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오픈도어 북한선교학교 수강생·선교사 후보생 모집

북한 감옥에 갇힌 기독교인의 연출 사진
▲북한 감옥에 갇힌 기독교인의 연출 사진 ⓒ오픈도어
코로나19 이후 북한 내 기독교 박해가 강화됐다고 한국오픈도어가 최근 밝혔다.

이러한 상황은 최근 북한의 국경 봉쇄 조치가 일부 완화하면서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지난 2년간 코로나 확산 방지를 이유로 강력한 국경 봉쇄 정책을 시행해, 북한 내 박해 사례를 확인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한국오픈도어는 “북한은 십수 년간 오픈도어가 세계 각국의 기독교 박해 정도를 지수화하여 발표하는 월드와치리스트(World Watch List, WWL)에서 줄곧 1위를 차지했다”며 “비록 올해 WWL에서는 박해 순위 2위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이는 박해 사례 확인이 어려워진 여파이고, 오히려 북한의 박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오픈도어는 “최근 북한 국경 상황이 점차 변화함에 따라 코로나 이후 북한 내 기독교 박해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우려했던 바와 같이 북한 내 기독교 박해 강도는 더욱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보안 관계상 밝힐 수 없지만, 실제 지하교회 적발 및 처벌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에는 순교의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팬데믹은 북한 내 기독교 박해 강화에도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한국교회의 북한선교 열정과 헌신에도 타격을 주었다. 한국오픈도어는 “많은 한국교회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북한과 통일에 대한 마음이 약해지고, 관련 선교 사역도 미뤄지거나 중단된 것을 보았다”라며 “해외에서는 북한선교에 헌신하며 수고했던 선교사들의 상당수가 귀국할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선교 현장의 공백이 발생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내 교회들의 사역 우선순위에서 탈북민 성도가 후순위로 밀리는 상황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오픈도어는 “코로나 시기 대면 모임 및 활동의 제약에 따른 목양의 어려움 때문이겠지만, 북한선교부의 담당 사역자가 제대로 세워지지 않거나 해외선교부와 통합적으로 운영되면서 제대로 된 탈북민 양육 사역이 이뤄지지 못하는 모습을 본다”며 “각 교회의 노력과 관심이 다시금 절실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국오픈도어
한국오픈도어는 “여전히 코로나19의 각종 변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종식을 향해 나아가는 지금이 오히려 새로운 북한선교의 때를 준비해야 할 시기”라며 “국외적으로 보면 그동안 억눌려있던 국가 간 인적 교류가 다시금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북한 출신 사람들과 접촉할 기회는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교회 안팎에서 그간 제한되었던 만남과 모임, 친교와 교제의 요구가 증대되는 가운데, 이미 3만 명 이상인 국내 탈북민을 위한 사역 요청도 확대될 것”이라며 “이러한 필요를 채우기 위해 적재적소에 일꾼들이 세워지고 미진했던 탈북민 사역도 재활성화가 필요하다. 공백이 발생한 해외 북한선교 현장에도 다시금 선교사들이 파송되고 현장 사역자들이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오픈도어는 이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북한선교의 기회를 맞이하여 ‘2022 오픈도어 북한선교학교’를 개설했다. 4월 26일부터 7월 26일까지 14주간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여 진행한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오픈도어 북한선교학교는 ‘북한에 대한 이해와 선교적 접근’, ‘북한선교 현장’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전문 기독 사역자와 오픈도어 현장 선교사들을 통해 들으며 북한선교의 맥을 짚을 수 있도록 돕는다. 강사는 정종기 목사(고신총회통일선교원 원장), 심주일 목사(창조교회 담임), 최경희 박사(사단법인 SAND연구소장), 유관지 목사(북녘교회연구원 원장), 김은진 사모(뉴코리아교회), 강디모데 전도사(엔케이피플선교회 대표), 정바나바 선교사(국제CCC 시니어 간사), 강동완 교수(동아대, 강동완TV 대표), 김성태 교수(한국오픈도어 이사장), 성훈경 목사(북방선교방송 대표), 김영길 목사(NKCL 북한크리스천살리기운동 대표) 등이다.

한편, 한국오픈도어는 해외 선교 현장에서 제3국 북한 여성 및 일반 선교 사역을 감당할 파송 선교사 후보생도 모집 중이다. 한국오픈도어는 “이번 모집은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발생한 공백을 채우고, 새롭게 다가오는 북한선교의 때를 감당할 헌신된 사명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2022년은 연초부터 북한의 군사도발 등 좋지 않은 뉴스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이 모든 어두움을 빛으로 바꾸시는 분인 줄 믿는다”라며 “북한선교학교와 파송 선교사 모집을 통해 북한선교에 비전을 품으신 분들은 국내외 북한선교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고, 새로이 북한선교를 시작하는 교회와 성도님들에게는 미력하나마 길잡이로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선교학교는 20일까지 모집하며 등록비는 10만 원이다. 목회자, 신학생, 탈북민, 이전 북한선교학교 수료자는 등록비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북한선교학교 접수 바로가기, 선교사 후보생 지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