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의 스캔들이 힐송(Hillsong)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에 있는 교회의 글로벌 이사회가 최근 회의에서 개편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네 명의 전직 이사들이 퇴임했다고 한다. 힐송의 제너럴 매니저 조지 아가자니안(George Aghajanian), 힐송의 영국 대표 게리 클라크(Gary Clarke), 부동산 개발 회사 힐스코프의 필립 덴튼 디렉터(Phillip Denton), 그리고 글로리아 진스 커피 회장 나비 살레(Nabi Saleh)가 그들이다.
이사회에서 추가로 떠난 두 명은 대런 키토(Darren Kitto) 국제부 국장과 브라이언 휴스턴(Brian Houston) 설립 목사의 아들인 벤저민 휴스턴(Benjamin Houston)인데, 그는 경솔한 혐의로 올해 초 사임했다고 한다. 키토와 휴스턴 모두 이사회에서 사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은 글로벌 이사회 구성원은 톨루 바더스(Tolu Badders) 힐송 NYC 최고운영책임자 겸 집행목사, 힐송 아프리카의 시보 은수말로(Sibo Nxumalo), 힐송 UK의 러셀 데이크레(Russell Dacre) 부이사장, 필 둘리(Phil Dooley) 힐송 임시 글로벌 수석목사, 스티븐 크라우치(Stephen Crouch) 힐송 회장 등이다.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는 이전에 이사회 의장과 글로벌 수석 목사로 활동했지만 거버넌스와 책임감을 개선하기 위해 각 역할에 다른 사람들을 임명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회의 기간 중 이사회 구성원의 40%를 여성으로 하는 성별 다양화 계획도 발표됐다. 현재는 1명 만이 여성이라고 한다.
CT에 따르면 힐송은 지난 2020년 11월 힐송 NYC의 칼 렌츠 목사가 “리더십 문제” 및 “신뢰 위반”으로 해고된 후 호주 경영 컨설턴트 인싱크(Insync)와 함께 일해 왔다.
글로벌 교회는 그 이후 재정 부실, 사치스러운 지출, 강간, 성적 불법 행위, 그리고 유명인들의 환심을 사는 문화에 대한 비난과 씨름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3월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의 사임 이후 임시 글로벌 수석목사를 맡고 있는 둘리 목사는 이 회의에 대해 “우리는 우리의 구조가 책임감 있고 투명하며 하나님께 경의를 표할 수 있도록 미래를 위한 경로를 설정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관심은 삶을 변화시키는 예수의 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우리 주변 세계에 희망을 가져다주는 신자들의 공동체가 되는 것”이라며 “어젯밤 (회의)는 중요한 문제인 감독 및 교회 구조에 관한 것이었지만, 우리는 이러한 것들이 우리의 궁극적인 초점인 예수를 섬기고 그를 위해 사는 맥락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