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다. ⓒGCR
글로벌 크리스천 릴리프(GCR·Global Christian Relief, 전 미국오픈도어)는 지난 19일(현지 시각) 나이지리아에서 신앙 때문에 폭력과 살해, 납치를 당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소식을 전하며 기도를 요청했다.

기독교 마을 웅완 가야(Ungwan Gaya)의 아그네스(24)와 그녀의 아들 가브리엘(4)은 밤 9시쯤 잠이 들었을 때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을 받았다. 아그네스의 집을 침입한 풀라니족 공격자들은 침대에 있던 그녀의 등과 손, 허벅지를 칼로 벴다. 아그네스는 “그들은 우리를 죽였다고 생각하고 떠났지만, 우리는 공격에서 살아남았다”라며 “다음 날 아침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GCR은 “슬프게도 아그네스의 이야기는 나이지리아에서 친숙한 이야기”라며 “그 나라가 ‘세계 기독교인 살인의 수도’로 알려진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픈도어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는 2021년 신앙 때문에 비극적으로 살해된 기독교인이 4,650명이었다. 이는 평균 2시간마다 한 명, 하루에 거의 13명(12.7명), 한 달에 372명의 기독교인이 순교한 것이다.

2022년에는 그 수가 더 늘어나 5,014명이 신앙 때문에 살해됐다. 하루에 거의 14명(13.7명), 한 달에 425명이 순교한 것이다. 강제 납치된 기독교인도 2021년 2,500명에서 2022년 4,726명으로 크게 늘어, 하루에 거의 13명(12.9명)이 납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지리아는 오픈도어선교회가 2023년 발표한 세계 기독교 박해 순위인 월드 와치 리스트(WWL)에서 6위를 차지했다. 풀라니, 보코하람 ISWAP 등의 무장 세력은 몸값과 성노예를 목적으로 기독교 공동체를 습격해 성도들에 대한 살해, 강간, 납치를 하고 있는데, 이들의 폭력은 남부 기독교인들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실정이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정부는 종교적 박해를 부인하고 있어, 기독교인에 대한 권리 침해가 발생해도 제대로 처벌받지 않고 있다.

GCR은 “박해받는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의 물리적 보호와 정서적 안녕을 위해 기도해 달라”며 “더 이상 총알이 무고한 생명을 앗아가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들을 큰 위험에서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시기를, 또 하나님께서 기독교인들의 마음의 평화를 보호해 주시고 미지의 세계에서도 주님의 변함없는 임재를 느끼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이 원수를 미워하지 않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사랑하도록 기도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