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8일까지 열리는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에서는 24일부터 26일까지 각각 ‘선교적 공동체’, ‘핍박과 선교’, ‘일터사역과 세계선교’를 주제로 오전 성경강해와 오전 주제강의가 진행됐다.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참석한 5천여 명의 복음주의 지도자들과 5천여 명의 온라인 참여자들은 현 시대 중요한 선교적 이슈들에 관해 사도행전이 주는 통찰력과 도전을 받고, 다양한 사역 현장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편집자 주>
‘선교적 공동체’를 다룬 24일 오전 프로그램에서는 카이로 복음주의신학교 교수인 앤 자키(Anne Zaki) 박사가 ‘선교적 공동체’(행 15:1~35)에 대해 성경강해를 전했다. 자키 박사는 “성령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에게 기쁨과 위로를 제공한다”며 “두려운 침묵 대신 진실을 말할 때, 일치가 회복되고 우리는 교회로서의 사명을 평화롭게 재개할 수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자키 박사는 또한 “우리가 진실을 말해야 할 순간에 침묵할 때 교회의 미래가 위태롭게 된다”며 “하지만 침묵을 깨는 것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예수님이 당시 종교 지도자들의 위선과 거짓 가르침을 꾸짖었을 때 그의 생명을 대가로 치렀고, 그 이후로 예수님의 추종자들이 생명을 대가로, 때로는 신체적, 심리적으로 대가를 치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수님이 그으신 명확한 구별과 경계선 안에서 누구나 하나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테드 토크(TED TALK)로 진행된 오전 주제강의에서 갈릴리무브먼트 대표 에프라임 텐데로(Efraim Tendero) 감독은 ‘세계 선교 공동체의 변화 촉구’라는 제목으로 지상명령 완수를 위한 5가지 제안을 내놓았다. 텐데로 감독은 “△교역자 중심에서 벗어나 모든 평신도 중심으로 옮기고 △교회는 단 하나의 머리,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남아야 하며, 예수님의 권위에 맡기고 서로 경쟁하지 말며 △근본적이고 적극적인 제자도의 길로 나아가고 △교회는 의식적으로 젊은 세대를 품으며 △예수님을 인지하여 죄의 문제에서 이길 것”을 언급했다.
제4차 로잔대회 AMEN 네트워크 분과위원장이며 미국 인터버시티(InterVarsity USA), 카리브해 복음주의 학생연합에서 활동한 데니스 마가렛 톰슨(Denise Margaret Thomsen) 목사는 ‘Z세대의 선교공동체’에 대한 주제강의에서 Z세대의 특징을 소개했다. 톰슨 목사는 “21세기에 형성된 최초의 완전한 글로벌, 디지털 청년세대인 Z세대는 디지털 기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결되어 있다”라며 “Z세대의 95%가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고, 83%가 노트북을, 78%가 고급 게임 콘솔을 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Z세대는 소셜 네트워킹, 인터넷과 옴니버스, 테러리즘, 전쟁, 총기 폭력에 의해 형성된 세대로, 미국과 영국에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대량 총격 사건에 대비해 훈련한 첫 세대이며, 나이지리아와 케냐에서는 범죄와 납치에 대해 훈련받았다”라고 말하고 “2020년부터 2023년 팬데믹 사이,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 자살률이 3배나 증가는 등 정신 건강의 도전도 있다”고 전했다.
크로스웨이침례교회 데일 스티븐슨(Dale Stephenson) 담임목사는 ‘제자도’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모방하며 따라올 수 있도록 제자들을 전도하고, 그들에게 삶을 공유함으로 제자로서 올바른 삶을 살아가도록 이끄셨다”며 “예수님은 대위임령에서 ‘가서 모든 민족을 개종시키라’고 하지 않고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를 삼으라’고 하셨다. 예수님이 자신을 믿는 신앙으로 제자화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사람들을 예수님을 믿는 신앙으로 제자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