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으로 생기는 신경세포 성장인자는 뇌 발달에 좋고, 만성스트레스로 인한 뇌 손상을 막아주기도 한다. 또 운동은 학습 능력을 높여주고 인지 기능, 유연성을 높인다.
▲운동으로 생기는 신경세포 성장인자는 뇌 발달에 좋고, 만성스트레스로 인한 뇌 손상을 막아주기도 한다. 또 운동은 학습 능력을 높여주고 인지 기능, 유연성을 높인다. ⓒpxhere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시편 23편 3절

정신 건강은 뇌의 건강이다. 왜냐하면 정신은 뇌의 기능이기 때문이다. 뇌 정신 건강의 첫 번째 길은 운동이다. 먼저 정신운동이 뇌를 젊게 한다. 뇌는 근육과 같아 계속 사용하지 않으면 쇠퇴한다. 그래서 새로운 학습은 정신운동과 뇌에 총체적이고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적절한 자극과 환경으로 어떤 연령에서든 계속 발전시킬 수 있다. 가장 좋은 정신운동은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일이다. 학습은 결국 뉴런들을 점화하고 시냅스를 강화한다. 새로운 정보를 저장하는 곳이 해마이다. 해마의 뉴런들은 그들의 시냅스를 훨씬 더 강화시켜 효율성을 증가시킨다. 배운 것을 시행하고 기억하면 전두엽의 뉴런들은 그들의 시냅스를 훨씬 강화시킨다.

또한 신체운동이 중요하다. 신체운동은 뇌를 보호하고 향상시킨다. 신체의 운동은 높은 스트레스 상태에서 해마의 단기 기억구조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스트레스는 해마의 세포를 죽이고 기억을 해친다. 운동은 혈관의 상태를 좋게 하고 고혈압, 뇌졸중, 심장병의 위험을 감소시키고 치매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운동은 새로운 뉴런을 발생시키고 뇌의 능력인 신경형성을 자극하며 전두엽과 해마의 새로운 뉴런을 생성한다. 운동은 하루 30~40분 이상, 일주일에 3~4회 하는 것이 좋다. 또 운동은 글루타티온의 생산을 향상시킨다. 글루타티온은 항산화제로 근육과 조직에 좋은 영향을 준다.

그리고 운동은 신경전달물질을 활발하게 한다. 예를 들면 우울증은 세 가지 신경전달물질의 결핍에 의해 나타나는데 세로토닌,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이 그것이다. 그러나 운동을 하면 이 세 가지 물질의 수치가 크게 높아진다. 도파민은 기분이 좋아지고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노르에피네프린의 경우 운동하면 즉시 올라가는데 의식을 깨어 있게 한다. 세로토닌은 자존감과 충동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여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 엔돌핀의 수치를 높여 만족과 행복을 느끼게 한다.

운동은 뇌세포의 발달과 성장에 필요한 신경세포성장인자도 촉진시켜준다. 신경세포성장인자는 신경전달물질을 원활하게 하는 기억과 학습에 관여하는 해마에 존재하기 때문에 이곳에 필수적인 요소로 알려져 있다. 운동을 하면 해마나 새로운 신경세포를 발달하는 과정을 촉진시킨다. 유산소운동은 1주일에 3~4회 30분 이상 천천히 달리기만 해도 기능이 향상된다.

그리고 협응 운동이 중요하다. 운동과 같은 협응 향상은 뇌 기능의 균형을 잡아주는 데 도움을 준다. 뇌의 주요 협응 중추는 바로 소뇌이다. 소뇌는 모든 뇌의 뉴런들의 절반가량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 척추동물에서 관찰되는 뇌의 한 부분으로, 주 기능은 감각인지의 통합과 운동근육, 즉 골격근 활동의 조절을 담당하고 언어와 같은 인지기능과 두려움, 쾌락 반응에도 관련되어 있다. 어떤 운동을 선택할지를 전두엽에서 계획하고 그 실행을 위해 근육의 협응을 관여하는 것은 소뇌이다. 즉 운동 명령 전달 경로에 관계하고 있는 것이다.

소뇌 활동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알코올 소비를 줄여야 한다. 소뇌의 활동을 위해 악기를 연주하거나 스포츠(골프, 테니스, 탁구), 요가, 춤과 같은 좋은 협응운동이 도움이 된다. 저글링은 뇌에 특별히 좋은 운동이다.

노래와 음악은 지식과 창조성, 정서, 그리고 기억과 연결되어 있다. 노래는 측두엽 기능도 자극하는데, 현재 뇌에서 신의 지점으로 언급되고 있는 영역이다. 그래서 음악은 영적 경험을 향상시킨다.
▲노래와 음악은 지식과 창조성, 정서, 그리고 기억과 연결되어 있다. 노래는 측두엽 기능도 자극하는데, 현재 뇌에서 신의 지점으로 언급되고 있는 영역이다. 그래서 음악은 영적 경험을 향상시킨다.

뇌 정신 건강의 두 번째 길은 음악이다. 음악은 뇌를 탁월하게 만든다. 인간의 뇌는 두 개의 반구로 분할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우측 반구는 음악의 자리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뇌에서 음악을 담당하는 영역이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음악을 만들고 들을 때 우리는 양쪽 두뇌 반구를 모두 사용한다. 음악은 많은 기능이 상호작용하기 때문이다. 음악치료가 뇌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은 정확히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음악은 뇌 전체를 통합하는 활동이다. 변연계의 뇌는 기억을 유발하면서 음악의 정서적 면을 처리한다. 음악은 정서를 유발하고 정서는 기억을 유발한다. 노래와 음악은 지식과 창조성과 정서, 그리고 기억과 연결되어 있다.

노래는 측두엽 기능도 자극한다. 음악은 우측 측두엽에서 처리되는데, 현재 뇌에서 신의 지점으로 언급되고 있는 영역이다. 그래서 음악은 영적 경험을 향상시킨다. 영성과 관련된 우측 측두엽의 활동을 증가시킨다. 악기를 배우는 것도 뇌 기능을 향상시킨다. 악기를 배우는 것은 측두엽, 뉴런을 발달시키고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측두엽이 효과적으로 활성화될 때 뇌 기능을 개선시킨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음악을 사용한다. 명상을 해도 좌측 두정엽의 활성 감소, 전전두엽의 활성 증가를 보인다.

수면 부족은 뇌를 손상시키고 학습과 기억과 관련된 측두엽의 활동을 낮추어 문제를 일으킨다. 수면은 식욕과 관련된 렙틴과 그렐린, 두 가지 호르몬을 조절하고 기능한다. 수면이 부족하면 렙틴 수치가 낮아지고 그렐린 수치가 높아져 비만이 된다.
▲수면 부족은 뇌를 손상시키고 학습과 기억과 관련된 측두엽의 활동을 낮추어 문제를 일으킨다. 수면은 식욕과 관련된 렙틴과 그렐린, 두 가지 호르몬을 조절하고 기능한다. 수면이 부족하면 렙틴 수치가 낮아지고 그렐린 수치가 높아져 비만이 된다. ⓒfreepik

뇌 정신 건강의 세 번째 길은 충분한 수면이다. 수면 부족은 뇌를 손상시키고 학습과 기억과 관련된 측두엽의 활동을 낮추어 문제를 일으킨다. 수면은 식욕과 관련된 렙틴과 그렐린, 두 가지 호르몬을 조절하고 기능을 한다. 그러나 수면이 부족하면 렙틴 수치가 낮아지고 그렐린 수치가 높아져 비만하게 된다. 성인은 적어도 7~8시간 자려고 노력해야 한다. 수면이 부족하면 자율신경 실조증을 일으켜 두통, 손발 저림, 가슴이 뛰는 등 신체적 이상이 나타나고, 우울증, 불안감과 같은 정서적 문제까지 나타난다. 자기 전에 니코틴이나 카페인은 먹지 말고 운동은 수면 5시간 전에 하는 생활 습관을 갖도록 한다.

손매남 박사
▲손매남 박사

손매남 박사
한국상담개발원 원장
경기대 뇌심리상담전문연구원 원장
美 코헨대학교 국제총장
국제뇌치유상담학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