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5월 10일 총선이 진행되고 있다.
▲1948년 5월 10일 총선이 진행되고 있다.
1947년 11월 11일 이미 노동당이 지배하는 헌법을 제정하고 김일성이 소련의 선택으로 권력을 구축했다. 남한은 이승만이 주장한 단독정부 구상에 남로당이 조직적으로 반대하며 전국적으로 파업과 테러를 일삼는다. 남로당이 주민을 이간질하여 선동하는 미군정의 실패와 토지개혁의 미 실시로 동조하는 세력이 늘어났다. 특히 5월 총선을 방해하는 제주 4.3사건은 남로당 김달삼이 주도하여 제주 2개 선거구 선거를 무산시킨다.

이 와중에 김일성이 남북 연석회의를 소집한다. 김구와 김규식이 제안할 때는 응하지 않다가 김일성이 일방적으로 소집한다. 김일성에게 이용만 당할 것이라고 하여 김구의 북행을 많은 이가 반대했지만, 그는 참석했다. 이 회의는 북의 각본대로 소련법으로 구성되고 진행되었다. 의제는 3.8선 분단은 미국 책임이고, 미국과 유엔은 철수하라였다.

1948년 5월 5일 김구와 김규식은 3.8선으로 되돌아온다. 개인 자격으로 참석하고 김일성 권력을 인정해 주고 지지한 게 되었다. 자괴감을 느낀 김규식은 일주일 후 정계 은퇴를 선언한다.

북에 간 일행은 전기와 연백수리조합의 물을 요청하고 조만식을 이남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북은 모두 약속했지만 다음날 조만식을 처형하고, 7일 후에 물과 전기를 완전히 끊었다.

1948년 5월 10일 선거일은 오히려 평온했다. 경찰과 군인이 폭동을 대비하고 있었지만, 남로당의 폭동과 테러는 없었다. 한국인은 투표에 참여함으로 독립이 되고 안정을 소망했다. 헌법이 제정되고 절차를 거쳐서 이승만이 초대 대통령이 되었다.

외국에서는 이승만에 의한 이승만의 나라라고 보았다. 외신들은 이승만을 ‘훌륭한 미소와 온화한 표정이 있지만, 그것은 가면이다. 그의 속에는 강인하고 강건한 청년이 있고, 고집쟁이면서 한국을 위해서는 최상의 것을 만들어내는 외교의 천재’라고 했다.

정부 헌법을 준비하고 초대 국회에서 이승만은 이윤영 의원(목사)에게 국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도를 부탁했다. 이렇게 대한민국은 하나님께 대한 기도로 시작되었다. 1948년 8월 15일 광복 3년이 지난 후 정부가 수립되었고, 1948년 9월 2일 한미 행정 이양식으로 미군정이 끝났다. 중앙청에 성조기가 내려오고 태극기가 올라갔다. 한국이 결정하고 책임지는 독립된 자유 대한민국이 된 것이다.

북은 이미 1947년 11월 11일 김일성에 의한 헌법이 바뀌고 헌법을 노동당이 지배하고 김일성이 3권을 지배하고 1인 독재가 시작되었다.

1948년 8월 21일 해주에서 남조선 대표자회의가 열렸다. 남북대표단 모두 인공기를 게양했다. 김달삼은 해주대회에서 제주 무장투쟁을 상세히 보고한다. 박헌영은 남로당을 대거 이끌고 참석했지만, 남한에서 계획한 빨치산 게릴라전의 실패로 김일성을 지지하고 그의 그늘에 갇히게 된다.

1948년 8월 25일 북한 인민위원회는 김일성을 단일후보로 세워서 99% 지지로 당선시킨다. 북의 인민위원회는 조선인민위원회가 되고 내각이 된다. 1948년 9월 2일 김일성은 최고인민회의를 소집하고 내각을 발표하며, 1948년 9월 9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을 선포한다. 남북 모두 각자의 국가가 선포되었다. 광복 3년간 영토는 분단되고 사상의 분단은 깊어만 간다.

같은 조상, 같은 말, 같은 지역의 남과 북은 무엇이 다른가? 대한민국은 3.1정신과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은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이다. 조선말의 무능과 부패, 일제의 침략과 강탈을 당하고 국가의 소중함을 자각하면서, 공산주의의 엄청난 방해와 테러를 물리치고 국민이 주인인, 기독교 중심의 개인의 안전과 재산을 소중히 여기는 자유 대한민국을 건국한 것이다.

이범희 목사
▲이범희 목사
북한의 인민공화국은 3.1절 정신과 임정을 인정하지 않는다. 볼셰비키 공산주의 혁명을 이어받은 만주의 빨치산과 김일성이 조선인민공화국의 근간이요 뿌리라고 하면서, 김일성 주체사상에 의해 사이비 독재 집단으로 변질된 공산집단이다.

대한민국은 자유 민주주의, 시장 자본주의 국가이며, 북한은 자유와 자본주의를 타도하는 변질된 공산주의이다. 출신성분이 다른 두 집단이 한반도에서 물과 기름처럼 겉돌고 있다. 뿌리가 다르니 같은 민족이라는 나무의 열매가 너무나 다르게 나타났다.

이범희 목사(6.25역사기억연대 부대표, 6.25역사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