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 선교 파송지로 전환된 라틴아메리카
‘동반자 선교’의 동력으로 페루교회 일어나길

페루 리마의 바랑코(Barranco)에서 COMIBAM PERU 스태프들과 함께
▲페루 리마의 바랑코(Barranco)에서 COMIBAM PERU 스태프들과 함께 ⓒ방도호 선교사 제공
과거 라틴아메리카는 세계 교회의 대표적인 ‘피선교지(선교 대상 국가)’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오늘날 이 대륙은 전 세계를 향해 선교사 파송을 시도하는 강력한 ‘선교 동력의 중심지’로 변모하기 위해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흐름의 중심에는 이베리아-라틴 세계의 선교 단체와 선교사들을 하나로 묶고 선교 운동을 촉진해 온 ‘COMIBAM Internacional(이베리아-라틴아메리카 선교협력체, 코미밤 인터내셔널)’이 자리하고 있다.

​현재 COMIBAM Internacional은 크리스티안 카스트로(Cristian Castro) 디렉터의 리더십 아래 25개국 이상의 국가 지부들과 함께 역동적인 글로벌 선교 자원화 운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오는 2026년 5월 24일부터 27일까지는 라틴아메리카 각국의 한인 선교사들, 영적 리더들과 현지 COMIBAM Internacional 디렉터인 크리스티안 카스트로와 라틴 권역 현지인 리더들이 함께하는 다국적 중심의 네트워크인 ‘Laminet(라미넷)’ 모임을 앞두고 있어, 대륙 전체를 관통하는 선교적 연대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러한 라틴 권역의 선교 파고 속에서, 페루 선교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기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 시작되었다. 5월 15일, 페루 바랑코(Barranco)에 위치한 수양관에서는 2026년 12월까지 장기 사역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 위한 ‘COMIBAM PERU 스텝 모임’이 온종일 개최되었다.

​COMIBAM PERU는 엘살바도르 출신의 선교사인 프란시스코(Francisco)가 코디네이터를 맡아 페루교회의 선교적 잠재력을 깨우는 가교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이때 본인도 한국인으로서 유일하게 이 14명의 스태프진에 속하여,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전략 회의를 통해 페루 선교계의 협력 구조를 한 단계 끌어올릴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결의들이 도출되는데 동참하게 되었다.

​1. 강력한 결속력과 책임감을 갖춘 전략적 멤버십 구축

​이날 모인 14명의 페루인 영적 지도자들은 COMIBAM PERU의 핵심 스태프로서 정체성과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름만 올리는 명목상의 참여를 넘어 1년 정기 회비와 매 모임 시 등록비(Inscripcipción)를 스스로 책정·지불하는 책임 있는 멤버십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자립적이고 지속 가능한 동반자 선교 시스템을 페루 땅에 견고히 뿌리내리겠다는 지도자들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이다.

​2. 다가오는 10월, 300명 규모의 대형 선교 대회 개최 확정

​가장 가슴 뛰는 결정은 올가을에 있을 대규모 선교적 대회이다. COMIBAM PERU는 오는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선교에 헌신하고 관심 있는 이들을 위한 300명 이상 규모의 선교 관심자 대회를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이 대회는 개별 교단이나 단체의 장벽을 넘어 페루교회가 연합하는 장이 될 것이다.

참여하는 선교 지도자들은 각자가 속한 선교 단체와 교단의 사역을 건강하게 소개하되, 서로의 사역 영역이 중첩되거나 갈등을 빚지 않도록 조율하며 연합 사역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각 단체의 사역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기도로 동역하는 ‘다중 중심적(Polycentric) 연합과 기도의 장’을 만드는 데 뜻을 모았다.

​3. 국제적 리더십 초청 및 핵심 선교 프로세스 제시

​이번 10월 대회를 위해 COMIBAM Internacional의 핵심 리더십 4~5명을 강사로 초청할 계획이다. 대회는 ‘어떻게 선교사가 되는가’와 ‘선교사로 세워지기까지의 전 과정’을 관통하는 거시적인 주제를 다루게 된다.

​스텝들은 선교사의 발굴, 훈련, 파송 및 케어에 이르는 선교의 라이프 사이클 속에서 반드시 짚어야 할 ‘3가지 전체 핵심 주제’를 선별했으며, 각 대주제를 구체화할 ‘2가지씩의 소제목(총 6개 과제)’을 정교화하기로 했다. 이 세부 콘텐츠 구성은 다음 전략 회의에서 최종 확정된 후 본격적인 대회 준비 체제로 전환된다.

​라틴아메리카가 세계 선교를 섬기기 위해 새로운 영적 군대로 일어서고 있는 지금, 바랑코 수양관에서 피어난 14명 지도자의 땀방울과 기도는 페루교회를 잠에서 깨우고 열방을 향해 선교사를 파송하는 거대한 기폭제가 될 것이다. 2026년 12월까지 이어질 COMIBAM PERU의 전략적 여정과 10월 선교 대회를 향해 한국교회와 세계 기독교계의 깊은 관심과 기도가 요청된다.

방도호 선교사
KPM 라틴 아메리카 지역대표
LAMINET 얼라이언스 코디네이터
페루 CONEP선교위원회 대표
COMIBAM Patrocinador, COMIBAM PERU 스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