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송하라 그는 기이한 일을 행하사 그의 오른손과 거룩한 팔로 자기를 위하여 구원을 베푸셨음이로다 여호와께서 그의 구원을 알게 하시며 그의 공의를 뭇 나라의 목전에서 명백히 나타내셨도다” -시편 98:1~2
지난 코로나19 기간 많은 사람이 외출에 대한 구속과 ‘코로나 블루’로 힘들어지면서 지상파 방송을 비롯해 모든 종편에서 트로트를 포함한 음악프로그램이 장사진을 이룬 적이 있다. 대다수의 사람이 음악을 통하여 위로를 받고, 우울과 불안감을 해소하고 있다고 토로했었다.
음악은 좌·우뇌를 사용하지만 측두엽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음악을 만들고 들을 때 우리는 양쪽 뇌, 즉 우뇌와 좌뇌를 모두 사용한다. 음악은 많은 기능이 상호작용하기 때문이다. 음악은 귀로 들어와서 측두엽에 있는 청각피질로 간다. 우측 측두엽은 음조, 선율, 화음, 그리고 리듬에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부분이다. 뇌의 좌측면은 음악과 언어 모두에 대한 주파수와 강도의 변화를 듣는데 더 탁월하고. 다가오는 자료를 분석한다.
그런데 우뇌는 음악을 전체의 곡으로 함께 통합하는 것에 도움을 준다. 음악 초보자들은 우뇌로 음악을 전체적으로 듣는 경향이 있지만, 음악가들은 좌뇌를 사용하며 음악의 형태와 내용을 분석하면서 음악을 듣는다. 뇌의 변연계는 기억을 유발하면서 음악의 정서적인 면을 처리한다. 그래서 음악은 정서를 유발시키고, 정서는 기억을 유발시키는 것이다.
음악은 뇌를 활성화시킨다. 노래는 폐를 확장시키고 신체와 뇌로 들어가는 산소의 흐름을 증가시킨다. 노래와 음악은 지식과 창조성, 정서, 그리고 기억과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학습 향상을 위해 노래를 사용한다. 집단에서 노래를 부를 때, 사기와 에너지가 상승하고 콧노래를 부를 때 기분과 기억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도 있다. 소리가 뇌를 활성화시킬 때 더욱 생동감을 느끼게 되고, 뇌는 그 순간에 귀를 통해 더 많이 집중하는 것을 느낄 것이다.
음악은 뇌의 주파수를 감소시켜 긴장 이완에 도움을 준다. 우리가 깨어있을 때(각성) 분당주파수가(헤르츠, ㎐)가 14~20회인 베타파(ß파)가 나타난다. 그러나 음악을 듣거나 잠을 자게 되면 8~13회의 알파파(α파)가 나타나서 마음이 차분해지고 느긋한 상태가 된다. 명상을 하면 4~7회의 세타파(θ파)가 나타난다. 그래서 좋은 음악은 뇌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코르티솔의 스트레스 호르몬을 정상화시켜준다.
음악은 치유에 효과적이다. 음악은 클래식에서 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 특히 모차르트 음악이 치유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소리가 귀로 들어와 청각 영역을 자극할 때 여러 가지 화음의 조합에 의해 청각 영역의 세포는 일정 패턴으로 흥분하게 된다. 우리의 뇌는 청각 영역이 어떤 특정한 형태로 자극되었을 때 기쁨을 느끼고 안도감을 느끼게끔 구조화되어 있다. 모차르트의 음악이 치유 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바로 그러한 화음의 조합과 우리 뇌의 청각 영역을 자극하는 횟수가 매우 많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 말해 음악은 영적인 경험과 통찰력 모두를 자극할 뿐만 아니라 정서, 기억, 학습에도 크게 작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악기를 배우는 것은 측두엽의 신경세포를 발달시키고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악기를 배우면 뇌 기능의 향상을 도모하며 뇌에서 새로운 패턴을 가르치고 피질의 넓은 영역을 자극시킨다. 음악은 우리가 생각하고 추론하며, 창조하는 방법을 향상시킬 수용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음악 기반의 학습교육은 유용하며, 이는 정신 건강의 향상에도 크게 기여한다.
손매남 박사
한국상담개발원 원장
경기대 뇌심리상담전문연구원 원장
美 코헨대학교 국제총장
국제뇌치유상담학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