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VOM은 "한국에서는 코로나19로 공예배를 인터넷 생중계로 전환한 교회가 많은 반면, 중국교회들은 아예 예배를 드리지 못한다"며 "중국 정부는 교회의 인터넷 예배 생중계를 엄격하고 단속하며, 산둥성 지방 정부는 교회가 예배 실황을 중계하는 것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고 알렸다.
중국에서는 지난 2월 발효된 새로운 교회 규제 법안인 '종교 단체에 대한 행정 조치' 이후 교회에 대한 탄압 정책이 지속되고 있다. 이 법안의 13호 명령 제 17조에서는 '종교 단체는 중국의 법률과 규제와 규칙뿐 아니라 중국 공산당의 원칙과 정책을 종교 인사와 신자들에게 전파해야 하며, 중국 공산당 지도부를 지지하도록 그들을 교육해야 하며, 사회주의 제도를 지속시켜야 하며, 중국적 특색을 지닌 사회주의 노선을 고수하고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VOM은 선언문을 한국어와 중국어, 러시아어, 영어로 번역해 작년 여름부터 전 세계 기독교인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3,561명이 온라인 청원서(https://chinadeclaration.com)에 서명했다. 서명에 참여한 중국교회 목사 439명의 10배의 지지자를 확보하기 위해 4,390명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청원서는 오는 4월 서울 주재 중국 대사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선언문에 서명 시에는 성을 제외한 서명자 이름과 서명 날짜, 유효한 서명의 한국VOM의 확인만 들어간다.
한국VOM 폴리 현숙 대표는 "이는 중국교회와 중국 기독교인들을 지지하기 위한 안전하고 강력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요즈음뿐 아니라 공산당의 박해라는 '전염병'이 계속 도는 한은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