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방주가 되어 지역사회 살리는 만나침례교회 되길
내내 비 온다는 예보 뒤바뀌어 비 거의 안 오고 사역 잘 마쳐
2023년 7월 10일부터 13일까지 3박 4일 동안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만나침례교회(조계원 목사)에서 ‘강권하여 내 집을 채우라’는 주제로 실시된 다니엘선교회의 제4차 하계 단기선교는 그야말로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친 기쁨과 은혜, 위로와 회복의 시간이었습니다.
무더운 폭염과 우중충한 먹구름이 왔다 갔다 하면서 언제 쏟아질지 모르는 비를 걱정하며 이번 단기선교가 과연 계획대로 잘 진행될 수 있을까 노심초사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선교를 시작하기 일주일 전에 기상청에서 보도된 바에 따르면, 우리가 단기선교를 시작하는 10일 월요일부터 13일까지 내내 비가 쏟아진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러한 소식이 처음에는 부담이 되었지만 오직 하나님의 일하심만을 간절히 의지하고 선교사역에 동참하였습니다.
단기선교를 하기 3주 전 최종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조계원 목사님을 통해 만나교회가 필요한 사역에 대한 내용을 소개받았고, 김진욱 목사님께서는 사역에 필요한 지원을 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교회를 둘러보면서 처음에는 과연 잘 해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다니엘선교회 대표이신 유용상 목사님과 조계원 목사님께서 하나님만 의지하고 사역에 임했으면 좋겠다는 용기의 말씀을 해주신 덕분에 담대함을 가지고 임할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했던 것은 단기선교를 준비하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여기저기에서 여러 손길을 통해 선교에 필요한 재정과 물품을 공급해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사역을 하기 전부터 하나님께서 우리의 부족한 재정과 물품을 채워 주시는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면서 우리 모두는 이번 사역 역시 하나님께서 시작하시고 하나님께서 마치실 것이라는 기쁨에 찬 확신을 가지고 선교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만나교회의 담임이신 조계원 목사님께서는 교회에 부임하신 지 아직 2년이 채 되지 않으셨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께서는 우리 일행을 기쁨과 반가움 가운데 환영해 주시고, 우리의 사역을 위해 여러 가지 많은 배려를 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안타까웠던 이야기는 만나교회가 설립된 이후, 담임목사님께서 다섯 번이나 교체되면서 교회가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고, 지역사회 가운데서 별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하나님께서는 만나교회를 너무도 사랑하셔서 조계원 목사님과 사모님 가정을 보내주시고, 지금은 지역사회 가운데 조금씩 조금씩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만나교회에 다니는 주일학교 아이들 가운데 가정환경이 어렵거나 그다지 좋지 않은 곳에서 자란 아이들이 여럿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조계원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그러한 아이들을 사랑으로 잘 보듬어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진한 감동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아이들과 대화하면서 사랑과 관심을 주기 위해 노력했던 3박 4일의 시간이었습니다.
저녁에는 말씀집회의 시간을 가졌는데, 3일 동안 각각 다른 목사님들이 오셔서 하나님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첫째 날 말씀을 전해주신 서병석 목사님께서는 영혼구원의 열정과 사명의 중요성을 선포해 주셨고, 둘째 날 말씀을 전해주신 강학성 목사님께서는 나는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 가운데 보살핌을 받는 귀중한 사람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셋째 날 말씀을 전해주신 김치성 목사님께서는 만나교회가 비록 작은교회이지만 절대로 작은교회라고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최선을 다해 감당하는 복 있는 교회가 되길 당부해 주셨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세 분 목사님들께서 본문으로 선택한 구절들이 전부 사도행전이었습니다. 서로가 의논해서 본문 말씀을 선택한 것이 아닌데 말입니다. 분명 하나님께서는 만나교회를 통해 사도행전에 나타난 하나님의 큰일을 진행하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진 3일간의 시간이었습니다.
사역의 마지막 날인 3일째 되는 날, 서울에 있는 한사랑교회 윤석주 목사님과 박경희 권사님, 윤한결 자매, 그리고 청년 두 명이 사역에 동참하였습니다. 너무나도 바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단 하루라도 동참하여 선교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정말 너무도 감사했고 그분들은 하루 동안 너무나 큰 일을 해 주셨습니다. 교회 벽 앞에 고추와 상추를 조그마한 규모로 심어 놓았는데 거기에 맞게 고추와 식물이 인쇄된 현수막을 교회 벽에 붙여주는 작업을 해 주셨고, 지역사회와 어린이들에게 전도할 수 있도록 와플을 만들어주셨습니다. 와플 기기를 구하는 것이 쉽지가 않았는데, 충남 홍성에서 유재우 목사님께서 친히 와플 기기를 여러 개 가지고 오셔서 자비량으로 와플을 굽게 해 주셨습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
말씀 집회 마지막 시간에 연주했던 윤한결 자매의 색소폰 연주는 함께했던 모든 성도의 가슴 속에 하나님의 은혜를 느끼게 만들어 주는데 너무나 충분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내 영혼이 은총 입어’를 연주할 때, 죄인 된 나를 극진히 사랑하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그 크신 은혜를 절감할 수 있었던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선교사역을 위해 여러 가지로 헌신해 주신 사랑하는 모든 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 가지 찬조로 섬겨주시고 멀리 증평에서 이틀 동안 올라와 주셔서 함께 해 주셨던 김진욱 목사님과 맛있는 요리로 섬겨주신 한사랑교회 박경희 권사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단 하루라도 함께 사역에 동참해 주신 한사랑교회 성도 여러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선교사역을 위해 온 우리에게 여러 가지 맛난 음식으로 섬겨주신 만나교회 성도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제 올해 안으로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군 복무에 임하게 될 사랑스러운 20대 초반의 청년들인 원석이, 요셉이, 진영이, 예찬이와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사역에 동참해 준 성현이에게도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자신들의 시간을 다 내려놓고 선교사역에 함께한 이런 청년들 덕분에 다니엘선교회는 늘 큰 힘과 위로를 얻습니다.
아!! 그리고 이건 정말 하나님의 놀라우신 기적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사건이 있지요. 바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사역을 하는 3일간의 시간 동안 일기예보를 완전히 뒤바꿔 놓으셔서 비가 거의 내리지 않게 하셨고, 사역을 마치고 집으로 가게 되는 날 비를 허락하셨답니다. 정말 참으로 우리 하나님은 대단하신 분이십니다!
아무쪼록 만나침례교회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복음의 방주가 되어 지역사회를 살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는 귀한 교회가 되길 간절히 소망하며 아쉬움을 뒤로 하고 모든 사역을 마무리했습니다. 내년 2월에 있을 제5차 단기선교에서 하나님은 또 어떤 은혜와 기쁨을 우리에게 부어주실까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두서없는 소감문을 이만 마칩니다.
4차 단기선교 전도팀장 강윤석 목사(수도포병여단 668대대 석정교회 담임목사)
※ps. 9월 17일 주일 ‘작은 교회 청년 찬양 연합 집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청년 출석 10명 이하 되는 교회와 함께하길 소망합니다. 세션을 모집합니다. 동참해 주세요.(사역 문의 유용상 목사 010.8925.4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