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찬 웨신대 총장 ‘미시오 예수’와 다시 사신 예수 더 잘 전하는 ‘다예더미션’ 강조
최요한 세선연 대표 “‘하나님이 은혜 주시면 된다’는 믿음으로 순종하면 하나님이 도우셔”
세계선교연대(세선연, 대표 최요한 목사)가 주최하는 제102차 세계선교연대포럼이 6일 서울 명동 서울프린스호텔 컨벤션홀 2층에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포럼은 세계선교를 위한 하나님의 큰 비전과 방향을 재확인하고, 더욱 힘 있게 예수 복음을 전파하는 선교의 일꾼들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결단하는 시간이었다.
한희성 서울명동교회 장로의 찬송 인도 후 세계선교총회신학원 원장 강창렬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1부 예배는 한국시민사회단체연합 총재 고종욱 장로의 대표기도, 양주림 멕시코 선교사의 성경봉독, 정은영 서울명동교회 전도사의 특송에 이어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정인찬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정 총장은 ‘이머징 시대와 선교의 멘토적 역할’(마 24:10~14)을 주제로 한 설교에서 “악한 세력은 하나님이 경계를 정하셨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한계가 없다”며 “우리가 힘써 악한 세력을 막고, 교육도 하지만, 정신 바짝 차리고 선교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이날 “아무리 악한 세력이 기독교를 말살하고 복음을 가리우고 선교사들을 추방하고 주의 종들을 죽이고 교회를 문 닫게 하려 해도 우리가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바닷물이 육지를 다 덮지 못하게 한 것처럼 경계를 정하셨기 때문”이라며 “지금도 공산주의자, 안티주의자들이 정치계, 언론계 등에서 방해가 많지만 더 넘어오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이 경계를 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총장은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계속 열린 문을 두셔서 나아가게 하신다”라며 “그래서 복음이 로마에서 전 세계로 나아갔고, 지금도 중국과 북한에 지하 크리스천이 있다.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전 세계를 복음화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될 줄 믿는다”라고 확신했다.
또한 정 총장은 미국 대통령이 취임식 때 손을 얹고 선언하는 성경구절인 시편 33편 12절(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을 소개하며 “국내 전도와 해외 선교가 두 레일처럼 일어나 우리나라가 기독교 대국이 될 때 하나님의 복 받은 나라가 되어 바르게 살고, 잘 사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역설하고 “저는 선교 정체성이 ‘미시오 데이’(하나님의 선교, Missio Dei)에서 ‘미시오 예수’(Missio Jesus)로 바뀌어 예수 천국, 예수 영, 예수 심장, 예수 말씀, 예수의 삶, 예수 선교, 예수 전도를 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이뿐 아니라 “선교의 원리는 하나에서 나온다. 제가 발견한 선교의 원리는 ‘다’시 시작하여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를 ‘더’ 잘 섬기고 ‘더’ 잘 전하자는 의미의 ‘다예더미션’”이라며 “한국 선교가 침체된 실정에서 세선연이 다시 한번 깨어 일어나 ‘선교유엔’과 같은 비전을 가지고, 국내에 복음을 전파하고 세계선교를 이루는 사명을 생명보다 귀중히 여기며 함께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축복했다.
이어 김동희 케냐 선교사의 헌금기도, 방근숙 찬양사역자의 찬양과 조윤하 권사의 바이올린 연주, 강창렬 목사의 광고 후 전 세계선교연대총회 총회장 박용옥 목사(대광교회)가 “교회와 선교지를 하나님께 영광 돌리도록 만들어 드리는 성령님의 역사가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이어지기를 간절히 축원드린다”고 축도함으로 예배를 마쳤다.
세선연 대표 최요한 목사(서울명동교회)가 인도한 2부 선교포럼 및 사역 소개 시간에는 신예찬 태국 선교사가 기도하고, 박재천 목사(한국문인교회)가 신앙시를 낭독했으며, 선교사들이 특송 ‘온 세상 위하여’로 하나님께 영광 돌렸다.
최요한 목사는 “2010년 중국에서 돌아와 2011년부터 이 자리에서 예배를 드리고, 2013년 1월 세계선교연대포럼을 시작해 102차까지 오게 된 것은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며 “인간의 노력은 한계가 있지만 하나님이 하시면 되고,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면 된다는 것이 제 모토로, 계산하지 않고 오직 믿음으로 순종하여 나가니 하나님이 도우셨다”고 말했다. 또한 최 목사는 “정인찬 총장님의 메시지를 들으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 다음에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전 세계 200개국 선교사들을 통해 학생들을 받아 글로벌대학을 세우는 꿈이 있는데, 정 총장님을 모시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세계선교연대 이사장 이선구 목사(지구촌사랑의쌀나눔재단 이사장)는 이날 “눈 뜨고 숨 쉬고 먹고 걷는 모든 것이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감사가 사랑하고 나눠주는 모든 것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목사는 지구촌사랑의쌀나눔재단 해외지부 61곳 중 30곳 이상이 세선연 네트워크에 속한 선교사들을 통해 세워졌다면서 감사를 표하고 “목숨보다 더 소중한 것이 선교로, 순교의 각오로 사명을 잘 감당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구촌사랑의쌀나눔재단에서 추진하는 아프리카 55개국에 ‘사랑의 빵공장’을 세우고, 보건소와 의료시설이 없는 해외 선교지에 ‘사랑의 왕진가방’을 보내는 사업을 통해 굶주린 자를 먹이고 아픈 자를 치료하는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를 요청했다.
한국전문인선교원 원장 김태연 목사는 포스트모더니즘, 타종교의 부흥 및 전 세계 이단 출몰, 성화주의와 완전주의, 코로나 팬데믹, 인공지능 챗GPT, 메타버스, 저출생 고령화 등 급변하는 현 시대 상황을 전하며 “먼저 회개하고 거듭나서 새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성령 세례를 받아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야 한다”며 “남들이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일어나서 빛을 발하여 복음을 전하면 천국에서 보상이 확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부회장 박태규 목사(뉴욕새힘장로교회)는 이날 “미국에 간 지 35년이 되었다. 팬데믹 기간 쓰러져 2번의 수술과 2번의 시술을 받았는데, 하나님이 살려주셔서 다시 살아났다”며 “뉴욕을 선교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섬기겠다”고 말했다.
예장 개혁회복 총회장 한요한 목사(원주충만교회)는 “선교는 한계가 없다는 정인찬 총장님의 말씀이 가슴에 박혔다”라며 “오늘 많은 감동을 받았는데, 대한민국 교회가 살고 대한민국이 사는 것은 바로 여기 계신 선교사님들 덕분이다. 선교사님들이 나가서 복음을 심고 빛을 비추시니 하나님이 대한민국을 아직도 붙들어 쓰시고 경제대국이 된 것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수 한국, 예수 통일, 예수 선교, 예수 이름, 오직 예수 영만 나타내는 세계선교 대국이 되기를 간곡히 바라고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엘리사 몽골 선교사는 이날 “몽골은 21세기 통일한국을 준비하는 지정학적 위치에 있다. 앞으로 북한이 열리면 통일한국이 선교대국으로 일어나는 중요한 역할을 몽골이 할 수 있다고 믿고, 학교와 선교훈련센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고 선교사는 “몽골 사람도 훈련시키지만 한국, 시베리아, 중국 내몽골 사람들과 실크로드, 초원길의 사람들도 함께 불러 훈련시켜서 미전도종족을 선교하는 중요한 통로가 될 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글로리아 체코 선교사, 김동희 케냐 선교사, 양주림 멕시코 선교사, 최성애 튀르키예 선교사, 손미자 잠비아 선교사, 유진숙 탄자니아 선교사, 고경숙 인도 선교사, 배성미 필리핀 선교사, 김선훈 콜롬비아 선교사, 신예찬 태국 선교사, 윤재봉 목사(전 한국기독교직장선교목회자협의회 상임회장), 조귀보 케냐 선교사 등이 사역 보고를 하고, 최태선 목사의 마무리 기도 후 주기도문으로 포럼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