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에 장기간 체류하며 화폭에 담은 부족들·대자연·하나님 사랑
남은주 작가 “케냐가 너무 좋아서 그려, 그림이 선교하는 것 같아”
 |
| ▲고난 부활절 기획으로 남은주 작가의 작품이 전시 중이다. ⓒ새문안 아트갤러리 제공 |
새문안교회(담임목사 이상학)가 고난 부활절 기획으로 서양화가 남은주 작가의 특별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 1층 새문안 아트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이번 전시회는 시편 107편 8절 말씀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이라는 주제로 총 20점의 작품을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20일까지 선보인다.
 |
| ▲고난 부활절 특별기획전 오픈 행사 당시 모습 ⓒ새문안 아트갤러리 제공 |
작품 중 대부분은 남 작가가 장기간 아프리카 케냐에 체류하면서 만난 마사이(Maasai), 삼부루(Samburu), 투르카나(Turukana) 부족의 삶에 하나님의 사랑이 함께 하신다는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스와힐리어로는 ‘하쿠나 마타타’(Hakuna Matata), 곧 ‘다 잘될거야’라는 의미를 담았다.
 |
| ▲새문안 아트갤러리에서 고난 부활절 특별기획전이 진행 중이다. ⓒ새문안 아트갤러리 제공 |
남은주 작가는 10여 년간 케냐의 곳곳을 다니며 자연환경과 부족들의 생활상을 소재로 작품활동을 해왔다. 남 작가는 “케냐 사람들을 처음 봤을 때 모습 자체가 너무 아름답고, 컬러풀한 옷들이 화려한데 피부색과 잘 어울려서 매료됐다”며 “또 킬리만자로, 얼룩말 등 대자연과 동물을 보며 케냐가 자꾸 좋아서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
| ▲작품 앞에 선 남은주 작가 ⓒ새문안 아트갤러리 제공 |
남 작가는 “이번에 고난주간과 부활절 기획이어서 케냐 선교지를 주제로 세 부족의 지역을 작품화했다”면서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주신 특별하고 멋진 모습, 그리고 멋진 대자연을 배경으로 한 것 자체가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한 것이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가난하지만 낙천적이고, 밝고 여유롭게 ‘다 잘 될거야’라고 순응하며 살아가는 케냐의 세 부족에게 하나님께서 사랑의 빛을 뿌려주시는 장면들을 화폭에 담았다”고 말했다.
 |
| ▲새문안 아트갤러리에서 고난 부활절 특별기획전이 진행 중이다. ⓒ새문안 아트갤러리 제공 |
전시된 작품 중 한 점만 LA 바다를 그린 것이다. 모래사장에서 일상적이면서도 행복한 추억을 남기는 가족들, 긴 파도와 서핑하는 사람들, 그리고 아이들이 예수님 앞에 모여 앉아 말씀을 듣는 모습은 평온하면서도 역동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큰 화폭을 가득 채운 태양 빛은 휴식하는 사람들 뒤로 반짝이며, 하나님이 ‘내가 너희와 함께 있단다’라고 속삭이고 계시는 느낌을 원색 배경에 강렬한 터치로 표현했다.
남은주 작가는 전반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빛’을 그리고자 했다. 남 작가는 “태양 빛처럼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우리의 일상에 기적처럼 다가오시고, 대자연에도 내려앉는다”며 “동시에 하나님의 사랑의 빛은 각 사람에게 맞게 비치기도 한다고 생각해 다른 작품에서는 원색을 섞어서 표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
| ▲아야니 초등학교 학생들(좌)과 학교 건물에 남 작가가 그린 벽화(우) ⓒ남은주 작가 제공 |
작가의 이러한 의도는 관람객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져 갤러리를 방문한 이들이 “천국에 온 것 같다. 색깔에서 따뜻함과 위로를 받고 간다”고 말했다. 남은주 작가는 “그림을 보고 제가 선교사로 케냐를 다녀왔느냐고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저는 그림을 그리러 갔다 온 것”이라며 “케냐가 너무 좋아서 그린 그림을 전시하다 보니, 그림이 선교를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 작가는 영남대학교 및 동 대학원 서양미술(회화)을 전공했고, 케냐 특별전 7회, 런던이야기, 성경그림전, 국내외 아트페어, 초대기획전, 단체전 등 150여 회의 전시를 열었다. 2013년에는 케냐에서 동양인 최초로 개인전을 열어, 강렬한 색채와 명쾌한 표현력으로 케냐 부족들의 일상생활과 자연에서 뛰노는 동물들을 묘사해 주목을 받았다.
 |
| ▲파라나이 러빙 처치 성도들(좌)과 교회 건물에 남 작가가 그린 벽화(우) ⓒ남은주 작가 제공 |
또 주케냐 한국대사관과 협력하여 나이로비 키베라 지역의 아야니 초등학교(Ayany School) 건물에 학생들의 개성과 미래의 희망을 담아 벽화를 그렸고, 마사이 선교지의 파라나이 러빙 처치(Paranai Loving Church) 건물에는 교회에 오신 예수님이 아이들을 만나는 벽화를 남기며, 그림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작가로서 발자취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