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_ed.jpg여론 조사 기관인 갤럽(Gallup)이 2009년 114개국의 종교 성향을 설문한 결과, 종교는 여전히 세계 많은 사람들의 삶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평균적으로 세계의 성인들 중 84%가 종교가 삶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답하였다. 여기에 갤럽이 조사한 세계에서 가장 종교적인 나라 상위 5개국을 소개한다.

5위 스리랑카

스리랑카에서 종교는 단지 개인적인 취향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공립 학교들의 의무 과목이다. 스리랑카에서 불교는 자국의 역사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는 주류 종교이다.

스리랑카 국민들의 약 70%가 불교에서 가장 오래된 종파인 ‘테라와다(‘소승불교’ 또는 ‘상좌불교’로 불려짐, 역주)’를 믿고 있다. 스리랑카의 종교인들 중에는 힌두교도와 무슬림 그리고 포르투갈의 식민 통치의 영향을 받은 기독교인들이 있다. 스리랑카 학생들은 학교에서 이 4 개의 종교 중 하나를 선택하여 배운다.

4위 말라위

바다와 접해 있지 않은 작은 면적의 말라위에서는 종교가 조심스럽게 균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종교적) 관용 정신으로 인해 여러 종교가 번영하고 있다. 말라위의 기독교는 선교사들의 사역에 강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데, 기독교인은 말라위 전체 종교인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기독교 중에서는 천주교가 가장 큰 규모를 갖고 있다.

말라위에서 가장 큰 두 종교인 기독교와 이슬람 사이의 관계는 최근까지도 비교적 좋으며, 1990년대의 민주적 개혁으로 힌두교, 바하이교, 여호와의 증인들과 같은 소수 종교들도 번성할 수 있게 되었다.

종교적 관용 정신이 우세하지만, 말라위는 세속적인 국가는 아니다. 종교 교육은 어린 나이에 공립 학교에서 부모가 선택한 기독교나 다른 종교 과목을 공부하도록 되어 있다. 종교적 다양성이 허용되며, 국민들은 종교를 갖도록 권장 받는다.

3위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종종 억압적인 정권 시대에서 자유가 향상된 개혁의 시대로 변화한 무슬림이 주류를 이루는 나라로 갈채를 받는다. 인도네시아는 헌법으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여 개신교인, 천주교인, 힌두교인, 불교인들이 존재하지만, 실제로는 6개의 종교만이 공식 인정되고 있다.

종교활동은 인도네시아인들의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종교는 반목과 폭력을 불러오기도 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점점 기독교인과 무슬림 사이의 긴장이 증가되고 있으며, 최근 인도네시아의 신문은 인도네시아에서 종교적 관용이 감소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2위 니제르

니제르 국민의 약 98%는 무슬림이며, 니제르 무슬림 공동체의 95%는 수니파 무슬림들이다. 니제르에는 소수 기독교(천주교와 기독교) 공동체와 바하이교 공동체가 존재한다.

종교적 자유가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데, 미국 정부의 종교적 자유에 관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니제르에서는 억압적인 개종 시도나 종교와 관련된 핍박이 보고되지 않는 등 다양한 종교가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다고 명시하고 한다.

1위 방글라데시

방글라데시는 갤럽의 경제적 낙관에 대한 조사에서 최상위 국가로 선정되었는데, 이번 종교 조사에서도 최상위 국가로 선정되었다.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무슬림 인구를 보유한 방글라데시의 정부는 전적으로 세속적 정부로 출범하였지만 국민 대다수에 해당하는 무슬림들을 포용하기 위해 조금씩 헌법을 개정하여 왔다. 이로 인해 최근 몇 년 사이 무슬림과 제2위의 종교 공동체인 힌두교인들 사이의 긴장과 차별이 야기되었다.

얼마 전 방글라데시의 고등 법원이 이슬람 율령(fatwa)은 불법이며 종교 정당도 헌법에 위반된다고 판결하면서 이러한 종교적 갈등이 더욱 악화되었다.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