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미래 위한 ‘복음적 유산기부운동’ 공식 출범한다
미션펀드-KWMA, 19일 KWMA 세미나실서 MOU 진행

행정비 공제 없이 100% 기부자가 지정하는 곳에 전달
일반 목적 기부금의 20%는 KWMA 세계선교 기금 배정

미션펀드
ⓒ미션펀드 홈페이지
최근 90대 크리스천 노부부는 평생 모은 400억 원을 ‘하나님이 맡기신 돈이니 환원하겠다’며 대학교에 기부해 화제가 됐다.

실제 통계에 따르면, 고액기부자의 72%가 유산기부 의향을 가지고 있으며, 절반 이상인 52%가 자산의 최대 30%까지 기부할 뜻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크리스천들의 유산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집행하는 ‘복음적 유산기부 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독교 공동모금 미션펀드와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한국교회의 미래 선교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복음적 유산기부운동’을 공식 출범한다.

양 기관은 오는 6월 19일 오후 2시 KWMA 세미나실에서 ‘복음적 유산기부운동’ 업무협약식(MOU)을 진행한다. 이번 협약은 개별 교회와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 차원의 체계적인 유산기부 시스템을 구축하는 공식적인 첫걸음으로 주목받고 있다.

KWMA 측은 “최근 크리스천 고액 기부자들의 유산이 교회가 아닌 일반 기관으로 흘러가고 있는 현실 속에서 교회 차원의 체계적인 유산기부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진됐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미션펀드 박형석 이사장, 원헌연 이사, KWMA 주승중 법인이사장, 강대흥 사무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KWMA는 미션펀드가 추진하는 유산기부운동의 공식 협력 기관으로 나서며, 행사·미디어·SNS 등을 통해 이 운동의 확산을 위해 공동 홍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행정비 0%’ 원칙이다. 일반 NGO 단체가 통상 기부금의 30% 내외를 마케팅비, 경상비로 사용하는 것과 달리, 미션펀드는 모든 유산 기부금을 행정비 공제 없이 기부자가 지정하는 단체나 사역에 100% 전달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또 목적이나 수혜 기관이 지정되지 않은 일반 목적 기부금의 20%는 KWMA 세계선교 기금으로 배정해, KWMA를 통한 세계선교 목적에 사용하기로 협의했다. KWMA는 배정된 기부금의 사용 내역을 정기적으로 미션펀드에 공유하고, 미션펀드는 회계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시해 투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3년간 유효하고, 서면 합의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이미 누적 기탁액 1,000억 원을 달성하며 신뢰성을 검증받은 미션펀드는 향후 10년을 골든타임으로 보고, 1조 원의 유산기부 기금을 조성하여 세계선교와 복음 사역의 동력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품고 있다.

이를 위해 DAF(기부자조언기금, Donor Advised Fund) 시스템을 도입해 기부자의 의사를 존중하면서도 교회 및 교단 사역을 지원하는 모델을 이미 운영하고 있다. 이 역시 ‘행정비 공제 없이 100%를 기부자가 지정하는 사역지에 전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미션펀드는 한동대학교와도 MOU를 체결해, 졸업생들이 사회 초년생 시절부터 평생 수입의 일부를 미래 복음 사역을 위한 유산으로 약정하는 ‘생전 유산기부운동’ 모델도 제시하며 기부 문화의 새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