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서울 강서구 방화대로 상가건물 2층 매입, 20일 봉헌예배

직장선교센터 봉헌예배
▲이날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를 비롯하여 6대 직장선교 연합기관이 함께 직장선교 재부흥의 시대를 열어가는 데 핵심 역할을 할 ‘직장선교센터’가 20일 설립됐다.

직장선교센터는 서울 강서구 방화대로37길 현대아파트 상가건물 2층에 50평 규모(실평수 40평)로, 예배실과 공동 사무실, 회의실, 응접실 등을 갖췄다. 이에 한직선, 직장선교사회문화원(직선문), 세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세직선), 한국직장선교대학(직선대), 한국기독교직장선교목회자협의회(직목협), 한국직장선교연구소(직선연) 등 6대 직장선교 연합기관은 앞으로 직장선교센터를 기반으로 직장선교의 역량을 결집하여 더욱 체계적이고 힘 있게 직장선교의 사명과 책임을 감당할 수 있게 됐다.

직장선교센터 봉헌예배
▲직장선교 봉헌예배 순서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맨 왼쪽부터 직선대 대표회장 이재웅 목사, 한직선 대표회장 이훈 장로, 한직선 이사장 명근식 장로, 직선문 설립이사장 및 한직선 명예이사장 박흥일 장로, 직목협 대표회장 손윤탁 목사, 직선연 소장 문영용 목사, 직선문 원장국동전 장로, 한직선 지도목사 이영환 목사, 세직선 대표회장 박상수 장로 ⓒ이지희 기자

또한 한국교회 직장선교의 올바른 방향과 전략, 비전을 제시하고, 직장인들의 신앙생활과 선교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 목회자와 청년 직장선교 리더십 개발을 위한 영적 훈련과 해외 선교사 교육, 지역사회 직장선교의 중심 센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직장선교 창립 40주년 중점사업으로 ‘직장선교센터’ 설립 추진

직장선교센터 봉헌예배
▲이날 참석자들이 합심 기도를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직장선교센터 설립 사업의 역사는 36년 전인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원래 목표도 직장선교회관을 세우는 것이었다. 1981년 한직선 창립 이후 연합회가 점점 활성화되면서 창립 7년 만인 1988년 직장선교회관 건축위원회(건축위원장 전영수 장로)를 발족하여, 2001년 11월까지 12년간 회관 건립을 위한 모금 활동을 펼쳐 1억 4,300여만 원을 모금했다. 또 1993년부터 2006년까지 13년간 한직선 등 6대 직장선교 연합기관 설립에 앞장선 한직선 초대회장이자 명예이사장 박흥일 장로(직장선교사회문화원 설립이사장)가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개인사무실을 무상으로 내놓아 한직선 사무실로 사용하면서 모금 활동을 이어갔다. 그리고 2005년 3월 30일 회관건립기금 1억 8천만 원으로 현재의 논현동 한직선 사무실(거평타운 1405호)을 매입해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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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방화대로 상가건물 2층에 위치한 직장선교센터 전경 ⓒ이지희 기자

직장선교회관을 직장선교센터로 변경하여 설립하기로 한 것은 2018년 한직선 이사회에서 2021년 창립 40주년 계획을 수립하면서였다. 2021년 12월 한직선 제41차 총회에서 직장선교센터로 변경 계획을 보고하고, 직장선교센터 건립을 위한 기금 모금(추진단장 정성봉 목사) 활동을 했다. 이후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수도권 후보지 답사를 한 후, 최종적으로 교회로 사용하던 현 상가건물 2층 매물을 입지, 규모, 가격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하여 매입하기로 했다.

2023년 9월 한직선 제83차 이사회, 직선문 제10차 이사회에서 직장선교센터 건물을 매입하기로 결의하고, 직장선교 6대 기관의 공동 사무실, 회의실, 예배실 등의 공동 사용을 목적으로 박흥일 명예이사장이 5억 가까운 금액을 기증하여 2023년 12월 현 장소를 매입했다. 리모델링과 비품 등의 구입을 위해 한직선 이사회와 다른 직장선교 리더십들의 기증과 찬조도 이어졌다.

직장선교센터는 9호선 신방화역에서 도보 8분 거리(530m)에 있으며, 9호선 급행열차를 타면 신논현역과 고속터미널역에서 약 30분, 여의도에서는 약 17분, 김포공항까지는 지하철역 두 정거장 거리로 교통 편의성이 우수하다. 또 마곡 도시개발구역과 인접해 추후 개발 수혜가 기대되는 지역이며, 15만 평에 이르는 서울식물원도 가까이 있다.

◇“직장선교의 꿈과 비전 이루려면 6대 직장선교기관 연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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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직선 대표회장 이훈 장로가 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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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직선 이사장 명근식 장로가 대표기도를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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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직선 대표회장 박상수 장로가 성경봉독을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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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선교합창단이 특별찬양을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전국 각지에서 온 6대 직장선교 연합기관 리더십 70여 명이 참여한 20일 직장선교센터 봉헌예배는 한직선 대표회장 이훈 장로의 사회로 한직선 이사장 명근식 장로의 대표기도, 세직선 대표회장 박상수 장로의 성경봉독, 직장선교합창단(지휘 이숙경 권사)의 은혜로운 특별찬양 후 한직선 지도목사 이영환 목사가 ‘직장선교의 부흥을 위한 곳’(느 8:1~18)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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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석자들이 직장선교센터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박수로 영광과 감사를 돌렸다. ⓒ이지희 기자

이영환 목사는 “물리적 성전 구축은 우리가 할 수 있지만 영혼의 성전 구축은 하나님만 하실 수 있다”며 “(느헤미야 때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여) 부흥의 하드웨어를 구축한 후 부흥의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고자 광장에 모인 이스라엘 백성 같이, 직장선교 공동체도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추구하고, 둘째 서로에 대한 사랑을 회복하며, 셋째 하나님의 말씀에 순전하게 순종하는 기본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때 직장선교의 부흥이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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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직선 지도목사 이영환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어 “직장선교 공동체는 복음 전도와 제자 양육을 집중해서 수행하기 위해 세워진 선교공동체”라며 “오늘 개소하는 직장선교센터가 복음으로 주님의 제자를 양육하는 순종이 시작되는 곳이 되며, 날로 쇠락하던 직장선교 공동체 안에 부흥의 기쁨을 불러오는 통로가 되어 직장선교의 부흥을 이루는 곳이 되기를 축원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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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문 원장 국동전 장로가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한직선 선교비전본부장 서동권 장로의 헌금기도와 이숙경 권사의 헌금특송에 이어, 직선문 원장 국동전 장로는 직장선교센터 구입 경과보고를 전했다. 국 원장은 “여기까지 오기까지 43년간의 먼 걸음이 필요했다. 좋은 센터를 마련하게 하신 예수님과 성삼위일체께 모든 영광을 드린다”라며 “한 공동체로서 직장선교 6대 기관이 연합해서 선을 이뤄감으로, 이 자리가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선교의 요람지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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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석자들이 직선대 대표회장 이재웅 목사의 인도로 합심 기도를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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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석자들이 합심 기도를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직선대 대표학장 이재웅 목사는 기도회 인도에 앞서 “이 시대 민족복음화를 이루는 길은 직장선교를 통한 방법 외 다른 길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직장선교센터가 문을 열었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하늘 문을 여셔야 하는 줄 믿는다”라며 하나님만 영광 받고 하나님이 선교 사역을 이뤄가는 직장선교센터가 되도록 기도를 요청하고, 참석자들은 간절한 마음을 모아 합심기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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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연 소장 문영용 목사가 축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직선연 소장 문영용 목사는 축사에서 “센터가 세워졌지만, 정말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을 할 때 가치가 있다”라며 “센터는 중심이고, 심장이라는 말이다. 직장선교센터가 말 그대로 한국 기독교 직장선교의 중심이자 심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려면 직장선교의 활기를 심어주도록 서로를 격려하고 인정하고, 협력해야 하며, 여기 오는 사람들이 힘을 얻고 돌아가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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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문 설립이사장이자 한직선 명예이사장 박흥일 장로가 인사말씀을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박흥일 장로는 이날 인사말씀을 통해 “에벤에셀(지금까지)의 하나님, 임마누엘(지금도)의 하나님, 여호와 이레(앞으로도)의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라며 “창립 때부터 하나님이 주신 직장선교 3대 목표, 4대 특성, 5대 기본 방향이 직장선교의 목표이고 꿈과 비전으로, 직장선교센터도 바로 그것을 위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장로는 “이 목표와 꿈과 비전을 이루기 위해 직장선교 6대 기관을 분업화, 전문화 차원에서 분립시켰는데, 협력과 통합 또한 중요하다”며 “종교교회로부터 서초동 개인 사무실, 논현동 사무실 시대에 이어 이제 직장선교센터 시대로 한걸음 나아가게 됐다. 앞으로 직장선교센터를 더 크게 확장하기 위해 기도하고 모이고 협력하여 직장선교의 꿈과 비전을 이루자”라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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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목협 대표회장 손윤탁 목사가 축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어 직장선교회관 건축위원장으로 활동한 전영수 장로를 비롯하여 직장선교센터 봉헌을 축하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온 직장선교 지도자들과 교계 인사들을 소개하고, 직장선교의 노래 제창 후 직목협 대표회장 손윤탁 목사(예장통합 총회한국교회연구원 원장)의 축도와 친교 및 간담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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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헌예배에서 주요 인사들이 축하케이크 커팅식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한편, 한직선 본부 및 지역·직능연합회 회원, 5대 연합기관과 협력기관을 대상으로 제43차 중앙위원회가 오는 5월 11일 오전 10시 서울 사직로 종교교회 2층 나원용홀에서 ‘직장선교, 연합의 힘으로 도약하라!’는 주제로 열린다. 또 직선문이 주최하는 제10회 직장선교비전포럼이 5월 25일 오후 2시 종교교회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직장선교와 사회문화’를 주제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