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으로 6년 만에 열려, ‘예수, 온 인류의 소망’ 주제
지난 11월 중순 연차총회서 조용중 신임 사무총장 취임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가 제9차 한인세계선교대회를 2022년 7월 11일부터 14일까지 3박 4일간 미국 와싱톤중앙장로교회(류응렬 목사)에서 개최한다.

4년마다 개최된 한인세계선교대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2년이 연기되어 6년 만에 개최하게 됐다. 대회 주제는 ‘예수, 온 인류의 소망’(Jesus, Hope of the World), 주제 성구는 ‘열방이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로마서 15장 12절)이다.

2022년 KWMC 제9차 한인세계선교대회
이번 대회는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를 지나면서 격변하는 세상 가운데 한인 선교가 지켜야 할 것과 변해야 할 것을 점검하고, 사명을 재무장하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특히 과거 4~5천 명이 참가하는 등 대중성에 중점을 둔 것과 달리 내년 대회는 현장 선교사 200여 명을 비롯하여 목회자, 선교담당자 500명, 20~40대 선교사 자녀(MK)와 MZ세대 300명 등 1,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저녁 집회에는 주변 교인들까지 함께해 총 1,5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KWMC는 “이번 대회는 실제적인 선교사역 개발과 교회와 선교사, 선교사와 선교사의 네트워크뿐 아니라, 다음세대가 참여하여 선교 계승적인 면에 중점을 두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9차 대회와 관련된 이같은 사항은 지난 11월 15일 미국 볼티모어 벧엘교회(백신종 목사)에서 열린 KWMC 제34차 전국 연차총회에서 결정됐다. 이 자리에서는 신구사무총장 이취임식도 진행돼, 이승종 목사에 이어 조용중 선교사가 새로운 KWMC 사무총장에 취임했다. 조용중 신임 사무총장은 GP선교회 미주대표와 국제대표,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현재 사단법인 글로벌 호프의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난 11월 열린 KWMC 연차총회 참석자 단체사진
▲지난 11월 열린 KWMC 연차총회 참석자 단체사진 ⓒKWMC
KWMC(Korean World Mission Council for Christ)는 북미주 한인교회와 디아스포라 교회들이 중심이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마 28:19~20)인 세계 복음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태동됐다. 이어 빌리 그래함 목사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1988년 7월 25일부터 30일까지 시카고 휫튼대학 빌리 그래함 센터에서 제1차 한인세계선교대회를 개최했으며, 이를 기점으로 하나님이 북미주 한인교회에 주신 세계 복음화의 지상명령을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같은 해 창립됐다. KWMC는 이후 북미주 한인교회의 선교의 뜻과 힘을 집결해 선교운동을 촉진·협력·조정하고 ‘시카고 선교대회’로 잘 알려진 한인세계선교대회를 1988년부터 4년마다 개최해 왔다.

특히 한인세계선교대회와 KWMC 창립의 여파로 한국에서도 선교협의체인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1990년 시작됐다. 또한 1988년부터 2016년까지 8차례 한인세계선교대회를 열면서 일정 바로 직전 한국교회 파송 선교사들이 참여하는 한인선교사대회를 함께 개최해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Korean World Missionary Fellowship)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KWMC는 내년 선교대회를 위해 제9차 한국세계선교대회 준비위원회를 설치하여 운영 중이다.(문의 kwmc.usa@gmail.com, 준비위원회 070-4610-1346, www.kwm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