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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미국 코헨대학교에서 뇌치유상담 박사 학위(Ph.D)를 받은 IBPS 연구회원 한정희 박사는 이날 ‘한국 청소년의 디지털 과몰입 예방을 위한 부모교육 프로그램 연구’에 대해 발표하며, 청소년 디지털 과몰입의 실태를 기반으로 그 기저에 존재하는 도파민 중독 회로와 뇌의 자율 조절 기능 저하, 그리고 이를 회복하기 위한 뇌치유상담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정희 박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3,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의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23.1%이며, 이 가운데 10~19세 청소년의 경우 40.1%에 달했다”고 말하고 “청소년기 학생들의 디지털 과몰입에 대한 조기 관리가 다른 중독으로의 이환을 예방할 수 있으며, 사회적·경제적 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에 사전 예방과 치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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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청소년기는 인간 뇌의 가장 발달한 사고의 뇌인 ‘전두엽’이 가장 활발하게 성숙하는 시기다. 한정희 박사는 “전두엽은 기억력, 사고력 등 인간의 고등 행동을 관장하고, 다른 연합영역으로부터 정보와 행동을 조절하며, 추리, 계획, 운동, 감정 문제 해결에도 관여하며, 청소년기 이후 20~25세까지도 발달한다”며 “청소년들 사이에 스마트폰, 소셜 미디어, 비디오 게임이 널리 사용되면서 과도한 화면 사용 시간이 뇌 기능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한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기에 과도한 스크린 시간은 특히 주의력, 기억력, 사회적 인지와 관련된 영역에서 뇌 구조와 기능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박사는 뇌치유상담 관점에서 디지털 과몰입 예방법으로 ① 디지털 기기 이용시간을 제한하는 생활개선 프로그램 ② 약물치료 ③ 뇌에 자극을 주기 ④ 대체활동 제안 ⑤ 디지털 디톡스 등 11가지를 제시하고,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청소년 디지털 기기 과몰입 예방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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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특별 순서로 한정희 박사의 두 아들 정하랑 군과 정하늘 군이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여 회원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IBPS 부회장 박종연 박사(코헨대 Ph.D)는 “한정희 박사님께서 좋은 발표를 준비하시느라 수고 많으셨다. 앞으로 디지털 과몰입 부모교육을 위해 많은 활동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조성연 IBPS 회원은 “청소년뿐 아니라 저를 비롯한 성인들에게도 적용되는 부분이라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IBPS 7월 월례세미나는 7월 26일 토요일 오후 2시 한국상담개발원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