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0주년을 맞이한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이사장 주대준, 대표회장 진승호)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성숙, 발전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릴 것을 다짐했다.
23일 오전 남대문교회 본당 2층과 유튜브 실시간 방송 등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제40차 신년하례예배 및 제9회 직장선교대상 시상식’에는 한직선을 비롯하여 세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세직선), 한국직장선교대학(직선대), 직장선교사회문화원(직선문), 한국기독교직장선교목회자협의회(직목협)가 함께했다.
1부 예배에서 안찬율 안수집사(서울시청)의 기도, 김미경 권사(홍성연합회)의 성경봉독에 이어 직목협 대표회장 손윤탁 목사(남대문교회)는 ‘우리가 다 하나가 되어’(요 17:21)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힘차게 선포했다.
손 목사는 직장선교사들을 향해 “우리는 발광체가 아니라 반사체다. 내가 깨끗하고 맑아야 주님의 빛을 비출 수 있다”며 “세상의 어둠을 탓하지 말고 내 안에 빛이 없음을 먼저 회개하고, 영적으로 깨어서 주님의 빛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성도는 성령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이다. 내 안에 성령님이 충만하려면 나를 비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윤탁 목사는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달라’고 하신 예수님의 기도처럼 “개인별로, 직장별로 말씀과 주님을 더 가까이하여 주님을 내 안에 모시고, 직장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이며, 우리가 하나 된 것같이 안 믿는 사람은 믿게 하고 믿는 사람은 더 잘 믿게 하는 ‘선교 사명’을 위해 땅끝 직장으로 나아가는 선교사가 될 것”을 축복했다. 이후 박상수 장로(경찰연합회)의 헌금기도와 이숙경 권사(직선문 실행이사)의 헌금특송 후 이영환 한직선 지도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제40차 신년하례예배, 이·취임식에서는 박흥일 장로(한직선 명예이사장), 주대준 장로(한직선 이사장), 정근모 장로(세직선 총재), 두상달 장로(국가조찬기도회 직전회장) 등 한직선 리더십이 영상으로 신년사를 전했다.
박흥일 장로는 “직장선교 40주년을 계기로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내실화와 충실화를 이루기 바란다”고 당부했으며, 주대준 장로는 “40주년 행사를 중심으로 각자 맡은 일을 잘하고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두상달 장로는 “직장선교 활성화의 원년이 되길 기대하며 오늘의 직장복음화가 내일의 민족복음화, 오늘의 직장선교가 내일의 세계선교가 되도록 다 같이 힘을 합쳐 이뤄 보자”고 말했다. 정근모 장로는 “올해도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고, 여러분 모두가 아름다운 믿음의 생활을 하시기를 간구한다”고 격려했다.
전국 지역·직능 회장과 해외 직장선교사의 영상 축하 인사도 진행됐다. 최재황 동해직장선교연합회 회장, 손성민 대구직장선교연합회 총무, 유병태 대덕연구특구직장선교연합회 회장, 박영민 한국기독소방선교회 회장, 최종영 울산직장선교연합회 회장, 김익신 익산직장선교목회자협의회 회장, 이종문 제주직장선교연합회 회장, 김헌수 홍성직장선교연합회 회장, 박은규 체코 선교사(한직선 전 대표회장), 박태윤 목포직장선교연합회 회장, 정대경 광주전남직장선교연합회 회장, 김성만 누가선교회 대표회장, 이재웅 한국직장선교대학 대표학장, 정성봉 40주년기획추진위원회 기획단장 등이 한직선 40주년과 진승호 신임 대표회장(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 이승율 신임 후원회장(동북아공동체문화재단 이사장, 한국CBMC 직전 중앙회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직장선교의 도약과 발전을 축복했다.
이승율 신임 후원회장과 진승호 신임 대표회장 취임
손영철 직전 대표회장은 이임 인사에서 “오늘 우리는 직장선교의 유서 깊은 알렌 선교사의 제중원에서 시작된 남대문교회에 모여 직장선교의 과거 40년과 미래 40년의 터닝포인트, 변곡점인 새 출발점에 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장선교의 묵은 땅을 기경하고 겨자씨 한 알의 씨앗을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심는 농부의 첫 마음을 찾아야 할 때인 것 같다”며 “오늘 취임하시는 진승호 새 대표회장을 중심으로 함께 연합하고 마음을 모아 새 40년 역사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직선 신임 후원회장으로 취임한 이승율 장로(온누리교회)는 취임 인사에서 “CBMC와 한직선 두 기관이 복음을 실은 수레의 양 바퀴와 같지 않을까 한다”며 “국가균형발전과 함께 한직선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어갈 진승호 신임 대표회장님과 모든 분과 손을 맞잡고, 우리 안에 성령님을 모시고 주님만 바라보며 기업체와 직장인이 함께 나아가는 한직선 40주년이 되기를 진심으로 축복하며, 또한 동역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신임 대표회장 진승호 장로(충무성결교회)는 “금년은 직장선교 40주년의 해로서 새로운 비전을 요청받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대표회장으로 지금까지의 직장선교 사역을 주님의 관점에서 진지하게 되돌아보고, 우리의 관심과 역량을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들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진 대표회장은 “먼저 직장선교의 목적은 우리가 영광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는 것임을 항상 기억하고자 한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주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또 “직장선교기관 간에 서로 존중하고 동역하는 일에 앞장서도록 하겠다”며 “직장선교 조직은 한직선, 직선대, 직목협, 세직선, 직선문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지만 한 몸처럼 연합해서 일해야 한다. 기존의 지역·직능연합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은 물론이고, 더 많은 지역과 직능연합회가 참여해서 명실상부한 직장선교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진 대표회장은 “새로운 직장선교사를 많이 발굴하고 세우는 일에 힘쓰겠다”며 “직장 내에 청장년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영적 분위기의 확산과 직장선교의 비전에 대한 교육 및 훈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중보기도의 지원 필요함은 물론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언제나 섬기는 종의 자세를 가지고 맡은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해 나가야 한다. 저부터 먼저 섬기는 자세로 주님의 일을 성실하게 감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직선은 이날 본부장으로 △안찬율 총괄본부장(서울특별시청선교회) △박명자 교육훈련본부장(직장선교대학) △박상수 선교비전본부장(한국경찰선교연합회 총무) △임근찬 지역네트워크본부장(전 세종청사연합회 회장) △홍철호 직능네트워크본부장(한국공직자연합회) △이훈 재정본부장(보험기관연합회 회장) △홍수현 섭외홍보본부장(운전기사선교회 서울 선교회장) △김미경 청년여성본부장(홍성연합회) △유병기 중보기도실장(농천진흥청선교회)을 임명했다.
직장선교대상 단체부문 ‘서울시개인택시선교회’·개인부문 ‘김봉래 목사’ 수상
직장선교사회문화원(직선문·설립이사장 박흥일 장로, 원장 명근식 장로) 주관으로 열린 3부 제9회 직장선교대상 시상식 및 기도회에서는 단체부문에 서울시개인택시선교회(송파지회, 지회장 김기일 안수집사), 개인부문에 김봉래 홍성직장선교연합회 지도목사가 대상을 수상했다.
모범직장선교사상은 김원철 증권단선교회 지도목사와 이상인 직선대 전임간사가, 공로상은 서영준 울산직장선교연합회 고문, 감사패는 유영대 국민일보 종교기획부 부장이 받았다.
이후 윤재봉 직목협 상임회장이 인도한 신년특별기도회에서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국교회의 갱신과 부흥을 위해 △차별금지법 및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대한민국 각 직장의 직장선교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직장선교사들이 간절한 마음을 모아 기도하면서 힘찬 새 출발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