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와하(Waha) 앱, 무슬림배경신자들의 성경공부에 큰 도움 돼

중동과 아랍 지역 가정교회 지도자와 성도들을 위한 성경공부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어, 제자훈련과 성경교육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2020년에 출시된 와하(Waha, ‘오아시스’라는 뜻) 앱은 오디오 기반의 대화형 성경공부와 제자훈련 과정을 제공하며,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소그룹 모임도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앱은 누구나 별도의 전문적인 훈련 없이 직접 접속하여 성경을 배우고, 소그룹 구성원들과 함께 말씀을 나누며 토론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보안이 중요한 지역에서는 보안 모드를 활용하여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 박해가 심한 지역의 신자들에게도 효과적인 성경공부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장점이 알려지면서 2026년 6월까지 전 세계 61개 언어로 총 86,166회의 성경공부 모임이 와하 앱을 통해 진행되었다. 남아시아에서 10년 이상 사역한 앰버그(A. K. Amberg) 선교사는 특히 자신의 신앙을 공개하기 어려운 무슬림배경신자(MBB)들에게 안전하고 손쉽게 성경을 읽고 배우며 제자훈련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 주었다고 평가한다. 와하 앱 개발팀은 3E라는 사역적 비전을 품고 있는데, 이는 모든 신자들을 훈련하여 사역에 참여하도록 격려하고(Empower), 검증된 도구와 제자훈련 자료를 갖추게 하며(Equip), 언어와 문화, 접근성의 장벽을 넘어 세상 모든 곳에 복음이 전파되도록(Everywhere) 돕고자 하는 목표이다. 와하 앱을 비롯하여 온라인 선교 방식을 통한 새로운 선교 모델이 복음 전파가 제한된 지역에서 적극 활용되어 신자들이 스스로 말씀을 배우고 교회를 세워가도록 기도하자. (출처 Mission Frontiers 2026년 5월호, waha.app)

지난 3월 중순, 레바논 전쟁으로 피난 온 어린이들이 아랍침례신학교(ABTS)의 ‘소금과 빛’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3월 중순, 레바논 전쟁으로 피난 온 어린이들이 아랍침례신학교(ABTS)의 ‘소금과 빛’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THIMAR 홈페이지
◇레바논 아랍침례신학교, 난민 아동 대상 미술·공예 사역팀 구성해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난민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아랍침례신학교(ABTS)에 ‘소금과 빛’(Salt & Light)이라는 미술·공예 사역팀이 만들어졌다. 이들은 긴급하게 구성됐지만 50명이 넘는 난민 아이들을 위해 예배와 성경 이야기, 미술, 공예, 게임, 노래, 대화 등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돕는다.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인 밀란(Maribelle Milan)은 미술·공예 프로그램의 핵심 주제는 하나님이 모든 순간에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미술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마음속 깊은 상처를 종종 드러낸다. 가장 행복한 장소를 그려보라고 했을 때, 한 아이는 로켓을 그린 뒤 행복했던 집이 폭격을 당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덟 살 소녀는 나무와 그네, 건물 하나를 그린 뒤 환한 표정으로 지금 이곳이 가장 행복한 곳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난민 아이들이 집이 그립지만 폭격과 전쟁으로부터 안전한 피난처가 되고 있는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다고 표현한다. 4월 중순 휴전 협정이 발표된 이후 일부 어린이들은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약 20명의 아이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신학교에서 돌봄과 보호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루속히 레바논에 평화가 찾아오고, 그때까지 아랍침례신학교가 소망의 공동체가 되어 상처입은 많은 어린이와 난민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도록 기도하자. (출처 abtslebanon.org)

◇아프리카 빈곤퇴치 사역, 단순한 구제 활동에서 제자훈련 중심으로 전환해야

지난 5월 남아공신학교(SATS)에서 실천신학을 가르치는 다르코(Nicholas Darko) 박사는 아프리카 신학저널인 ATJCS에 기고하면서, 아프리카 교회들이 빈곤 완화를 위해 지금껏 해 오던 구제 사역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회의 빈곤퇴치 사역이 단순한 구제와 복지 차원을 넘어, 제자훈련을 통해 사람들의 세계관과 생활습관을 변화시키는 총체적 선교 사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 제자훈련 중심의 조직 구조, 책임성 체계, 장기적 양육 과정, 상황에 맞는 지원 전략이 함께 구축되어야 하며, 궁극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자립하여 다시 다른 사람을 돕는 제자가 되도록 하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르코 박사는 제자훈련에 기초한 빈곤퇴치 사역을 위해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하는데, 첫째로 교회는 노동, 정의, 인내, 정직과 같은 성경적 가치관을 가르치면서 가난한 사람들이 운명론에 빠지거나 게으름이나 부정직한 생활 태도를 벗어나도록 도와야 한다. 둘째로 구제사역은 일회성 복지가 아니라 장기적인 제자훈련 체계 안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봉사자를 단순 구호자가 아니라 제자훈련 사역자로 양성하고, 교회는 빈곤퇴치 모델을 다른 교회에 전수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어 나갈 필요가 있다. 셋째로 지역 상황에 맞도록 생활비와 사업비의 자금을 분리하되, 빈곤층이 수혜자에서 후원자로 성장하도록 사업 훈련과 점진적 자립 훈련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아프리카 교회들 가운데 복음의 능력으로 개인과 가정, 지역사회가 변화되는 놀라운 일들이 나타나고, 가난을 이겨내고 신앙공동체의 지체들이 선교적 리더로 세워지도록 기도하자. (출처 ATJCS 7, no. 1)

콩고 카일로의 광산에서 부모와 함께 광석을 채취하거나, 광부들에게 물건을 파는 아이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만 18세 미만 8,600만 명이 노동에 투입되고 있다.
▲콩고 카일로의 광산에서 부모와 함께 광석을 채취하거나, 광부들에게 물건을 파는 아이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만 18세 미만 8,600만 명이 노동에 투입되고 있다. ⓒ위키미디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아동 노동 인구 8,660만 명에 달해

국제노동기구(ILO)와 유니세프(UNICEF)의 추산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약 1억 3,800만 명의 18세 미만 아동이 노동에 종사하고 있다. 대륙별로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가 8,660만 명으로 가장 많은 아동이 노동에 투입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아동 노동자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수치로 다른 모든 지역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 아시아와 남미에서는 2008년 이후 아동 노동이 크게 감소한 반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 지역의 아동 노동 인구는 2008년 6,510만 명에서 2016년 7,000만 명으로 늘었고, 이후 10년도 못 되어 1,660만 명이 더 증가했다. 특히 전 세계 5~11세 아동 노동 인구의 25.9%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살고 있어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신체적, 정서적 발달을 크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유니세프 가나 지부의 솔레티(Lucia Soleti) 부대표는 아동 노동이 아이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박탈하고, 빈곤의 악순환을 다음 세대에까지 이어지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유니세프 나이지리아 지부의 아이카(Mona Aika) 담당관도 농촌 지역의 생계 문제, 무력 분쟁, 강제 이주, 기후변화, 그리고 미흡한 법 집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아동 노동이 좀처럼 줄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2000년 2억 4천만 명에 달했던 전 세계 아동 노동 인구는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노력과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1억 3,800만 명까지 감소했지만 최근 들어 감소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국제사회가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통해 아동 노동 근절 목표를 달성해 나가고, 특히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에서 아동보호 시스템과 생계 지원 대책이 마련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ilo.org, www.aljazeera.com)

◇아프리카, 2100년까지 전 세계 청년 인구의 절반 차지할 듯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의 분석에 따르면, 아프리카는 앞으로 세계에서 가장 젊은 인구가 집중되는 지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재 아프리카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약 19%를 차지하며, 전 세계 25세 미만 인구의 28%가 아프리카에 거주하고 있다. 2073년에 이르면 아프리카는 현재 가장 많은 젊은 인구를 보유한 아시아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2100년에는 전 세계 25세 미만 인구의 46%가 아프리카에 거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같은 시기 아시아의 비중인 39%를 웃도는 수치이다. 아프리카의 전체 인구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로는 현재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세계 6위의 인구 규모를 가진 나이지리아가 2100년에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민주콩고는 세계 5위, 에티오피아는 7위, 탄자니아는 9위의 인구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세계 인구 상위 25개국 가운데 12개국이 아프리카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아프리카 역시 세계적인 고령화의 흐름에서 예외는 아닐 것 같다. 현재 아프리카에서 60%를 차지하는 25세 미만 인구의 비율은 2100년에는 35%로 감소하고,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율은 5%에서 15%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프리카 교회와 선교단체들이 미래를 내다보며 건강한 공동체로 세워져 가고, 특히 청소년과 청년들을 복음의 일꾼으로 양육하는 데 지혜와 역량을 갖추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pewresearch.org)

◇니제르 유목민 무슬림 전도, 기술 교육과 공동체 대화의 양방향으로 접근해야

지난 5월 니제르 출신 유목민이었던 우마르(Umar) 선교사가 선교잡지 미션프론티어스(Mission Frontiers)에 기고하면서, 니제르의 유목민 선교는 모래에 물을 붓는 것처럼 척박하고 어려운 사역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은 단순히 기독교인을 미워하고 경멸하는 무슬림 공동체를 떠나 기독교 공동체에 합류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오히려 참된 제자도는 무슬림을 조건 없이 사랑하고 섬김으로써, 이웃 사랑의 가치를 발견하고 실천하도록 돕는 삶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마르 선교사는 이러한 마음으로 선교하기 위해 기술 교육과 공동체 대화라는 양방향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현재 많은 유목민 청소년은 직업교육의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에, 남성에게는 용접 기술을, 여성에게는 재봉 기술을 가르쳐 유목 생활을 유지하면서도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효과적인 선교 전략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무슬림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이 겪는 멸시와 차별, 가족과 공동체로부터의 배척을 서로 나누고 격려할 수 있는 안전한 공동체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그는 지역사회가 그리스도인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어떤 부정적인 인식과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제적인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우마르 선교사 역시 이러한 대화를 지속하기 위해 몇 년 전 어왓츠앱(WhatsApp) 토론 모임을 개설했다. 더 나아가 그리스도인이 난민 지원, 청소년 교육, 병자 돌봄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실제적인 필요를 위해 섬기고 있다는 모습을 적극적으로 보여주면서 신뢰를 쌓아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니제르에서 무슬림 선교가 사랑의 실천으로 나타나 논쟁과 갈등을 넘어 지역사회에서 그리스도인들을 새롭게 바라보는 놀라운 일들이 생기도록 기도하자. (출처 Mission Frontiers 2026년 5월호)

◇이집트, 온라인상 종교적 표현에 대한 탄압 강화되고 있어

지난해 말 이집트 당국이 온라인에서 국가가 승인하지 않은 종교적 신념을 게시한 혐의로 29명을 체포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는 종교적 표현의 자유에 대한 탄압이 강화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면서 체포된 이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현재 이들은 종교 모독과 불법으로 설립된 단체 가입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체포된 이들 가운데에는 구독자 약 52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가베르(Sherif Gaber)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1월 이슬람을 비판하고 무신론을 조장하는 내용의 영상을 게시한 혐의로 체포됐다. 2025년 7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이집트 국가안보국(NSA)에 의해 체포된 사람들을 최소 4일에서 56일까지 가족들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조사를 받아야 했다. 또한 최소 4명은 체포 후 고문과 학대를 당했다고 진술했으며, 11명은 심문 과정에서 자신이 선택한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박탈당했다고 증언했다. 2025년 12월 초에 알려진 소식에 따르면, 1명은 구금 중에 사망했고, 5명은 조사를 마치고 석방되었다. 나머지 23명은 재판 전 구금 상태에 있다. 이집트에서는 콥트 기독교인, 시아파 무슬림, 바하이교도들을 포함한 종교적 소수자들이 법적 또는 관행적으로 지속적인 차별을 받고 있다. 이집트 사회가 종교적 신념과 양심의 자유가 존중되는 사회로 변화하고, 이집트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차별과 압박 속에서도 담대하게 신앙을 지켜 나가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amnesty.org)

한국선교연구원(KRIM, Korea Research Institute for 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