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른비언약교회
▲왕이 목사가 ‘6월 4일 나라를 위해 기도합시다’라고 쓰여진 종이를 들고 서있다. 이날은 ‘텐안먼 사건’이 발생한 날이다. '목사들의 공동성명: 기독교 신앙을 위한 선언서'를 작성한 왕이 목사는 불법 영업 및 국가 전복 혐의로 작년 12월 말 징역 9년형을 받았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한국 순교자의 소리(한국VOM)가 "중국 당국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기독교 탄압을 위한 새로운 구실과 방법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새로운 규제 법안으로 중국의 기독교인들이 상당 기간 난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한국VOM은 "한국에서는 코로나19로 공예배를 인터넷 생중계로 전환한 교회가 많은 반면, 중국교회들은 아예 예배를 드리지 못한다"며 "중국 정부는 교회의 인터넷 예배 생중계를 엄격하고 단속하며, 산둥성 지방 정부는 교회가 예배 실황을 중계하는 것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고 알렸다.

중국에서는 지난 2월 발효된 새로운 교회 규제 법안인 '종교 단체에 대한 행정 조치' 이후 교회에 대한 탄압 정책이 지속되고 있다. 이 법안의 13호 명령 제 17조에서는 '종교 단체는 중국의 법률과 규제와 규칙뿐 아니라 중국 공산당의 원칙과 정책을 종교 인사와 신자들에게 전파해야 하며, 중국 공산당 지도부를 지지하도록 그들을 교육해야 하며, 사회주의 제도를 지속시켜야 하며, 중국적 특색을 지닌 사회주의 노선을 고수하고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산둥성 기독교협회
▲산둥성 기독교협회가 모든 온라인 설교 생중계는 중단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한국VOM은 "2018년 2월부터 강력한 탄압의 파도가 중국에서 몰아치고 있지만, 중국교회는 담대하고 적극적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며 "중국교회는 2018년 9월 중국 정부의 정치적 요청에 목회자들이 관여할 수 없고, 교회들도 관여시킬 수 없다는 내용의 '목사들의 공동성명: 기독교 신앙을 위한 선언서'를 발표했으며, 439명의 중국 목회자가 선언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언문을 작성한 청두시 이른비언약교회 왕이(Wang Yi) 목사와 서명한 목사 다수는 투옥 및 박해의 대가를 치러야 했다.

한국VOM은 선언문을 한국어와 중국어, 러시아어, 영어로 번역해 작년 여름부터 전 세계 기독교인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3,561명이 온라인 청원서(https://chinadeclaration.com)에 서명했다. 서명에 참여한 중국교회 목사 439명의 10배의 지지자를 확보하기 위해 4,390명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청원서는 오는 4월 서울 주재 중국 대사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선언문에 서명 시에는 성을 제외한 서명자 이름과 서명 날짜, 유효한 서명의 한국VOM의 확인만 들어간다.

한국VOM 폴리 현숙 대표는 "이는 중국교회와 중국 기독교인들을 지지하기 위한 안전하고 강력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요즈음뿐 아니라 공산당의 박해라는 '전염병'이 계속 도는 한은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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