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CBMC의 제 12차 세계대회는 18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대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자’(Unity in Christ)라는 주제로 개최됐으며, 전국에서 기독실업회의 회원들이 참여했으며,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오정현(사랑의교회) 및 국내·외에서 다양한 강사들이 함께 참여했다.
16일 둘째날에는 ‘하나의 사명’이라는 주제로 ‘일터에서 전도와 양육’에 관한 내용으로 다양한 ‘세션 강의’가 진행됐다. ‘오전 강의’에서는 마크 호퍼트, 폴 존슨, 데이비드 발린스키는 ‘전도: 산 증거 모험’(Living Proof Adventure, LPA)에서 ‘주변인들에게 강압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방식의 전도 원리’에 대해 강의했다. 또, 다른 강의에서는 한국CBMC의 ‘비전스쿨’과 ‘CBMC의 해외한인 총연’ 사역의 활동과 간증을 소개했다.
‘오후 강의’에서는 ‘디모데 교제를 통해 영적 성장 습득 방법’과 ‘일터사역과 간증’, ‘CBMC 시대적 도전과 사명, 그리고 일터사역을 위한 기업문화 혁신’ 등의 강의가 있었다,
장세호 대표는 ‘오후 세션 강의’에서 “기업을 성장시키는 것보다, 복음을 통해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목자이신 예수님과 양들인 사람들 사이에 끼면 안되고, 목자와 양들의 뒤에서 겸손히 이들을 섬겨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우리는 큰 그림을 보지 못하기도 한다. 그 대신 가까이 있는 것만 본다. 눈에 보이는 것만 본다.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체험한 것만 본다”며 “이성보다 감정이 앞선다. 독화살을 맞으면 화살을 뽑아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독을 품는다. 또한, 욕심과 질투에 빠지거나, 성급한 판단을 하거나,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힘들어 하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또한, 죽음과 고독에 대한 공포, 사단의 유혹이 우리를 진리와 큰 그림을 놓치게 한다”며 “우리는 우리가 갇힌 곳에서 자유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며 “예수님은 우리가 자기에 갇혀 사는 것에 대해 눈물을 흘리고 계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시대적 과제로 ‘지구문제’, ‘사회·도덕적 타락’, ‘인간의 타락과 사탄의 역사’, ‘기독교의 타락’, ‘크리스천 개인의 이탈’ 등을 꼽았다.
그는 “지구에는 870만 종류의 생명체가 함께 살고 있다. 사람은 지구의 0.01%(동물의 2.5%)이다. 0.01%의 인간이 지금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며 “우리는 세상을 떠날 때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다. 그런데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을 것처럼 (탐욕적으로)살고 있다. 지금 우리의 지구는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지점까지 와있다”고 말하며 환경과 기후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인간의 타락과 사탄의 역사’에서 “ 개신교는 전 세계적으로 7.3%이다. 이중에도 모두 천국에 가지는 못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기독교의 타락’에 대해 지적하며 “마가 다락방에서 성령의 역사를 경험한 초대교회 공동체는 그리스에 가서는 ‘철학’이 되었고, 로마에 가서는 ‘기관’이 되었으며, 유럽에 가서는 ‘문화’가 되었다”며 “미국에 가서는 ‘사업’이 되었는데, 어떤 면에서는 개신교가 중세 카톨릭보다 더욱 타락해 가는 모습도 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크리스천 개인의 이탈’을 꼽으며 “크리스천들이 인생에서 그들의 영적 정체성과 부르신 사명감을 잃고 살아가는 신앙의 일탈이 생기고 있다”고 했다.
장세호 대표는 “크리스천 기업가가 기업을 변화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개개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일터가 변화되는 것보다 더 중요하는 것은 복음을 통해서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CBMC는 교회나 신학교나 경영대학원도 아니다. 이것보다 더 중요한 CBMC의 정체성은 ‘복음전파’의 훈련소가 되는 것”이라며 “내가 정직하게 CBMC를 평가하면, 원칙이나 명분은 철저하다. 그런데 우리가 확실한 복음전파의 대상을 가지고 실제로 ‘영혼 구원의 열매를 맺고 있는가’를 잘 살펴봐야 한다”라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기업건강 TEST’에서 3가지를 제시하며 “첫째는 ‘수익성’이다.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가? 수익은 사회를 위한 공헌을 위함이다. 수익 창출도 중요하다. 수익이 없다면 주님께 엎드려 기도하고 발버둥 쳐야 한다”며 “둘째로는 수익을 ‘어떻게 만드는가’이다. 사기 치고 거짓으로 돈을 벌면 안 된다. 셋째로는 ‘수익을 어떻게 쓰는가’”라고 했다.
이어 “여기서 사업의 규모와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 동네의 붕어빵 장사를 하는 사람이 아이들에게 붕어빵을 통해 복음을 잘 전파할 수 있다면, 영혼을 살리지 못하는 수천억 규모의 회사 CEO보다 하나님 앞에서 더 칭찬받을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사명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예수님과 양 사이에 있으면 안된다. 우리가 때때로, 예수님은 대장이고 자신은 맡겨진 양들에게 부대장 노릇을 하려고 한다. 일부 대형교회 목회자들은 이런 일을 하기도 한다”며 “그런데 우리는 청지기로서 목자이신 예수님과 그분의 양들, 그 뒤에서 이들을 섬겨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목자가 아니다. 우리는 목자를 돕는 ‘양치기 개’가 돼야 한다. 사역을 우리의 힘으로 하면 안 된다. 성령께서 은사로 채워주셔야 한다”며 “우리는 뿌리가 있는 사역자가 돼야한다. 예수님의 제자들인 사도들도 모두 고생하고 살았다. 우리도 그렇게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반드시 주님의 음성을 듣고 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세호 라이프맥스 코리아 대표는, 미국 뉴욕고등학교와 카네기-멜론 대학교를 졸업하고 컬럼비아 대학에서 컴퓨터사이언스 석사와 MBA를 수료했다. 그는 지난 30여년 간, GENERAL ELECTRIC, ITT, NYNEX, XEROX, IBM 등 미국 굴지의 기업에서 마케팅 및 벤처개발담당 이사와 부사장 등을 역임하고, 2000년 이후에는 비즈맹그룹(USA)과 HK 시티코홀딩스, 비즈앤라이프맥스, 라이프맥스코리아 등 회사를 운영했다. 또한 미국 장로교 교단 3개 교회를 창립하고, 커뮤니티 및 국제선교봉사 활동을 해왔으며, 미국 미주 커네티컷 주 40대 한인회 회장과 한국국제교류재단(The Korea Society)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