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로 생중계된 이번 기도회는 미얀마한인선교사회, KWMF(한인세계선교사회), KIMNET(세계선교동역네트워크), KWMC(한인세계선교협의회), 한국미얀마커뮤니티,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한국과미얀마연대, 재한미얀마학생연합회가 참가했으며, 한국교회총연합이 후원했다.
KWMA 강대흥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도회에서 한교봉 대표회장인 정성진 목사는 “오늘 기도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미얀마를 만져 주시고 문제가 해결되는 뜻깊은 기도회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인사했다.
고척교회 조재호 목사의 대표기도, KWMA 법인이사 이여백 목사의 성경봉독, 미얀마 예사랑 선교사의 ‘미얀마의 그리스도 되소서’ 특송 후 KWMA와 한교봉의 법인이사인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는 ‘회복되어야 할 섬김의 원리’(사도행전 16:6~10)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오 목사는 “미얀마의 유혈사태로 목숨을 잃고 수많은 상처와 아픔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형제자매들을 위해 우리가 기도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며 “성령이 친히 우리의 기도를 간구해주시고 미얀마의 장래도 성령께서 인도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목사는 “미얀마의 모든 사역 가운데 구체적이고 섬세한 성령의 기름 부으심과 인도하심이 있고, 미얀마가 복음으로 편만해지는 환상과 꿈을 회복하며, 순전한 생명의 복음이 미얀마에 선포되도록 함께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설교 후 한교봉 상임이사 김종생 목사는 경과보고에서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봉사단체와 선교단체가 시대적 요청 앞에 힘을 모아 기도하고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이후에도 정기적, 부정기적으로 2차, 3차 기도회가 이어질 예정이며, 일회성 행사보다 진정성 있는 마음 모음으로 미얀마에서 울고 있는 우리 이웃에게 작은 위로와 소망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1994년에 이주노동자로 처음 한국에 들어온 조모아 대표는 “한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지로 우리 미얀마 사람들은 많은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강 선교사는 “이번 사태로 400여 명의 미얀마 한인 선교사 중 상당수가 귀국했지만, 아직도 미얀마에 남아 사역 중인 160여 명의 선교사들와 삶의 터전과 일자리를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인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총무인 오일영 목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선교국장인 송재홍 목사의 중보기도가 있었으며, KWMA와 한교봉은 총 4,500만 원의 후원금을 투병 중인 한인 선교사와 미얀마한인선교사회 위기관리팀, 국내 미얀마 유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KWMA는 특히 미얀마에서 사역하던 중 혈액암 판정을 받고 귀국하여 최근 한국에서 골수이식 수술을 마친 K선교사에 수술비 1,500만원을 지원했다. 미얀마한인선교사회 위기관리팀에는 KWMA와 한교봉이 각각 1,000만 원, 500만 원을 지원했다. 한교봉은 또 14개 국내 기독교 대학에서 유학 중인 15명의 미얀마 학생에게 각 100만 원씩 1,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기도회는 한국교회총연합 직전 대표회장 김태영 목사의 격려사, KWMA 법인이사 조경호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김태영 목사는 “미얀마의 폭정과 폭압으로부터 하나님이 구원해주시도록 기도를 바란다”며 “미얀마의 고난받는 민족과 함께 미얀마 민주주의의 역사를 쓰고 있는 현지 선교사들에게도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시기 바라고, 하나님의 뜻이 고난받는 민족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은 “한국교회가 연합해서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반드시 기도를 들어주시고 미얀마에 신속한 민주화 시대가 도래할 줄 믿는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어려움에 처한 미얀마인과 미얀마 교회, 국내 거주 미얀마인, 미얀마 난민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미얀마 한인 선교사를 돕기 위해 후원금을 모으고 있다.(후원계좌 기업은행 022-077066-01-110 사)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