 기본이고, 중국어를 할 줄 알게 되면 글로벌 회사나 협력사, 대기업에 들어갔을 때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유학이 결론적으로 남들보다 사회에 빨리 나가 적응하고 성장해서 자리를 잡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한다”고 덧붙였다.

정주국제학교 14회 졸업생으로, 복단대에 재학 중인 김두진 동문은 “중국은 큰 시장으로, 큰 도박 같다 생각했지만 결국 도전이었고 영양가 있는 목표였다고 생각한다”며 “학원같이 학문만 추구하는 학교가 아니라 창의성과 독창성을 이해해 주고, 부모님과 같이 대해주시고, 인격적인 만남이 즐거웠다. 가장 큰 특징은 나눔과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진 동문은 또 “중국에 꿈이 있는 학생들은 정주 유학을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배울 것이 많고 정확한 목표를 가지고 인도해 주신다. 이보다 안전하고 확실한 기회는 없다”고 말했다.

1.5년 차 정주 유학 생활 중인 재학생 정성헌 학생은 “모든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학년이나 나이 상관없이 서로 가까워질 기회가 많다. 또 친구들, 선배들이 따뜻하게 다가와 빠르게 학교에 적응하고 새로운 생활에 익숙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군은 특히 “축구를 좋아하면 하루이틀 만에 학교에서 잘 어울릴 수 있을 것”이라며 “정주국제학교 교무실도 개방적이어서 학생들이 선생님들을 수시로 만나고, 선생님들이 중국인임에도 한국어에 능통해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고,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운 학생은 직접 시간을 내서 지도해주신다. 학생이 진심으로 배우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선생님이 언제든지 인도해 준다”고 말했다.

13년째 학교와 함께해 온 신명식 교목은 “이 학교가 기독교 정신을 가지고 이후진 이사장님, 이수아 교장선생님 두 분이 설립한 것이 참 감사하다”며 “학생들이 중국의 사회문화, 시대에 휩쓸리지 않고 인격적으로 바르게 성장하는 비전으로 학교를 시작하셨고, 일단 두 분이 많이 기도하시고 눈물로 가신다”고 말했다.

신 교목은 이와 함께 “기독교 학교로서 술·담배를 하지 못하도록 못 박아 놓기 때문에 유혹에 빠지는 것도 쉽지 않다”며 “이 학교에서 아이들이 절제를 배우고, 더불어 사는 것을 배운다. 그 시간을 잘 보낸 다음 대학 생활을 너무 잘한다”고 말했다. 또한 “매주 예배를 드리고 평일 아침 10분 큐티를 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졸업식 당시 학교를 탐방하고 돌아온 임경래 크리스천연합신문 기자는 “학교가 질서정연하고 학생들을 배려하는 모습과 국제부 졸업식에서 정주중학 당위원회 가오정치 서기가 한국 학생들을 향해 따뜻한 격려와 축하의 말을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또 “졸업한 선배들이 학교까지 찾아와 졸업식을 축하하는 것을 보고 공동체를 보았다. 외국인 학생으로서 중국 명문대에 쉽게 들어가고, 세계적 인맥과 학벌을 가질 수 있는 것도 엄청난 매리트”라고 말했다.

정주국제학교 이후진 이사장은 이날 정주국제학교의 교육과정과 교육 철학 등을 소개했다. 이 이사장은 “2025년 졸업생 9명이 한국의 스카이로 불리는 중국 명문대인 북경대, 청화대, 복단대에 합격하고, 한 명은 한국대학에 가기 위해 원서접수 중”이라며 “이번에 새롭게 입학을 생각하는 자녀들 역시 중국 명문대에 당당히 합격해 세계적인 인재로 거듭나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후진 이사장은 이어 “저희 학교는 교훈이 ‘섬김’이다. 선생님들이 먼저 아이들을 섬기자는 마음으로 정했다”라며 “성경에서도 예수님께서 본인이 섬김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손수 가난한 자, 소외된 자, 약한 자들을 섬기셨다. 이같이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먼저 섬기면, 섬김받은 학생들이 부모님, 이웃, 먼 나라를 섬기는 ‘섬김의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열방을 섬기는 꿈, 중국과 세계를 섬기는 당찬 꿈, 이것이 학생들의 큰 꿈으로, 인성 교육을 통해 지성을 실행하고, 장차 세상을 섬기는 훌륭한 인재로 교육하는 것이 저희 학교의 사명”이라고 말하고 “정주국제학교는 정말 사랑이다. 그리고 가족이다. 학교와 더불어 학부모후원회, 정주장학회가 함께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간담회 및 질의응답 시간에 중국 유학 생활 적응과 관련해 재학생 박채원 학생은 “공부가 힘들면 선생님들께 편하게 다가가 여쭤보고, 외로움으로 힘들 때는 친구들이 먼저 다가와 말을 걸어주었다. 나이대가 다양하니 어린 친구들에게도 위로받고, 언니들, 오빠들에게도 배우면서 성장해 가는 것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재학생 박경한 학생은 “저 같은 경우 큰 문제 없이 오자마자 형들이 잘 대해주고, 바로 운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졌다”며 “이번에 신입생들을 보니 신입생들끼리 알아서 할 것을 찾으며 잘 적응했다”고 말했다.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할 경우 재수 생활과 관련해 이수아 교장은 “유학을 일찍 오는 친구들은 학습을 준비하는 시간이 많은데, 유학을 일찍 오지 못할 수도 있다”며 “내가 꼭 원하는 학교, 학과에 입학하지 못해 재수할 때 재수학원 같은 곳이 아니라 같이 공부하면서 힘든 것을 공유하고, 위로받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후진 이사장은 “사실 저희 학교에 재수가 거의 없는 이유는, 복수 지원으로 합격한 후 최종적으로 대학을 선택해서 가기 때문”이라며 “중학교 1~2학년 때 유학 오는 아이들은 4~5년간 충분하게 학습을 시켜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데, 고등학교 2~3학년 때 유학을 와서 언어 준비가 안 돼 있으면 부모님과 허심탄회하게 상담해서 학년을 낮춰 오도록 한다”고 말했다.

두 자녀를 정주국제학교 재학생으로 둔 진수희 학부모회 부회장은 “정주국제학교 선배들의 대학 입시과정을 보니 감탄을 하고 있고, 아이들이 너무 자연스럽게 중국어를 섞어서 사용하게 됐다”며 “14억 인구를 가진 중국은 한국보다 28배 넓은 시장으로, 아이들이 성장하면 중개인, 통역 없이도 중국어로 일할 수 있고, 중국 내수만 보고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아 직업 선택폭도 넓고 마인드도 넓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저희가 10년간 중국을 다니면서 비즈니스를 하는데 중국이 발전되는 속도가 엄청난 것을 본다”며 “제가 다닌 10년보다 아이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10년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역시 두 자녀를 정주국제학교에 보낸 이보연 학부모회 부회장은 “자녀를 유학 보내는 것이 다양한 경험과 환경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다른 나라 언어를 배우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 아이들이 외국어를 하면 기회도 커질 텐데, 정주국제학교는 영어와 중국어 두 가지를 다 잡을 수 있는 학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주국제학교는 일반 교육과정과 엘리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어&영어 공인자격 동시 취득으로 명문대 무시험 진학 및 자기 성취 포상 프로그램으로 ‘자기도전 성취 장학금 제도’, 성적우수·형제(자매)·목회자 자녀·전학생 장학금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신입생을 모집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s://gotozis.com)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