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차 CBMC 세계대회 및 제49차 CBMC 한국대회
▲15일 오후 제12차 CBMC 세계대회 및 제49차 CBMC 한국대회가 개막했다. ⓒ이지희 기자

제12차 CBMC 세계대회 및 제49차 CBMC 한국대회
▲대회장 김영구 한국CBMC 중앙회장이 대회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제12차 CBMC 세계대회 및 제49차 CBMC 한국대회
▲CBMC 세계대회 2023 개회식에 참석한 주요인사들 ⓒ이지희 기자
15일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36개국에 온 2,400여 명의 기독 실업인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기 위해 4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CBMC 세계대회 2023(CBMC World Convention 2023)이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3박 4일간 경기도 파주 오산리기도원과 영산수련원에서 진행 중이다. 제12차 CBMC 세계대회이자 제49차 CBMC 한국대회로 열린 이번 대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자’(Unity In Christ)라는 주제 아래 전 세계 CBMC 회원이 함께 예배하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또 각 나라의 CBMC 사역 아이디어를 서로 소개하고 권면하여 크리스천 비즈니스 리더들이 하나님의 대사로서 킹덤컴퍼니의 사명을 완수하도록 재무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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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개회식에 앞서 ‘한반도 복음평화 통일을 위한 기도음악회’가 열렸다. ⓒ이지희 기자
한국의 제78주년 광복절인 8월 15일 오산리기도원 대성전에서는 세계대회 준비부위원장 전용수 한국CBMC 부회장의 사회로 오프닝 콘서트 격인 ‘한반도 복음평화 통일을 위한 기도음악회’가 성대하게 거행됐다. 100여 명의 연주자와 250여 명의 합창단이 참여한 W 필하모닉의 오케스트라(감독 김남윤) 공연, 아달(Adahl)의 특별 초청 공연 등이 약 90분간 이어지며 개회식을 앞두고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W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를 작곡해 세계 초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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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암 선교사 후손들이 이날 오전 제78회 광복절 경축식에서 받은 대한민국 건국포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CBMC는 이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지희 기자
개회식에 앞서 이날 오전 이화여대에서 열린 제78회 광복절 경축식에서 유일한 외국인이자 선교사로서 대한민국 건국포장을 받은 우리암 선교사(프랭크 윌리엄스)의 후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인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우리암 선교사는 충남 최초 근대학교인 공주 영명학교를 설립하는 등 34년간 충남 지역에서 교육과 선교에 앞장섰으며, 맏아들 우광복 선교사(조지 윌리엄스) 역시 의료 선교와 대한민국 정부 수립 등으로 공헌했다. 이어 오산리기도원 원장 김원철 목사가 전 세계에서 방문한 기독 실업인을 축복하고 환영한 후, 한반도 평화와 복음 통일을 위한 기도를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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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장인 김영구 한국CBMC 중앙회장과 크리스 심슨 국제CBMC 회장이 개회 선언을 한 후 축하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이지희 기자
개회식은 CBMC 세계대회 2023 대회장인 김영구 한국CBMC 중앙회장과 크리스 심슨 국제CBMC 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됐다. 이어 각국 기수단 입장과 주제 찬양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만남을’을 함께 부른 후 새이레기독학교 CCD팀의 특별 공연, 대만 출신 웨이왕 첸 아시아태평양 CBMC 이사장의 개회기도, 장로찬양단 코랄카리스의 특별 찬양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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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이레기독학교 CCD팀이 특별 공연을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날 말씀 및 축도를 맡은 권순웅 목사(예장합동 총회장, 주다산교회)는 ‘샬롬을 누리고 부흥하라’(요 20:19~23)는 제목의 설교에서 “부흥은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회복되는 것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 부흥”이라며 “CBMC 세계대회의 모든 분이 샬롬을 누리고 부흥을 경험하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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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웅 목사가 개회식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권 목사는 또한 “예수님을 믿을 때 하나님의 평화와 사랑을 누리고 부흥할 것”이라며 “샬롬을 누리고 부흥할 수 있는 능력의 비결은 바로 성령을 받는 것이다. 이곳은 수많은 대한민국의 기도하는 사람들이 모여 기도하며 성령의 불을 받은 곳으로, 이 행사 가운데에도 성령의 불이 임하기 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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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장 김영구 한국CBMC 중앙회장이 대회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김영구 대회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한다는 사명을 우리에게 주셨다”라며 “이 대회를 통해 모든 회원의 일터마다 회복의 은혜가 있고, 전 세계 CBMC 회원들이 연합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영구 대회장은 “한국은 유일하게 세계대회를 세 번째 개최하는 국제회원국”이라며 “모든 CBMC 회원이 예배하며 찬양할 때 하나님의 놀라운 연합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여기 모인 우리 모두 주 안에서 하나 되고 은혜 충만하여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전 11:1)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다음 세대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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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제닝스 국제CBMC 이사장이 대회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폴 제닝스 국제CBMC 이사장은 대회사에서 “세계대회는 막대한 준비와 시간이 소요되는데, 홍콩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이 대회가 코로나19로 개최 막바지에 취소돼 한국CBMC에서 단기간에 이렇게 대회를 준비하기까지 수고가 많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2023 세계대회의 주제는 ‘연합’으로, 기업인과 전문인을 전도하고 양육해 일터 가운데 효과적인 그리스도의 대사가 되도록 복음을 전하는 우리의 사명을 더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역 아이디어와 방법을 나누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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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MC 세계대회 2023 개회식에서 폴 제닝스 국제CBMC 이사장(오른쪽)이 대회사를 전한 후 대회장 김영구 한국CBMC 중앙회장에 감사의 뜻으로 선물을 전달했다. ⓒ이지희 기자
이후 크리스 심슨 국제CBMC 회장, 윤석열 대통령, 이채익 국회의원(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의 축사, 세계대회준비위원장 이성복 한국CBMC 중앙부회장의 환영사, 대회기획위원장 장세호 한국CBMC 중앙부회장의 웰컴 세리모니 등으로 개회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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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심슨 국제CBMC 회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크리스 심슨 회장은 “우리의 겉모습은 달라 보일지라도 같은 DNA를 공유하고 있다. 놀랍게도 우리는 같은 구원자 안에서 하나의 혈통을 공유하고 있다”며 “성령을 받아 일터사역에 함께 나아갈 것”을 당부했으며, 김영구 한국CBMC 중앙회장에 감사의 뜻으로 선물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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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MC 세계대회 2023 개회식에 참석한 주요인사들 ⓒ이지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 축사는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전선영 선임행정관이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기독실업인회는 1930년 대공황 때 미국에서 시작되고, 한국기독실업인회는 6.25 전쟁 때 1951년 대구에서 설립되었다”라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연대해 온 기독실업인회가 실업인의 재기, 기업의 회복은 물론 경제 발전을 위해 앞장서 왔다. 전 세계 곳곳에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는 기독실업인회가 앞으로도 세계 경제가 직면한 새로운 도전을 극복해나가는 데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해왔다. 이어 “올해 기독실업인 세계대회는 기독실업인과 전문인이 세계 경제와 전문 분야의 정보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로, 국제사회의 번영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대한민국 정부 역시 세계 시민의 자유와 국제사회의 번영을 위해 글로벌 중추 국가의 비전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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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익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채익 의원은 “한국CBMC와 국제CBMC가 함께 온 세계 비즈니스 현장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여 복음으로 인류에 평화와 번영을 안겨줌으로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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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회준비위원장 이성복 한국CBMC 중앙부회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성복 중앙부회장은 이번 CBMC 세계대회를 준비하기까지 헌신적으로 섬긴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CBMC의 호흡은 복음을 위해 질주하는 마라토너로 피 묻은 십자가를 지고 묵묵히 완주해야 하는 고독한 질주이고, 세상 유혹을 과감히 뿌리치고 승리해야 하는 여정”이라며 “그 처절한 몸부림의 질주가 성령의 힘으로는 승리할 수 있다. CBMC 세계대회 2023을 통해 가슴 벅찬 기쁨의 호흡으로 완주하는 복음의 마라토너가 되시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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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기획위원장 장세호 한국CBMC 중앙부회장이 웰컴 세리모니를 인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한편, 튀르키예 지진피해 기부금 전달식에는 김영구 한국CBMC 중앙회장이 염천권 GP선교회 이사장에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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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BMC는 튀르키예 지진피해 기부금을 모아 이날 전달식을 했다. 왼쪽부터 염천권 GP선교회 이사장, 김영구 한국CBMC 중앙회장 ⓒ이지희 기자
첫날 저녁 대륙의 밤 ‘아시아’ 시간에는 벤 난 아시아CBMC 회장(대만CBMC 회장)이 아시아태평양 사역 보고 및 간증을 전했으며, 최선규 아나운서의 ‘너는 내 것이라’(사 43:1)는 제목의 간증, 세미한 소리의 특별공연,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담임목사,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숭실대학교 이사장)의 말씀과 찬양 예배 등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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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장인 대성전 밖에 CBMC 세계대회 2023 회원사 전시/판매부스가 설치됐다. ⓒ이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