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차 세계선교연대포럼 2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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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세계선교연대 |
전 세계 선교사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나누고, 세계선교를 위한 연대와 협력에 앞장서 온 세계선교연대(WMN, 대표 최요한 목사)가 2일 서울 명동 프린스호텔 서울에서 제111차 세계선교연대포럼을 개최했다.
한희성 장로(명동국제교회)의 찬양 인도로 막이 오른 1부 예배는 강창렬 목사(세계선교총회신학원 원장)의 인도로 고종욱 장로(한국사회시민단체연합 총재)의 대표기도, 이교현 목사(지구촌선교협의회 사무총장)의 성경봉독에 이어 조윤하 전도사(명동국제교회)가 바이올린 연주, 찬양사역자 정은영 전도사(명동국제교회)가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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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배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
이어 민경배 목사(연세대 명예교수, 전 장신대 총장)는 ‘한국의 일제 –그 역사의 정통사’(왕하 9:32)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민 목사는 “역사적으로 일본과 한국의 관계는 밀접하다. 일제시대 때도 최고위급 일본인 가운데 한국과 손잡은 이들이 있었고, 일본인 안에 우리와 손잡은 참된 그리스도인들이 있었다”라며 “앞으로 일본과 한국의 기독교가 손잡고 나가면 세계를 주도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 목사는 이날 일본에서 가장 고귀하고 순수한 혈통이라고 말하는 일본 황제 가문에 백제의 왕녀 등 백제인들이 부인이 되면서 천황의 피에 백제, 곧 한국의 피가 흐르고 있는 사실을 소개했다. 또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10만여 명의 조선인 포로들은 모두 똑똑하고 가장 쓸만한 이들로서 규슈 지방 위쪽에 모여 살았는데, 이후 일본의 근대화를 추진하거나 정치 명문가들이 다 이 지방 출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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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배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
이와 함께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 중에서 한국인을 살려주고 한국의 역사를 만들게 해 준 이들도 있었다며 “3.1운동 당시 일본에 유학 간 한국 유학생들의 2.8 독립선언, 또 한국에서는 3.1 독립선언서를 발표했을 때도 반란이고 반역인데, 일본 법관들이 출판법 위반, 소요죄, 소란죄라 하여 한국인들을 살려주었다”라며 “일본의 기독교인들이 조선총독부와 관련돼 나쁜 짓도 많이 했지만, 이러한 역사도 정확하게 알아야 일본과도 손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민 목사는 “제가 조사한 바로, 일제강점기 때 일본에 죽은 우리나라 사람보다 공산당에 죽은 우리나라 사람이 8배 많았다. 총회 기록, 노회 기록을 보면, 만주에서 공산당의 공격으로 총에 맞거나 불타서 죽은 목사, 성도의 이름, 공산당에 (물건을) 빼앗기거나 피해를 본 이들과 교회 이름까지 나온다”라며 “정말 내 편이 누구인가를 생각하면서 이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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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렬 목사가 1부 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
이뿐만 아니라 “한국교회가 부르는 찬송가 중 ‘우리들이 싸울 것은’, ‘은혜가 풍성한 하나님은’, ‘지금까지 지내온 것’, ‘하나님은 외아들을’과 같이 간곡하고 눈물 나는 찬송가들이 일본 사람이 지은 곡이고, 일제시대 때 한국에는 무교회주의자이자 성서주석학자인 구로자키가 쓴 성서주석밖에 없어서 한국교회가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일본에 의해 한국 기독교 교육이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민경배 목사는 “우리나라 헌법에는 우리나라가 3.1정신에 의해 세워졌다고 하는데, 3.1독립선언서의 반은 폭력의 시대는 가고 평화의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고, 나머지 반이 한중일 관계를 제대로 세워나가자는 것”이라며 “한중일이 하나 되면 새로운 세계가 오는데, 유럽연합(EU)과 같이 세 나라가 세계를 이끌어야 하며, 그때 한국이 중심이 될 것이다. 유력 언론지도 한국은 기독교의 열기에 힘입어 전 세계를 주도할 것이라고 언급한 적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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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덕 장로가 광고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
그러면서 “이제 우리나라 1인당 GDP가 일본보다 앞서게 되었고, 일본 NHK에서 최고의 일본 가수가 한국말로 ‘돌아와요 부산항에’, ‘목포의 눈물’을 부른다”라며 “한국과 일본의 기독교가 손잡고 나가면 세계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예배는 유정미 가나 선교사의 헌금기도와 찬양사역자 김은아 집사(명동국제교회)의 헌금송, 김주덕 장로(국제선교신문 사장, 명동국제교회)의 광고에 이어 세계선교연대 이사장 이선구 목사(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중앙회 이사장, 대한노인회 기독교신우회 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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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선연 대표 최요한 목사가 2부 선교포럼 및 사역소개 시간을 인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
곧이어 세계선교연대 대표 최요한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2부 선교포럼 및 사역소개 시간에는 최태선 목사(열린교회)의 인도로 찬양과 기도, 참석한 선교사들의 ‘온 세상 위하여’ 찬양, 찬양사역자 방근숙 권사의 찬양 후 최요한 목사가 인사를 전했다.
최 목사는 얼마 전 두 차례 넘어져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가운데서도 포럼에 참석해 “3년 전 뇌경색에서 회복된 뒤, 또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서 감사하다”며 “사명이 있는 사람은 사명이 다할 때까지 하나님이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신다”라며 은혜를 증거했다.
박재천 목사(한국문인교회 목사)는 최근 발간한 자신의 신간 ‘인생은 짧고 반짝이는 순간은 많다’를 나눠주며, 참석자들과 함께 책 제목을 외치고 “여러분도 긍정적인 삶을 살고 영적인 병에서 고침 받아 구원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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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선연 이사장 이선구 목사가 인사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
이사장 이선구 목사는 “저도 작년에 왼쪽 뇌에 뇌경색이 와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는데, 사명이 남아 있으면 그 사명을 마칠 때까지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고 하나님이 안 데려가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목사는 뇌경색 후유증이 있는 상황에서도 “사도행전 29장을 다시 쓰기 위해 목사님 23분과 전국을 다니며 기도행전을 쓰고 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국교회 기도의 불씨가 다시 회복되도록 회개하고 기도하고 있다”며 “여러분도 오늘부터 대한민국이 재앙으로 빠지지 않도록 하나님께 매달리고, 또 1,000만 회원을 가진 대한노인회 기독신우회가 다시 회복되도록 함께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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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득 장로가 인사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
이종득 장로(국제선교협의회 회장)는 “목사님, 장로님, 선교사님들께서 복음을 가지고 마음속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길 바란다”며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내일 불러가더라도 오늘 내가 복음을 전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열심히 선교하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유정미 가나 선교사, 배정원 일본 선교사, 김문순 필리핀 선교사, 송용자 태국 선교사, 강진석 필리핀 선교사, 황선희 탄자니아 선교사, 최종표 목사, 박영애 일본 선교사, 이병기 장로 등이 사역보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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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참석자들이 통성 기도를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
한편, 세계선교연대와 명동국제교회는 죠지뮬러성경대학과 공동주관하고, 국가기도운동본부가 주최하는 제600차 국가기도운동 기념 감사기도회를 11월 3일 경기 과천에서 개최했다. 제112차 세계선교연대포럼은 2개월 뒤인 2025년 1월 4일 토요일 서울프린스호텔 별관 2층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