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차 세계선교연대포럼이 3일 서울 명동 프린스호텔 별관 컨벤션홀 2층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세계선교연대(GMA, 대표 최요한 목사)는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라는 예수님의 지상명령 성취를 위해 2013년 1월 5일 첫 포럼을 시작으로,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오전 세계 각국 선교사와 목회자, 선교 전문가들을 초청해 세계선교연대포럼을 개최해 왔다. 이 포럼은 10년 가까이 세계선교를 위해 예배하고 기도하며 교제하는 선교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세선연은 해외 선교사를 파송하고,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와 물질 등을 지원하고, 국내 체류 중인 선교사들을 위해 인천 간석동과 서울 오류동에 선교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0월에 출범한 세계선교연대총회를 비롯하여 최요한 목사가 목회하는 서울명동교회와 국제선교신문, 명동출판사, 세계선교연대총회신학원 등과도 협력하고 있다.
최요한 목사는 이날 “2010년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와 2011년에 명동에 교회를, 2012년에 국제선교신문사를, 2013년에 세계선교연대포럼을 세우라고 말씀하시고, 지금까지 도와주시고 오늘 여기까지 인도하신 유일한 한 분은 주 예수 그리스도”라며 예수님과 하나님께 영광의 박수를 돌렸다. 최 목사는 “이후에도 세계선교연대포럼을 향하신 하나님의 아름답고 귀한 뜻이 힘차게 솟아오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1부 예배는 한희성 장로(서울명동교회)의 찬송인도에 이어 세계선교연대총회신학원 원장 강창렬 목사의 인도로 시민사회단체 총재 고종욱 장로(서울명동교회)의 대표기도, 한국웰니스협회 회장 김미자 교수의 성경봉독, 김선자·조윤하 권사의 바이올린 특별연주, 세선연 홍보대사인 상명대 김정 교수의 특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전 사회부총리이자 교육부 장관 황우여 장로는 ‘내가 지명하여 불렀나니’(사 43:1)라는 제목의 간증으로 복음을 힘있게 증거했다. 황 장로는 “고린도후서 5장 11절에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다. 예수님은 죄가 없는데 그럼 누구 죄냐, 내 죄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내 죄 때문에 예수께서 성자의 지위를 박탈당하시고 죄 덩어리가 되어 가차 없이 모든 심판을 받으셨다고 생각하니 너무너무 눈물이 났다”고 간증했다.
이어 “예수님은 죄가 삼킬 수 없는 존재이시기 때문에 부활하셨다”라며 “내가 예수와 하나가 되어 죽고 다시 산 것을 우리는 인정하고 믿기만 하면 된다. 내가 예수이고 예수가 나라고 하셨으므로 우리는 예수님이 주시는 기쁨과 평안을 영원토록 누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황우여 장로는 이 외에도 소학교밖에 나오지 않은 그의 어머니가 성령세례를 받으신 이후 1년 내내 나라와 민족, 그리고 아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눈물로 기도했던 일을 전했다. 그는 “하나님이 어떻게 이 지구에서 인천의 한구석에 별것 없는 집안의 고등학교 1학년인 제 이름을 아시고 부르셨는지 놀라웠다”며 “그렇게 하나님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부르셨고, 우리는 그 부르심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내 이름을 부르셔서 아버지가 되셨기 때문에 우리는 어린아이 같은 믿음으로 의심과 걱정을 내려놓고, 하늘나라를 소망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후 최태선 목사(샘물교회)의 헌금기도, 찬양사역자 정은영 전도사의 헌금송, 국제선교신문사 사장 김주덕 장로(서울명동교회)의 광고에 이어 지구촌기독교부흥선교협의회(지부협) 대표 신상철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축하와 감사의 시간에는 세계선교연대총회 전 총회장 박용옥 목사(대광교회)의 인도로 우간다 유학생 스코비아 자매(서울명동교회)의 특별찬양, 세계선교연대 홍보영상 시청에 이어 교계, 신학계, 정계 지도자들이 나서 축하와 격려, 권면을 전했다.
세선연 이사장 이선구 목사(지구촌사랑의쌀나눔재단 이사장)는 기념사에서 “감사할 줄 모르면 사랑하는 마음이 안 생기고,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으면 나눔의 손길을 뻗치지 않는다”라며 “우리의 삶 속에서 가장 소중한 하나님의 무한한 은혜와 사랑과 감사를 나누는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10차, 100차를 넘기는 것이 힘들고 고비인데, 앞으로 200차, 300차까지 (세계선교연대포럼이) 계속될 수 있도록 이 일의 원동력이신 최요한 목사님과 함께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을 기대했다.
전 국회의원 정대철 명예장로는 격려사에서 “한국교회의 위기를 잘 처방하고 극복방안을 내야 하는데, 최요한 목사님은 위기의 원인을 번영신학과 축소된 영적 성장으로 본다”며 “한국교회는 사회와 교회의 양극화에 관심을 가지고 낮아져서 섬기는 자세, 겸허한 자세로 더불어 잘 살 수 있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로는 또한 “우리는 종교개혁의 정신과 성경으로 돌아가 양극화의 극복에 앞장서야 한다”며 “최요한 목사님의 신학은 목회자의 언행이 일치하는 ‘목회자다움’으로 성도와 사회로부터 목회자가 존경받고, ‘교회다움’과 ‘성도다움’을 통해 한국교회가 다시 부흥해야 한다고 말한다”라며 이를 잘 실천할 것을 언급했다.
전 서울장신대 총장 민경배 박사는 권면에서 “최요한 목사는 만국 천하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30여 년 동안 동남아시아를 다니고, 중국에 100여 교회와 신학교를 지었으며, 국내에서도 세계선교연대 등을 통해 세계선교에 대한 의식을 가지고 활동하셨다”라며 “2014년 12월 경찰기독신문이 선정한 제10회 대한민국 대(大)한국인 대상, 2021년 11월 아시아문화경제진흥원의 제28회 아시아문화경제진흥 대상(지구촌소외된섬김대상)을 수상하셨다. 2021년 3월 18일에는 (뇌경색으로) 쓰러지셨지만 거뜬히 다니신다. 하나님께서 전보다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 일으켜주셨고, 앞으로 더 큰 일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전 농림부 장관 김영진 장로는 축사에서 “하나님께서 사람을 통해 역사하시고 사람의 사역을 통해 영광 받으시며, 주변의 사람에게 귀한 사역이 왕성하게 확산되는 과정이 최요한 목사님의 세선연 100차 선교 활동에 나타난다고 믿는다”라며 “200차 때 더 큰 은혜와 사랑이 넘쳐나길 기원하고 기도한다”고 말했다.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정인찬 박사는 축사에서 “영적으로 많은 선교사를 낳아 많은 역할을 하는 세선연이 되기 바란다”라며 “선교지에서 추방돼서 온 선교사들이 교회마다, 선교센터 숙소마다 넘치는데, 오늘도 선교사들에게 용기를 주고 다시 사명을 주는 최요한 목사님이 되고, 선교 사역이 어려워도 세선연 동역자들이 남은 그루터기가 되고 남은 씨앗이 되어 많은 민족이 주께 돌아올 줄 믿는다”고 말했다. 이후 세선연 대표 최요한 목사는 인사 말씀을 전하고 하나님께 영광의 박수를 돌렸다.
세선연은 “하나님의 은혜로 제100차 세계선교연대포럼을 개최할 수 있어 주님께 영광 돌린다. 추운 날씨에도 여러 선교사님과 목사님이 함께하는 은혜의 장이었다”며 “100차를 기점으로 더욱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열매 맺는 사역으로 한 걸음 더 부상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