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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는 2022년에 이어 2024년 통일부 산하 국립통일교육원 소속 서울통일교육센터로 선정돼 서울 시민들을 대상으로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 연수 등의 사업을 펼쳐왔다.
이번 워크숍 개회식에서 통일교육위원 서울협의회 회장이자 서울통일교육센터 센터장인 박성규 총신대 총장의 개회사를 통일교육위원 서울협의회회 부회장인 김희석 총신대 부총장이 대독했다. 박성규 회장은 개회사에서 “여러분이 오늘 이 자리의 주인공으로, 앞으로도 여러분을 통해 통일교육이 더 활발하게 일어나길 소망한다”며 “총신대학교는 평양에서 시작한 학교여서 북한이 고향이다. 고향으로 돌아갈 통일의 그날을 고대하며 여러분과 함께 올해에도 열심히 통일교육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통일교육위원 중앙협의회 김석우 의장은 축사를 통해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와 상관없이 한반도 통일에 대한 우리의 열망, 건강한 통일교육 생태계 조성은 국내·외 정세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하면서 꿋꿋하게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워크숍이 일선에서 통일교육을 담당하고 계시는 통일교육위원님의 국제 정세 인식 및 통일교육 방향 설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아울러 이번에 위원님들 간 적극적인 토론과 정보교류, 네트워크 구축 등은 한반도 통일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상훈 전달 시간에는 장관 표창자(손광주 위원, 김주한 위원), 원장 표창자(이윤기 위원, 신승대 위원, 우미연 위원, 김예현 위원)에 표창장을 전달했다.
이어 1부 전문가 강의 시간에는 ‘트럼프의 재집권과 향후 한반도 정책 및 통일문제 전망’을 주제로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가 강의했다.
박 교수는 향후 북미 관계에 대해 “트럼프의 관심이 지속되는 경우, 생명력 있는 외교 아젠다를 설정하여 국내 정치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고, 김정은 역시 생존을 보장받을 절호의 기회로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의 관심이 즉흥적이거나 김정은의 반응에 연동되는 경우, 현재 미국이 북한에게 제공할 유인과 이익이 보이지 않고, ‘핵 보유’ 발언만으로는 김정은이 쉽게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북미 간 협상의 모멘텀의 찾는 경우와 그렇지 못하는 경우도 예측하면서 “한국 정부는 원칙론적 스탠스를 유지하는 동시에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대북 관여 정책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 또 북한 주요 정책(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일단락 등을 정확히 관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이뿐 아니라 자유주의 국제질서의 균열 등으로 한반도 통일 문제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저하되는 상황에서 한국 신행정부의 주요 고려 사항들을 제안하고 “△다양한 행위자의 참여(국회, 행정부, 언론 등 다양한 정책 참여자들의 역량 극대화 등) △대북 정책 과정에서 ‘두 개 국가 논리’ 활용(일부 영역에서 대북 개발협력을 두 개 국가 간 교역으로 접근) △대북 및 통일 정책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확보하는 방안 등 통일 정책의 창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부 서울통일교육센터 사업보고 시간에는 서울통일교육센터 사무처장 하광민 총신대 교수가 ‘25년도 서울통일교육센터 사업 발표’를 했다. 하광민 교수는 서울통일교육센터의 운영 방향성으로 ‘△컨소시엄을 통한 통일교육의 전문성 강화 △통일교육의 중심센터 역할 감당 △세대간 소통 창구로서의 기능’을 소개하고, 기본사업으로 ‘2025 서울시민통일강좌’, ‘통일순화강좌’, ‘통일현장체험학습’, ‘통일교육위원 워크숍, 운영 및 지역위원회 활성화’를, 특화사업으로 ‘2025 통일교육 유튜브 채널 SECU-TV’, ‘광복80주년 기념 통일문화행사(우리는 하나)’, ‘외국인 유학생과 통일 공감대 형성 프로젝트’, 연합사업으로 ‘지역통일생태계 조성’, ‘서울·강원센터 연합 광복 80주년 통일 콘서트&심포지움’, ‘광복 80주년 광화문 광장 이산가족의 날 기념행사’ 등을 소개했다.
이후 이날 참석한 50여 명의 통일위원은 3부 각 분과 모임 및 만찬을 제1종합관 1층 교직원 식당에서 갖고, 통일 의지와 역량 강화, 통일 기반 조성을 위한 토론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