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운동 세대 계승과 전문 분야별 트랙 중심 진행
규모 축소해 선교사 300명 포함 총 1천 명 참여 예정

제9차 한인세계선교대회가 6년 만인 올해 7월 11일부터 14일까지 3박 4일간 미국 워싱턴 DC 와싱톤중앙장로교회(류응렬 담임목사)에서 열린다. 대회 주제는 ‘예수, 온 인류의 소망’(Jesus, Hope of the World)이며, 주제 성구는 ‘열방이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로마서 15장 12절)다.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대회는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세상 가운데 지켜야 할 것과 변해야 할 것을 점검하고, 사명을 재무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대회 특징을 다음의 3가지로 소개했다.

2022년 KWMC 제9차 한인세계선교대회

◈선교운동의 세대 계승에 중점=KWMC는 이번 대회의 첫 번째 특징으로, 선교운동의 세대 계승을 강조했다. “그동안 선교지에서 수고하며 개척을 감당한 개척 세대들의 노고에 항상 감사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중심 무대에 서지 못했던 50대, 40대 선교사들이 1세대 선교사역을 계승하고, 20~30대로 성장한 선교사 자녀(MK) 세대들이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여기에 미주한인교회와 디아스포라교회 목회자, 평신도지도자들이 함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WMC는 “MK 세대와 네트워크를 이룰 수 있는 20~30대 미주 MZ세대가 함께하여 한국어권과 영어권이 함께 어우러지는 선교운동이 될 것”이라며 “20~30대가 전체 참가자의 약 3분의 1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질적인 네트워크 빌딩의 장이 되도록 세대별, 공통 관심사별 선교사들과 목회자, 평신도 지도자들이 참여하여 지속적인 네트워크가 형성되도록 힘쓸 것”이라며 “대회 이후에까지 이르는 네트워킹이 중요한 열매로 나타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고, 특히 MK들과 MZ세대가 네트워킹이 되는 것을 꿈꾼다”고 덧붙였다.

◈전문 분야별 트랙 중심의 진행=KWMC는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지상명령을 따라 8개 전문 분야를 선정해 트랙별로 진행하기로 했다. △디아스포라 현상에서 나타난 제자 삼기 △도시선교에서 나타나는 제자 삼기 △플랫폼선교를 통해서 제자 삼기 △교육선교를 통한 제자 삼기 △문화선교를 통한 제자 삼기 △비정부기구(국제기구)를 통한 제자 삼기 △BAM을 통한 제자 삼기 △선교동원을 통한 제자 삼기로, 각 트랙은 4개 이상의 워크숍으로 진행한다.

KWMC는 “이 외에 다른 분야가 없거나 덜 중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현재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선교전략 분야에 포커스를 둔 것”이라며 “기존의 지역 중심의 워크숍은 이번에는 열리지 않지만, 중심 분야별로 각 지역의 특성을 논하는 기회들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별히 “3명 이상 팀을 이루어 사역을 진행하거나 계획하는 선교사들을 위해 워크숍은 더 확장되거나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축소된 대회 규모=참가자 축소는 팬데믹 기간 개최되는 현장 대회의 어쩔 수 없는 한계다. 주최 측은 “예전의 한인세계선교대회는 선교사만 1천 명 이상 참석하는 대형 집회였으나, 팬데믹 기간을 감안하고 교회에서 모임을 갖는 이유로 소규모로 참석 인원을 축소한다”고 말했다. 선교사 참석 규모는 약 300여 명으로 제한하고, 전체 참석 인원은 약 1천여 명이 될 예정이다. KWMC는 “위의 8개 트랙과 워크숍 분야에 적극 참여해 왔거나, 큰 관심을 갖고 일하는 각국 선교사들을 추천받아 강사 참여자로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WMC는 “이번 대회를 통해 미주 한인교회가 선교에 동원되고 선교운동의 세대 계승이 이루어지도록, 선교지와 함께 지속적인 열매를 맺는 대회가 되도록 기도해 달라. 또 모든 참석자가 주님의 선교명령을 더욱 잘 수행할 힘을 얻는 계기가 되도록 기도해주길 바란다”고 기도제목을 전했다.

KWMC(Korean World Mission Council for Christ)는 북미주 한인교회가 세계 복음화의 지상명령을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1988년 창립됐다. 북미주 한인교회 선교운동을 촉진·협력·조정함으로써 세계 복음화에 기여하고, 선교운동 확산을 위해 4년마다 한인세계선교대회를 추진해 왔다. 2016년 8차 한인세계선교대회가 개최된 이후, 2020년 9차 대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2년 연기돼 올해 열리게 됐다.

3월 31일까지 구글 폼과 홈페이지로 참가 신청을 접수 받는다. 선교사 참가자들은 KWMA 가입 단체 소속 선교사로, 단체장의 추천을 받은 1텀 이상(5년 차 이상) 선교사이며, 팀사역 선교사에게 가산점을 준다. 서류 접수 후 심사를 거쳐 4월 15일 개별 연락할 예정이다. 20~30대 선교사 자녀(MK)들도 참여할 수 있다. 회비는 숙식을 포함해 개인당 250달러다.(문의 한국 070-4610-1346, 미주 1-714-603-7192, kwmc.usa@gmail.com, www.kwm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