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도어 북한선교학교
▲작년 5월 북한선교학교 수강생들이 도라산 전망대에서 북한 개성을 바라보며 기도하고 있다. ⓒ오픈도어 북한선교학교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북한선교와 통일 준비에 필요한 체계적 교육을 제공해 온 한국오픈도어선교회 북한선교학교가 4월 8일부터 7월 8일까지 15주간 매주 월요일 저녁 서울 중랑 선교회 사무실에서 열린다. 지방 거주자들을 위해 비대면 강의도 동시에 진행한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공동대표 김성태, 신현필)는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을 제외하고, 2012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북한선교학교를 진행하여, 올해 12회째를 맞았다. 수강생들에게 엄선된 강의를 통해 북한선교와 통일사역에 관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해 한국교회의 대표적 북한선교훈련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오픈도어 북한선교학교

오픈도어 북한선교학교에는 현재까지 총 550여 명이 입학하여 300여 명이 졸업했다. 수강생들 가운데는 선교학교 강사와 연결되어 북한선교, 통일운동 기관에 취업한 사례들이 다수 있으며, 일부 졸업생들은 오픈도어선교회 혹은 다른 선교기관을 통해 북한선교 현장 사역에 동참하고 있다.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하는 이번 수업은 강의와 조별 토론, 전체나눔과 기도로 진행된다. 북한에 대한 이해를 돕는 전반부 강의는 하충엽 교수(숭실대), 정종기 교수(아신대), 양운철 박사(세종연구원), 유관지 목사(북한교회연구원) 등 학자 및 전문가들이 전하며, 현장 이해를 돕는 후반부 강의는 북한수용소를 경험한 지하교회 성도 출신인 박한나 목사를 비롯하여 류달주 목사(사랑방교회), 정인수 목사(전 CCC 국제 부총재), 이다니엘 박사(IBA 사무총장), 성훈경 대표(TWR 북방선교방송) 등 북한선교 베테랑 사역자들이 전한다.

특히 12~14주 차에는 오픈도어 현장사역자의 강의를 제공하고, 5월 14일에는 강의를 대신하여 DMZ 기도회를, 7월 중에는 제삼국 북한선교현장 비전트립을 실시할 계획이다.

오픈도어 북한선교학교
▲북한 지도를 보며 기도하는 탈북민 ⓒ오픈도어 북한선교학교
한편, 전 세계 박해교회를 세우는 오픈도어선교회의 사역은 1955년 평신도 사역자 브라더 앤드류가 공산권 폴란드 목회자들의 요청으로 성경을 배달하면서 시작되었다. 공산권이 무너진 이후에도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으로 사역이 확대되었고, 현재 70여 개 국가에서 1,300여 명의 사역자가 박해받는 교회를 섬기고 있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는 1995년 북한 지하교회를 섬기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이후 북한을 포함해 전 세계에 흩어진 교회를 강하게 하고 온전케 하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올해 오픈도어 북한선교학교는 3월 29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를 받는다. 수강료는 15만 원이며, 신학생과 목회자, 탈북민, 재수강자에게는 50% 할인의 혜택이 주어진다.(https://www.opendoor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