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A 해운대 포럼
▲포럼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한국교회에 새로운 선교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주최하고 부산 수영로교회가 후원하는 ‘해운대 포럼’이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부산광역시 웨스틴 조선 부산 2층 오키드룸에서 진행 중이다.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 엔코위) 후속 모임으로 준비된 이번 포럼은 ‘뉴 웨이브 넥스트 미션(New Wave Next Mission)’이라는 주제로 KWMA 법인이사, 운영이사, 정책위원, 교단선교부 총무, 선교단체 대표, 선교학 교수, 다음세대 리더 등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 중이다.

첫날 저녁 웰컴디너에 이어, 12일 오전에는 KWMA 사무총장 강대흥 목사가 △비서구 중심의 선교(Global South, 글로벌 사우스) △이주민 선교(Mission-minded Christian) △다음세대 선교(Future Generation) △디지털 선교(A.I/Digital) 등 4가지 주요 선교 방향성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과 행동계획(Action Plan)을 정리하여 포럼 마지막 날인 13일 오전 ‘뉴 타깃 2030(New Target 2030)’을 선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WMA 법인이사장 이규현 목사(부산수영로교회)는 “한국선교는 전력질주를 하며 쉼을 모르는 여정을 왔다. 또 사색과 묵상 없이 일만 하는 사역자들은 번아웃에 빠지는 위기도 겪고 있다”며 스타를 만들지 않는 최근의 연합 사역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했다.

이 목사는 또한 “New Target 2030 선포식에서 발표되는 4가지 주제에 대한 액션플랜이 포럼에 참석한 한국교회 리더들을 통해 각 교단과 교회, 선교단체와 선교지에 공유되어, 변화하는 세계선교의 흐름 속에서 2030년까지 한국교회의 새로운 방향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KWMA 해운대 포럼
▲12일 오후 해운대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이지희 기자
‘비서구 중심의 선교’에 대해서는 한철호 선교사(미션파트너스 대표)를 좌장으로 박형진 교수(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선교학)가 ‘World Christianity(세계 기독교) 시대의 Polycentric Mission(다중심적 선교): Global South 선교’에 대한 발제를 하고, 문대원 목사(대구동신교회)의 논찬, 박보경 교수(장신대 선교학과, 세계선교학회 회장)의 사례발표, 토의, 한충희 선교사(두란노국제선교회 본부장, 온누리교회 부목사)의 액션플랜 발표가 있었다.

‘비서구 중심의 선교’ 액션플랜으로는 △글로벌 노스(Global North)와 글로벌 사우스 간 선교역량 전환(shifting) 상황 심화분석 △글로벌 사우스의 정의, 참가 독립체(entity) 및 내부 논의 방법 결정 △글로벌 노스와의 협력 방안 구상 및 계획 작성 △글로벌노스대표(ELF, European Leadership Forum)의 논의 계획(2025년) △글로벌 사우스 내 다른 지역 중심축(center)과 협력 위한 대화 체제 구축/개시 △글로벌 노스와의 협력 콘텐츠 및 협력 범위와 깊이에 대해 논의 및 합의 도출 △다중심적 선교(Polycentric Mission) 의미, 글로벌 사우스 논의와 연계성 및 선교적 함의 등 논의로 선교계 공통의 이해 확대 추진과 정기적 대화 △글로벌 노스와의 협력 이슈/논의 이슈, 어젠다 발굴 위한 노스와 대화 △글로벌 사우스와 노스간 차세대/청년 교류 강화 방안 계획 및 시행 △글로벌 사우스 내 논의 이슈별/지역별 SUB그룹 형성 등을 나눴다.

‘이주민 선교’에 대해서는 문창선 목사(위디국제선교회 대표)를 좌장으로 손승호 선교사(울산경남세계선교협의회 사무총장, KWMA 정책위원)가 발제하고,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 KWMA 운영이사 및 디아스포라 위원장)의 논찬, 토의, 문창선 목사의 액션플랜 발표가 있었다.

‘이주민 선교’ 액션플랜으로는 △이주민 선교 표준화 수립 제공 △이주민 문화 지식과 수용 △이주민 선교와 글로벌 네트워크 △이주민 선교의 이단 대처 △이주민 사역에서의 외국인 목회자들을 위한 장 만들기 △지역 이주민 사역자들의 기도제목 나눔과 정기적인 연합기도사역 계획 및 참여 권장, 지역별 이주민연합 기도모임 활성화 △교계 및 교단, 선교단체 관계자들의 모임에서 이주민 선교 이슈의 중요성 알리고 협력 제안 △귀국 선교사들의 국내 이주민 선교를 위한 재배치 계획 수립, 관련 정보와 시스템 구축해 관계자들과 단체들에 제공 등을 나눴다.

‘다음세대 선교’는 김태구 목사(학원복음화협의회 상임대표)를 좌장으로 박민규 본부장(선교한국), 이훈 선교사(TCK WAVE·초문화 MK제가 선교운동 대표), 박성민 목사(청년선교 본부장, KWMA 다음세대선교 실행위원회 코디네이터)가 발제하고, 김선민 목사(삼일교회 선교담당)의 논찬 후 토의, 김태구 목사의 액션플랜 발표가 있었다.

KWMA 해운대 포럼
▲12일 오후 해운대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이지희 기자
‘다음세대 선교’ 액션플랜으로는 △위급 시 아이들 먼저(다음세대 선교 사역에 우선성) △어른이 되어주세요(다음세대가 존경하고 따르는 어른다운 어른 되기) △연합 사역에 대한 지원 강화 △전문성 있는 다음세대 사역자 양성 △지도 대신 관계(그들을 고치려 하기보다 먼저 관계 맺고 다가가기) 등을 나눴다.

‘디지털 선교’에서는 박열방 선교사(FMnC 선교회 대표, KWMA 디지털선교 실행위원회 코디네이터)가 좌장과 발제를 맡았고, 유근재 목사(주안대학원대학교 총장)의 논찬, 토의, 정용구 선교사(KWMA 미래한국선교개발센터장 및 협동총무, KWMA 디지털선교 실행위원회 카탈리스트)의 액션플랜 발표가 있었다.

‘디지털 선교’ 액션플랜으로 △선교 교육 및 훈련의 디지털화 △선교 행정의 디지털화 △선교 사역의 디지털화 △국내 이주민 선교 사역의 디지털화에 중점 두기 등을 나눴다.

한편, 이번 포럼은 작년 6월 제8차 NCOWE 이후 한국교회 방향 설정을 위해 이어 온 후속 모임을 마무리하기 위해 개최됐다. 13일 오전에는 랩업(wrap-up) 시간을 갖고 ‘New Target 2030 선포식’이 진행된다.

‘New Target 2030’은 KWMA가 2030년까지 10만 선교사 파송, 100만 자비량 선교사 양성을 위해 추진 중인 기존 ‘타깃 2030(Target 2030)’을 코로나19 이후 시대 흐름에 맞게 업그레이드하여 한국선교가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도록 제안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